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 태도 - 삶이 버겁고 아직 서툰 어른들을 위한
김유영 지음 / 북스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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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 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삶이 여전히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릴 적 꿈꾸던 어른다운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매일 하루를 겨우 버티고 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팍팍한 현실 속에서 삶의 진짜 의미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이 책, 『매일의 태도』는 이렇게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우리에게 필요한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가득 담긴, 마치 가을날 따뜻한 차 한 잔처럼 마음을 채워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들여다보다’, ‘상생하다’, ‘흘러가다’, ‘나아가다’라는 네 가지 키워드를 통해 삶을 대하는 성숙한 태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해라’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님의 삶의 경험과 통찰을 바탕으로 담담하게 길을 안내합니다.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인생 선배가 옆에서 조곤조곤 이야기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1장. 들여다보다: 삶의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됩니다

첫 번째 장인 ‘들여다보다’는 삶의 모든 출발점이 바로 '나'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흔히 남과 비교하며 스스로의 존재 가치를 깎아내립니다. SNS 속 화려한 삶, 주변 사람들의 성공에 휩쓸려 ‘나는 왜 이럴까’ 하는 허무함에 빠지곤 합니다. 하지만 김유영 작가님은 '지독하게 나를 사랑할 것'이라고 조언하며,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삶의 변화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책의 여러 소제목들, 예를 들어 ‘동백과 매화처럼’, ‘원본과 복사본의 삶’ 등은 우리가 얼마나 스스로를 잃고 타인의 삶을 복사하며 살고 있는지 깨닫게 합니다.

동백은 겨울에도 피는 꽃이고, 매화는 이른 봄에 꽃을 피웁니다. 각자 피는 시기와 모습이 다르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가집니다. 작가님은 이처럼 우리 각자도 저마다의 시기와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남과 비교하며 나의 빛을 잃지 말고, ‘원본’으로서의 나를 마주할 용기를 가지라고 다독입니다. 또한, ‘진짜 욕망과 가짜 욕망’이라는 소제목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사회가 주입한 욕망에 휩쓸려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이러한 자기성찰을 통해 우리는 내면의 해답과 진실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2장. 상생하다: 나를 존중할 때 비로소 타인을 존중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을 단단하게 들여다보는 과정을 거쳤다면, 이제는 타인과의 ‘상생’을 모색할 차례입니다. 2장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어 가는 태도를 이야기합니다. 나를 존중하는 만큼 남도 존중할 수 있으며, 진정한 사랑과 우정은 그렇게 시작된다는 깊은 통찰을 전해줍니다.

‘칭찬도 비난도 흘려보내자’라는 글귀는 관계에서 오는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누군가의 칭찬에 들뜨거나 비난에 흔들리기보다, 그저 흘려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 글을 읽으며 나를 둘러싼 무수한 말들에 내가 얼마나 휘둘리고 있었는지 깨달았습니다. 또한, ‘사랑해보다 미안해’라는 소제목은 진정한 관계의 핵심을 꿰뚫습니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을 쉽게 하지만, 때로는 ‘미안해’라는 한마디가 더 큰 용기와 진심을 필요로 합니다. 섣부른 사랑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관계를 오래 지속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3장. 흘러가다: 삶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연습

삶은 언제나 평탄할 수 없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굴곡과 파도가 넘실댑니다. 3장 ‘흘러가다’는 이러한 삶의 굴곡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수용’의 태도를 강조합니다. 어쩔 수 없는 것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마치 자연처럼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삶의 굴곡을 받아들이자’라는 글에는 “진정한 치유란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을 여유 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내면에 넉넉한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마음속 깊은 곳까지 힐링이 되는 듯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작가님은 고통을 직면하는 것이 오히려 나를 강하게 만드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파도 타듯이 살자’라는 소제목은 삶의 예측 불가능성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지혜를 가르쳐줍니다. 이는 삶의 무게를 조금은 내려놓고, 유연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합니다.

