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고 있는 건지 걱정하는 너에게
조선진 지음 / 마시멜로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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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아직 앤데 

나이는 마주하기 부담스러워 

누군가 내 나이를 물어보면

“내가 올해 몇 살이더라?”

되물어보는 상황을 연출하기까지 왔는데

이 책 프롤로그에서부터 

너무 찐 공감이 되어 

책을 정말 잘 골랐구나. 

어찌나 반가웠던지...


나, 잘 살고 있는 건가?

내가 나에게 물어보면서

이 책을 한 장 한 장 

조심스레 넘겨 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작가와 

시원한 한옥카페에 마주 앉아

한과랑 맛난 커피를 나누고 싶단 생각이

어찌나 많이 들던지...


너무 편안한 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글인데

마치  또래 친구가  

내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하는 것만 같았다.

“괜찮아. 너무 신경쓰지 마. 너만 머리 아파.

나도 골치 아픈 일이 있었는데 다른 걸로 씻어내니 좀 낫더라.

집 앞으로 잠시 나올래? 

우리 같이 달달한 버블티 마시면서 밤 산책 할까?”


내 마음을 공감해주며

토닥여주며

그렇게 툴툴 같이 털어 보자고 

싱긋이 웃는 듯한 글이었다.

또한 너무 귀엽고 컬러풀한 그림도 

힐링에 한 몫했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좋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나만의 행복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보라는 말에 

 긁적여 봤는데 그렇게 만드는 과정속에서 

벌써부터 근심은 저만치 날아가고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걸.


부모님을 인간 대 인간으로 

보는 것도 이제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는 

내가 나를 이해하고 안아주고

내 중심으로 세상에 서서 

나 자체를 사랑하는 

여유로운 마음 갖기를 

나즈막이 속삭인다.


마음이 조급할 때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다그치고 있을 때

이 책을 펼치면 마음이 한 결 녹을 것 같다.

그리고 꼭 나 같은 이 책 속의 그림도 

너무 기분 좋은 위안 한 스푼이 될 것 같고.


*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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