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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쓰는 글 습관 - 회사에서 무조건 통하는 무적의 글쓰기 센스
오쿠노 노부유키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12월
평점 :
요즘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글을 많이 쓰고 있는데 일 잘하는 사람이 글을 쓰는 습관에 대한 책이 엮여 나왔다니 안 볼 수가 없었다. 글 쓰기 분야에서 50만 부를 기록한 작가의 책이라니 무지 기대가 컸다.
애매한 표현 : 등, 같은, 라든가, 측, 라는, 듯하다, 지도 모른다, 라고 생각한다, 어떤 의미로는, 생각된다 등의 수동형... 내가 습관처럼, 문장이 부드러워지는 것 같아 자주 쓰는 말인데 이 말들이 독약과 같다니 깜짝 놀랐다. 무조건 단언하고 뻔뻔해져야 독자들이 글쓴이의 덫에 걸린다 한다. 글솜씨는 배짱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또 과감한 허풍으로 독자들의 머릿속을 뒤흔들라고 한다. <공산당 선언>에 나오는 유명한 글귀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처럼 말이다. 이런 과감함이 뒤통수를 때렸던 적은 참 많지. 글이 말보다 강력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주어 없이 글 쓰는 것도 추천했는데 이 기술도 새로웠다. 그냥 ‘강아지를 좋아한다’ 라고 말을 던지면 읽는 이도 ‘나도 그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작가와 독자의 거리가 확 가까워진다는 비결! 그 밖에도 집요하게 말을 걸고 질문하는 것도 좋은 팁이었고 ‘이제부터’와 ‘지금까지’ 라는 말로 현재 글의 위치를 내비게이션으로 알려 주면 독자들이 지금 어디쯤 읽고 있는 건지 확실하게 자각하고 편안해할 수 있다는 대목도 신선했다.
마지막은 느낌이 나는 문장을 체득하라고, 문장은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말도 무릎을 치게 했다. 보통 글을 쓸 때, ‘결론은’ 이라고 툭 던질 떄가 많았는데 이 작가의 맛깔나는 표현들을 잘 활용해야 겠다. : 이야기를 되돌리면, 여담은 그만하고, 그러면 이제, 자 등과 같은 말, 표현은 달라도 얼마나 다채로운가!
마지막으로 채용 공고에 대한 예시도 너무나 흥미로웠다. 이익 목표를 달성하면 상여 지급 이라는 말을 -> 이익 목표를 달성하면 상여를 지급합니다. 최선을 다하면 돈으로 확실히 보상합니다. 라고 바꾸었는데 소금 한 움큼 뿌린 느낌으로 말의 맛이 확 달라진 걸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지침대로 글을 써 보기만 해도 글이 훨씬 맛있어 질 것 같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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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