4장. 나아가다: 생각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세요

마지막 장인 ‘나아가다’는 결국 생각과 깨달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아무리 좋은 깨달음을 얻고 삶의 태도를 바로잡는다 해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날 수 없습니다. 작가님은 '행동하는 지혜'를 통해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씨앗 속 사과’라는 소제목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씨앗 하나에 담긴 무한한 잠재력을 보지 못하고, 그저 작은 씨앗으로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씨앗 속에는 수많은 사과가 담겨 있습니다. 즉, 우리의 생각과 마음속에 담긴 가능성을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무한한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길은 만드는 것이다’라는 소제목 역시, 정해진 길이 없다고 주저앉지 말고 스스로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용기를 줍니다. 삶은 늘 설렘이고, 매일이 배움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도록 독려합니다.

이 책의 장점과 추천 독자

『매일의 태도』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그 간결함에 있습니다. 운문 형식의 짧고 간결한 글은 깊은 사색의 시간을 가지기 어려운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마치 삶의 진한 지혜를 응축해 놓은 에스프레소처럼, 한 구절 한 구절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도, 삶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을 부드러운 언어로 풀어내고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또한, 김유영 작가님의 오랜 상담 경력과 다사다난했던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글들은 진정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음이 향하는 시선을 쓰다', '쉼, 하세요' 등 그동안 꾸준히 삶에 대한 따뜻한 글을 써온 작가님의 깊이가 이번 책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했던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얻은 긍정의 힘은, 독자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 책은 삶에 지쳐 위로가 필요한 사람, 매일의 삶이 허무하고 공허하게 느껴지는 사람,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잊고 사는 사람, 그리고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어른이들에게 추천합니다. 화려한 자기계발서의 조언에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통찰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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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
이유재 지음 / 미디어스트리트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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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안녕하세요, 책과 진한 커피향을 사랑하는 북쉐프입니다.

살면서 문득 멈춰 서게 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앞만 보고 숨 가쁘게 달려오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 혹은 “이 길이 맞는 걸까?” 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되는 순간 말이죠. 그때 우리는 삶의 나침반을 다시 맞춰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책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이 바로 그런 순간, 우리의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줄 만한 책입니다.

삶이라는 거울, 그 안의 나를 발견하다

때로는 삶이 숨 막히는 경주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느라 정작 내 옆에 놓인 작은 행복들, 스쳐 지나간 사람들의 온기를 놓치고 살아가기 일쑤입니다. 그러다 문득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면, 어딘가 허전하고 불안한 마음이 우리를 붙잡습니다. 마치 내가 살아온 삶이 파편처럼 흩어져 아무것도 남지 않은 것 같은 공허함이 밀려옵니다.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은 바로 그런 우리에게 조용히 손을 내미는 책입니다. 이 책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 하루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말들, 무심히 지나쳤던 사람들의 눈빛까지, 삶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모아 우리 앞에 놓아줍니다. 그리고 속삭입니다.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삶을 바라보세요. 그 안에 당신이 있습니다."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은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석좌교수이자 고객가치경영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석학, 이유재 교수님의 첫 번째 에세이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책이 무려, 3년에 걸쳐 완성되었다는 점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쓰여진 글이어서, 문장 하나 하나가 묵직하게 다가오고, 삶의 한 순간 한 순간을 깊이 성찰하고 기록한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학문적 성과나 거창한 성공담을 늘어놓기보다는, 삶의 작은 깨달음과 따뜻한 통찰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넘어져도 괜찮은 이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

이 책은 크게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장의 소제목만 보아도 저자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1장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걷는 법을 배우다'에서는 실패와 좌절의 순간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사유를 전합니다. 저자는 젠슨 황, 메시 같은 유명 인물의 사례를 통해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임을 말합니다. '때로는 잘못 탄 기차가 우리를 목적지로 인도한다'는 깨달음은 완벽주의에 지쳐 있는 많은 이들에게 큰 위안을 줍니다.

