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다는 착각 - 몸과 마음에 대한 통념을 부수는 에이징 심리학
베카 레비 지음, 김효정 옮김 / 한빛비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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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심리학, 노화와 장수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자인 박사가 말한다. 우리의 사고방식과 믿음이 우리의 행동, 치유 능력, 수명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 책의 핵심은 한 마디로 문화와 인식 이 두 가지가 노화를 야기시킨다는 것인데 이를 증명하는 연구 결과와 실제 사례들이 책 안에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읽으면 그저 놀랍다. 감탄의 연속이다. 나의 상식을 와장창 깬다.  


 건강에 유전자가 주는 영향은 25%, 즉 건강의 3/4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환경요인이며 통제 가능한 요인 가운데 하나가 연령 인식이다!


이 책에서 가장 놀랐던 사례 3가지를 담고 싶다.

첫 번째, 미국 수화 수업 연구에서 보스턴의 노년층과 젊은 층의 농인 미국인 참가자 : 베이징 노년층과 젊은 층의 청인 참자가를 모집해 기억력 테스트를 했더니 중국 고령자들이 젊은이들만큼 좋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긍정적인 연령 인식을 지닌 농인 미국인 노인들은 청인 미국인 노인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얻었다. 문화적 인식과 노인 참가자들의 기억력 점수 사이에서 그토록 강한 상관관계를 발견한 이유는 중국에 사는 고령자와 미국 농인 집단의 고령자들은 성장기에 부정적인 연령 인식이 지배적인 미국의 주류 미디어를 거의 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화에 대한 문화적 인식은 노년기의 기억을 떨어뜨릴 만큼 강한 힘을 지녔다는 사실이다. OMG


두 번째, 자그레브 국제학회에서 인도의 한 인류학자가 인도 북동부 특정 부족의 장수를 주제로 발표를 마치자 미국의 한 노인학자가 그 부족 노인들의 치매 발병률을 물었다. 하지만 발표자는 그 용어가 생소해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북미에서 온 다른 노인학자와 다른 미국 청중들이 끼어들어 알츠하이어병요! 노망난 거요! 하면서 질문을 거들자 마침내 발표자는 이해하고 대답했다. “이 부족에는 노망이 없습니다.” 이 부족은 인도의 전통적인 다세대 가족 문화가 남아 있는 고립 사회였는데 이 사회에는 연령 차별이 없고 고령자들은 극진한 봉양을 받으며 공동체에 원만히 융화되어서 아예 치매, 노망이 없었던 것. 연령 인식이 치매에 대한 우리 뇌의 취약성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세 번째. 일본 오키나와는 지명에 노인, 공경을 의미하는 한자가  포함되어 있다. 고령은 일본 문화에서 숭배의 대상이고 61세, 77세, 88세, 90세, 99세, 100세, 120세가 되면 사람들은 선물을 받는다. 노인의 날에는 정부가 모든 백세인과 초백세인에게 수표를 보내고 현마다 최고령 주민을 위한 잔치를 벌인다고. 얘로부터 최고령 구성원들을 깊이 존경하고 그들의 훌륭한 조언과 값진 안목을 소중히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이 되었고 이러한 전통문화는 일본인의 사고와 생활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이런 긍정적 인식은 구성원의 수명을 늘린다.


인구의 대다수는 치매 발병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e3변이 유전자를 타고나고, 10%는 우리를 치매에서 보호하고 장수를 촉진하는 e2 유전자를 타고나며, 15%는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e4 유전자를 타고나는데 의외로 그들 중 절반만이 치매에 걸린다. 왜? 연구 결과 연령 인식이 긍정적인 사람들은 위험한 e4 유전자를 가져도 부정적인 사람들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47% 낮았다.


노인 정신건강은 강한 동기, 살아온 인생을 반성하는 태도, 깊은 관계를 맺는 능력 등이 치료가 성공하게 한다.

  

책 후반부에 가서는 우리가 어떻게 사회를 바꾸고 문화와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지 수십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 이 박사가 사람들의 인식과 문화를 뜯어 고치기 위해 얼마나 혼신을 기울이는지 느껴진다. 

우리는 다 나이 들고 있다. 결코 남 일이 아니다. 나를 위해, 나의 부모님을 위해, 내 주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이 생각은 지금 바로 고쳐져야 한다. 모두가 죽을 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비밀이 이 책 속에 있다.


나이가 별로 많지 않은 우리는 자신을 노인과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여기기보다 노인 훈련을 받는 사람쯤으로 생각하라고 한다. 우리의 부정적 연령 인식은 미래의 자신에 대한 편견이 될 뿐이니. 뭔가 당연하게 우리 사회 속에 만연한 연령 차별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바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나이가 들어서...’ 라고 말씀하시는 부모님께 당장 이 책 이야기를 하고 이 책을 만인에게 뿌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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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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