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버지 내외의 갑작스런 방문으로 우리 병용이는 책 자랑하기 바빠졌다.
작은아버지는 분가를 하여 주안쪽에 사신다.
우리 병용이와 진욱이의 친구이자 물주이기도 하다.
오면 병용이를 젤 이뻐하시지만 그런것에 아량곳 하지 않고 애교를 잘 부리는 진욱이.
정말 내가 낳은 사람들이지만 아롱이 다롱이라는 말이 맞나 보다.
손님들이 오시면 정말 정말 반겨해 준다.
사람을 좋아하는 엄마성격 영향을 받은듯도 하구요.
오늘은 꼬마파브르를 들고 나오네요.
사진을 보고 무어라 열심히 설명을 해 주는 병용이와 책장 넘기는 속도에 맞춰
글씨를 읽어 주기 바쁘신  작은아버지.
한동안 실랑이를 하더니 이내 자리를 잡아 가는군요.
둘째 진욱이도 빠질수가 없지요.
형이 들고온 꼬마파브르에 관심을 보이더니 이제는 뺏어서 본인이 보려 하네요.
절대 남에게 내어주는 일이 없는 형 병용이.
큰아인데도 남에게 양보를 잘 하지 않아 요즘 제 걱정입니다.
한동안의 투정으로 끝났음 하는 소망입니다.
아이들의 성장 발달 중에 이런 위기가 오면 엄마로서 걱정입니다.
슬기로운 우리 병용이가 잘 넘겨 주리라 봅니다.
 
 
 
 
요즘은 자연 관찰 쪽의 유아서적이 워낙 좋게 많이 나오다 보면 제가 골라주기 어려운 면이 있더군요.
집에는 기존의 자연관찰쪽 책이 두질이 있으나 워낙 오래된 책들이라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든요.
제가 보건데 아마도 초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흥미있게 볼수 있을 정도의 수준인듯 합니다.
그래서 자연관찰쪽이 꼭 필요한 우리 병용이와 진욱이에게 새로이 떠오른 "꼬마파브르"는 좋은 유아자연관찰인듯 싶습니다.
먼저 책들이 고리타분하지 않고 이 시기에 알아 두어야 요점들만  딱딱 짚어 호기심있는 플랩기법으로 책을 만들었다는 것이지요.
저는 처음에 책반쪽이 없길래 왜 이러지? 했거든요. 반쪽짜리 책장을 넘기니 앞의 그림과 맞물려서 그림이 보이기도 하고
앞장의 글이 보이기도 하네요.
유아서적 만드려면 머리가 많이 좋아야 할듯 싶네요.
알 낳기를 하고 있는 엄마 부엉이에서 알이 부화하는 부엉이 둥지가 한눈에 보이네요.
칡부엉이는 늘 혼자 산대요. 짝짓기를 해서 낳은 새끼 칡부엉이들이 클 때까지만 함께 산답니다.
너무 약속하네요.
부엉이의 고개를   앞뒤로 돌려야 하는 이유는 눈이 앞만 보이기 때문에 고개를 왼쪽,오른쪽, 앞뒤로 돌리며 주변을 살핀답니다.
호호호 저도 배웠네요.  신비한 자연의 세계~ 우아 우아 우아~
 
 
우리집은 계란찜을 자주 해 먹습니다.
이유는 독후활동 재료로 가장 좋거든요.
친근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눌렀을때 뽀도독 하고 끈어 지는 소리가 좋기도 하고 손으로 잘 쪼개지거든요.
한번 할때 필요한 계란 껍질의 수는 대략 3-4개 정도. 아니면 이틀정도는 계란찜 할량인 6개도 사용할 때가 있답니다.
지난번에 계란껍질이 많이 필요하기에 이틀 연속 계란찜을 해 주었더니 남편의 말이"입에서 꼬~~~끼~~오"한데요.
그래서 그 이후로 계란찜은 한동안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정말 어쩔수 없이 먹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서 하루 전에 계란을 깨서 알맹이는 드시고 껍질은 물에 씻어서 말려 놓으셔야 한답니다
 
[꼬마파브르]부엉부엉아기부엉이가 태어났어요_부엉이 가족 액자 만들기
준비물: 박스,계란껍질3개,가위,유리테이프,공작용본드,나뭇가지,나뭇잎,크레파스
1.박스에 부엉이 가족을 그립니다
(그림 그릴때 아이가 원하는 색을 짚으면 색도 말하고 왜 그색을 골랐는지 살짝 물어 보세요.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올거랍니다)
2.계란을 붙여 줍니다
(계란껍질이 제일 잘 붙어야 하고 나중에 붙이면 똑!잘 떨어지거든요.)
3.나뭇잎/나뭇가지 붙여 줍니다
(나뭇잎과 나뭇가지는 길거리에 많이 떨어졌답니다. 초입가을이라서 그런지 아이와 산책하면서 하나둘 집어들며 걸어 본다면
즐거운 나들이도 될거랍니다. 우리집은 주택가여서 그런지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많이 있답니다.)
4.액자끈 매어 줍니다
(박스이기 때문에 구멍은 가위로 누르면 쉽게 뚫여집니다. 그곳에 신발끈도 좋고 노끈이여도 좋습니다. 뒤에서 매듭을 지어 고정 시키고 유리테이프로 박스 뒤면을 붙이면 완성입니다. 참고로 박스 끈을 미리 해 두어야 할것 같습니다.
제가 해보니 자꾸 계란껍질과 나뭇가지가 마르지 않은 상태가 떨어지더라구요. 미리 액자끈을 만들어 놓은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5. 마르면 걸어 줍니다
 
 
액자의 계란과 나뭇잎이 마르니 딱 붙어 하나도 안떨어지네요.
저는 빨리 마르라고 해볕에 잠깐 두었답니다.
그랬더니 이렇게 아이들이 가지고 다녀도 떨어지지 않는 이쁜 부엉이 가족 액자가 되었답니다.
참고로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동물원에 가야 할것 같습니다.
명절 쯤엔 동물원도 한가해지고 병용이도 한가하겠지요.
남은 명절 음식가지고 나들이를 계획해 봅니다. 꼭 꼭 실천이 되길 소원해 봅니다.
모두들 시골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기 위해 잔뜩 기대하고  있을 친구들의 얼굴이 보고 싶네요.
우리집은 올해까지는 인천에서 한가위 명절을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께서 바쁘시답니다. 작은 양어장을 하시는데 손길이 많이 필요한답니다.
지금까지 건강해 주시니 더욱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늘따라 병용이,진욱이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그리운 이유는 무얼까요.
진짜 보고 싶네요.엄마, 아빠.
 
 
 
독후활동 시작하기 전에 한번더 읽어 줍니다.
그러면 효과가 더 있어서 활동하기 쉬어 지던걸요.
엄마한번읽고, 작은아빠랑 한번 읽고, 혼자서 한번 읽고, 독후활동하기 전에 한번 읽게 되죠.
부엉이 가족 액자가 말라서 걸어 두었죠.
설명해 달라고 했더니 어수선해서 금방 설명하고 마네요.
마침 설명하고 있을때 손님이 오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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