2장 '말보다 마음이 닿는 순간을 위하여'는 관계의 중요성을 다룹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지만, 때로는 말의 홍수 속에서 진심을 놓치곤 합니다. 저자는 '경청의 마법'과 '조언보다 공감'의 힘을 강조하며, 진정한 소통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특히 “아무리 소중한 관계라 해도 ‘습관화’의 덫에서 완전히 자유롭긴 어렵다”는 본문 속 구절은 관계의 소중함을 잊고 살아온 우리에게 따끔한 경고이자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익숙함이 당연함이 되는 순간, 우리는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저자의 통찰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관계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3장 '청춘은 피부에 있지 않고, 가슴에 있다'에서는 나이에 대한 통념을 깨뜨리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자는 '60년간 붓을 든 호크니'와 '조용필의 끝없는 도전'을 예로 들며, 진정한 청춘은 젊음에 있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는 열정적인 마음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4장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삶을 마주하는 순간'은 예술과 문학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저자의 섬세한 시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뭉크의 「절규」를 보며 느끼는 삶의 고통과 희망, 슬램덩크 속 포기의 순간을 넘어서는 감동은 예술이 단순히 미적 경험을 넘어 삶의 깊은 깨달음을 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5장 '승부보다 더 빛나는 순간이 있다'에서는 스포츠 선수들의 투혼 속에서 배우는 겸손과 협동의 가치를, 6장 '멈출 수 있어야 다시 달릴 수 있다'에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반드시 고민해야 할 워라블(Work-Life Blending)과 진정한 휴식의 의미를 다룹니다. 그리고 7장 '세상을 걷다가, 나를 돌아보다'와 8장 '흔들려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에서는 기업 경영의 철학과 개인의 삶의 원칙을 교차하며,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가치들, 즉 용서, 겸손, 그리고 집착하지 않을 용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특별한 장점과 추천 독자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삶의 다양한 측면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경영학자로서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실패, 관계, 나이, 예술, 스포츠, 일과 삶의 균형 등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깊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각 꼭지는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마치 저자가 직접 옆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편안함과 깊은 공감을 선사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읽는 책'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우리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이끕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난 후에도 각자의 삶에 대해 오랫동안 곱씹어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석좌교수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과는 달리,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삶의 나침반이 되어줄 작은 쉼표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본 삶』은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수많은 정보와 자극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삶의 나침반이 되어줍니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저는 여전히 배웁니다. 용서하는 법, 내려놓는 법, 기뻐하는 법, 그리고 가끔은 그냥 조용히 머무는 법. 그 배움이 나를 좀 더 부드럽게 만들고 조금은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합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 문장은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고, 그 배움 속에서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가끔은 멈춰 서서 조용히 머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을 위한 준비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 책은 거창한 성공법칙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대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의 작은 이정표가 되어줍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성공보다, 내면의 단단함을 쌓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님들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잠시 멈춰 서서 당신의 삶을 바라보세요. 그 안에 숨겨진 진짜 당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바쁜 일상에 지쳐 잠시 멈춰 서서 삶을 돌아보고 싶은 분

  • 인생 길 위에서 넘어지고, 좌절을 경험했지만 다시 일어설 용기가 필요한 분

  •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로감과 고민으로 마음이 복잡한 분

  •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분

  •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며 마음을 다잡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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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 - 로봇시대, 세상의 변화를 스스로 주도하는 법
김영재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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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AI(인공지능)가 이제 두 발로 뚜벅뚜벅 걸어 나와 우리 곁에 섰습니다. 마치 스크린 속 히어로가 현실로 튀어나온 것처럼, AI는 로봇이라는 물리적 몸을 입고 우리의 일상 속으로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길을 찾아 나아가야 할까요? MID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영재 작가님의 『AI+로봇』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가장 명쾌하고도 깊이 있는 답변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통찰과 방향을 제시하는 ‘시대의 나침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AI와 로봇의 기술적 진보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저자 김영재 박사님은 애플, 퀄컴, 벨로다인 라이다 등 글로벌 기업에서 쌓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LG전자 로봇선행연구소에서 현재 진행 중인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AI와 로봇이 결합하는 순간 벌어지는 사회, 경제, 문화의 구조적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합니다. 우리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을 ‘보는’ 것을 넘어, 그 변화를 ‘이해하고’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새롭게 정의하는 AI의 시선: 핵심 내용과 장점

『AI+로봇』의 가장 큰 장점은 복잡한 기술 개념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저자는 ‘고맥락 해석’과 ‘저맥락 해석’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도입하여, AI와 로봇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설명합니다. 인간은 사회적 배경과 맥락을 고려하는 고맥락적 사고에 익숙하지만, AI는 오직 주어진 데이터와 사실만을 기반으로 세상을 있는 그대로(저맥락) 해석합니다. 이러한 ‘저맥락 사회로의 변화’는 AI 시대에 우리가 마주하게 될 새로운 현실이자, 동시에 이 책의 핵심 주제입니다. 이 개념은 우리가 흔히 AI를 이해할 때 놓치기 쉬운 본질적인 차이를 명쾌하게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사람의 얼굴을 보고 감정을 유추하는 것은 고맥락적 해석이지만, AI는 얼굴의 각도와 근육의 움직임, 눈동자의 흔들림 같은 객관적 데이터만을 저맥락적으로 분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저자는 어려운 철학적 개념을 기술과 연결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습니다.


