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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에서 원장까지, 학원가에서 살아남기 - 공부방, 교습소, 학원, 원장 3인의 창업 경영 로드맵
켈리.해일리.미쉘 지음, 김위아 기획 / 대경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이 책은 공부방, 교습소, 학원에서 강사, 교수부장, 원장으로서의 경영 이야기들이 솔직하게 수록되어 있다. 책을 읽으면서 교육 사업은 정말 호락호락한 게 아니라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에 교육열이 높다 보니 말도 안 되는 설움과 고충과 진상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피부로 느꼈다. 모든 사업이 마찬가지겠지만 시스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 같다. 신입생 등록 전부터 그 이후까지 학부모에게 보내는 메시지 관리 틀을 상황별로 공유했는데 이렇게 하지 않으면 빈틈이 생기고 곤란한 일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회원,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반복이 된다고 생각하면 시스템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초중등 어학원에서 중고등 입시학원, 토익 학원, 유아 대상 방문 수업을 비교 분석하여 근무시간은 어떻게 되고, 수업 시수, 반 인원, 기본급여 이 특이 사항에 대해서 한 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아 이해가 바로 되었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강사가 뚜렷한 목적이 있어도 학생은 20%만이 좋은 학교, 더 나은 미래를 그리며 공부하고 80%는 끌려온다고 한다. 학생이 의욕 없이 배울 의지가 없이 앉아 있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는데 경영하면서 얼마나 고되었을까.
학생들을 대할 때 교사의 평정심은 곧 수업 분위기 가 되기 때문에 단호박 5종 세트를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 공감이 됐다. 선택을 제한하고 한계를 설정하고 질문하고 침묵하고 선생님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것.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지만 예외를 둘수록 기준이 모호해지기 때문에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단호함은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는 것. 나의 경험을 돌아보아도 이 말은 사실이라고 본다.
이 책에서 공감이 많이 갔던 부분이 강사, 교수부장, 원장, 학부모 입장의 차이에 대한 글이다. 강사는 인정받기 원하고 학생들의 치이며 몸이 힘들기만 하다. 교수부장은 강사와 원장 사이에 갈등을 항상 경험하면서 펑크가 나면 늘 수업을 뛰어야 하는 처지, 24시간이 부족한 원장의 입장과 늘 불안하고 확신이 없는 학부모의 입장 에 대한 이야기도 그야말로 완전 현실적이었다.
잘 되어도 못 되어도 문제가 참 많은 우리 나라 교육 현장에서 일하는 교육자들에게 이 책이 많은 공감과 팁이 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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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