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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의 눈물 ㅣ 바우솔 작은 어린이 15
최은영 지음, 허구 그림 / 바우솔 / 2012년 3월
평점 :
2011년 12월 14일 수요일 낮 12시. 일본 대사관 앞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이 모였어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 배상, 역사 교과서 기록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20년 동안 계속해 온 수요 집회가 1,000번째를 맞이했기 때문이에요.
... -작가의 말-
작가의 글을 보면 알 듯이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담은 책입니다. 작가는 이 책을 꼭! 쓰고
싶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얘기인 줄 알면서도 여러사람에게 도움을 받아,고쳐쓰기도 여러번 했고,
그래서 결국, 2년만에 이 책을 펴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봄 이라는 10살된 아이가 폭력을 쓰는 아빠를 피해, 엄마와 함께 '위안부' 할머니가 사는
'나눔의 집'에서 지내다가 '위안부' 가 무언지를 알아가는 그런 내용의 책입니다.
봄이는 순임할머니에게 '위안부'가 뭐냐고 물어봅니다.
할머니께선 "일본군인의 놀잇감, 인형!!" 이라고 말합니다.
할머니들은 고작 14살때 일본군인에게 잡혀서 놀잇감으로 살았던 겁니다.
고통스럽고... 비참하게....
만약, 그 할머니가 나였다면? 그런 생각 잠깐 해 봤습니다. 정말 ! 끔찍하고, 생각하기 싫었습니다.
그런 할머니들의 일이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 할머니들은 아직도 살아계시고, 수요일만 되면 일본대서관에서 시위를 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우리 젊은 사람은 '위안부' 할머니 하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와 이승연씨의 누드파문 만을
떠올립니다. 저 또한.... 참으로 부끄러운 현실인 듯 합니다.
그런 아픈 우리나라의 과거를
이제 우리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책을 아이에게 건내주기 전에 미리 읽어보고 아이와 짧은 대화를 해 봤습니다.
"이 책은 '위안부' 할머니들 이야기야~"
"....위안부가 뭔데?"
"음~우리나라가 일본한테 빼앗긴 적이 있었던건 알지? 그때, 일본군인이 우리나라 어린 여자들을 잡아다가
놀잇감으로 만들었어!... 힘든일도 시키고, 인형처럼 막, 가지고 놀았어~아주!! 일본군인들이 나쁜짓을 한거야!"
"엄마! 그럼, 막!! 때리고 발로 차지 그러지 그랬데~,아!! 나같으면 막 발로 찼을꺼야!!"
"그래! 맞아!! 요즘 같았으면 그랬을 거야~... 헌데, 그땐 우리나라가 너무 못 살고
힘도 없었어~ 그리고, 너무 어린나이라서 그렇게도 할 수 없었나봐..."
"아~~ .... 불쌍하다~~"
짧은 얘기를 했는데도 울 딸은 자기 일 처럼 있을 수 없다는 듯 얘기를 하더군요.
저두 이 책을 읽으면서 화도나고,
가족과도 떨어져서 혼자 살아가는 할머니들이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답니다.
이 책 마지막 부분은 순임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동생을 만나게 됩니다.
동생은 할머니 손을 붙잡고 이런 말을 하십니다.
"언니가 못한 일 내가 할게. 내가 못하면 내 아들이, 또 내 손주가 해 줄 거야. 분명히!"
이 동생의 말은 우리들에게 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이 한을 풀지 못한 체 돌아기시는 할머니들을 대신해서 우리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분명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들에게 또 하나의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순임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봄이에게 말씀하십니다.
"힘이 있다고 힘없는 사람들을 마구 짓밟은 건 세상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p95
힘 있는 사람이 힘 없는 사람을 짓밟는 일...
지금도, 앞으로도 이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고,
우리 엄마들이 아픈과거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바르게 알려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