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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결정짓는 내 안의 감정 패턴 - 당신도 감정을 다룰 수 있습니다
황시투안 지음, 정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7월
평점 :
INFJ 감성적 생물의 끝판왕인 나는
감정이 이리 날아가고 저리 날아가
이 감정을 잡아오는 게 쉽지가 않다.
웃음도, 눈물도, 생각도 너무 많아
늘 강해지고 싶어 멘탈을 잡는 강의와 책들을 섭렵해 왔다.
그 와중에 접한 이 책.
저자는 황리투안이라는 중국인 심리학자인데
20년 간 심리학을 기업 관리, 결혼, 가정, 자녀교육 등에 성공적으로 접목하고
지금까지 10만 명 넘는 수강생의 삶을 변화시킨 심리전문가이다.
요즘 금쪽상담소를 보면
오은영 박사님이 상담할 때
상담자의 마음을 꿰뚫는 질문을 하며
항상 묻는 질문이 있다.
“어린 시절은 어땠는지 들어 볼까요?”
이 책에서도 어린 시절과 부모와의 관계가 어땠는지 질문한다.
그리고 그런 환경을 겪으면서
자기가 자기 자신을 얽매고
자기가 자기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부정적인 패턴의 반복이 결국에는 심적인 고통과중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 책은 삶에서 괴로움에 시달리던 사람들이
심리적인 패턴, 사고 패턴, 관계 패턴을 찾고
본인이 가둔 올무에서 빠져나오는 사례들을
잘 담고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내가 쳇바퀴처럼 돌고 있는 패턴은 뭔가?’
상담자로서 책 속으로 들어가 잠시 생각하게 했다.
기억에 남는 대목은
두려움을 느낄 때 먼저 그것이 현재의 위험에 대한 두려움인지
미래에 대한 불안인지 구분하라는 것이다.
만약 불안하다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생긴 결과라고
이 때는 스스로 어떻게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지,
어떤 능력을 갖춰야 할지 물어보면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추동력이 될 거라고 말한다.
“불안과 함께 춤을 추면
불안은 사실 정성껏 꾸며놓은 선물임을 알게 된다.
불안함 뒤에는 미래에 대한 조언과 자아 가치를 높이고
더 나은 자신이 되게 돕는 원동력과 기회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저 불안해하기보다는
불안을 자각하는 순간 일어나 행동하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 말에 쉽게 상처받는 사람? (저요)
이 말이 큰 위로와 힘이 됐다.
“언어의 공격 앞에 우리는 사실 상처받은 게 아니라
상처받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비난과 공격에는
분노해서 되받아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모두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하라.
그저 내 모습 그대로이면 된다.
누구도 내 허락 없이는 나를 해칠 수 없다.”
감정소비 라는 말을 쓴다.
이 책에서는 또 놀라운 통찰력이 깃든 말을 하는데
각각의 감정이 그 나름의 가치와 존재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가령 질투는 우리가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슬픔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으며
불안은 미래에 초점을 맞춰 위험을 방지하고
지루함은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고 변화를 만들며
두려움은 안전에 유념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한계가 있음을 일깨워 준다고...
이어서 너무 재밌었던 표현이
감정은 마치 끈질긴 택배기사와 같아서
소포를 받지 않으면 계속 재촉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때문에
부정적 감정에 직면할 때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너무 쏙쏙 와 닿는다. ^^
자신에게 여러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이
진정으로 건강한 사람이구나!
행복한 가정은
어떤 문제든 먼저 책임 지려 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길을 만드는 사람이 반드시 있다고 한다.
나는 이렇게 길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책은 컬쳐블룸에서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