이 책은 로봇이 단순히 ‘똑똑한 기계’가 아닌, 인간과 함께 살아가며 판단하는 ‘사회적 존재’로 진화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로봇에 장착된 AI는 복잡한 물리적 환경에 적응하고,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공장 자동화나 물류 시스템을 넘어,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거나 노인을 보조하는 역할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AI와 로봇이 결합했을 때 나타나는 독특한 시너지 효과와 그로 인해 재편될 산업의 미래, 새롭게 탄생할 직업의 형태, 그리고 재정립되어야 할 사회 규범에 대해 심도 깊게 논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인간 천재의 특성을 AI와 비교하며 분석하는 챕터입니다. 단순히 계산 능력이나 정보 처리 속도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유의미한 재조합’ 능력, 즉 기존의 지식을 새롭게 엮어내는 창의력을 중심으로 인간의 고유한 가치를 탐구합니다. 이는 우리가 AI 시대에 어떻게 자기 계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기술의 발전 속에서 인간이 지녀야 할 태도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고 ‘모방’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자유의지’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직관적인 통찰력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통찰은 독자에게 AI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넘어, 인간 고유의 강점을 재인식하고 개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이 책의 특별한 강점과 차별점

『AI+로봇』의 가장 큰 차별점은 저자의 배경에서 오는 현장감과 깊이입니다. 단순히 이론을 나열하는 기술서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애플에서 아이폰 통신 모뎀을 개발하고, 자율주행 라이다 시스템을 이끌었던 경험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덕분에 독자들은 기술의 원리를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최전선에서 기술이 어떻게 진화하고 적용되는지를 생생하게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 저자가 직접 독자의 손을 잡고 AI+로봇의 미래 현장으로 데려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이 책은 기술, 철학, 그리고 사회적 함의를 넘나드는 ‘융합적 사고의 틀’을 제공합니다. 1부에서 AI의 인식 방식을 설명하고, 2부에서 AI의 정의로움에 대해 고찰하며, 3부에서는 인간 천재와 AI의 차이를 분석하는 구성은 매우 논리적이며 흥미롭습니다. 이로써 독자들은 AI와 로봇을 단편적인 기술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하나의 ‘존재’로 바라보게 됩니다.


이 책은 누가 읽으면 좋을까?

『AI+로봇』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만을 위한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AI와 로봇 기술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 기술의 흐름을 알고 싶은 일반 독자: AI와 로봇이 막연하게 느껴졌다면, 이 책을 통해 미래 기술의 본질을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 문외한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된 친절한 설명이 돋보입니다.


  • 미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 및 학부모: 기술 트렌드를 읽고,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새로운 직업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코딩을 배우는 것을 넘어, 미래 시대에 필요한 사고의 힘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관련 분야 종사자 및 연구자: 최신 로봇 플랫폼 기술과 미래 방향성에 대한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자의 현장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실질적인 조언들은 연구와 개발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마치는 글

『AI+로봇』은 단순한 기술서가 아닌, 미래 사회를 살아가기 위한 ‘생존 가이드’이자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변화의 파도 앞에서 단순한 관찰자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주체가 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합니다. AI와 로봇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통해 그 변화의 의미를 깊이 있게 느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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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책이 아니었더라면 - 내 인생을 다시 세운 12권의 책
북크북크(박수용)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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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한 권의 책이 있습니까? 그 책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선뜻 답하기 어려운 분이 많을 것입니다.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시간을 때우기 위해, 혹은 잠시 현실을 잊기 위해 책을 펼쳐 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기, 삶의 밑바닥에서 헤매다 우연히 만난 책 한 권으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그때 그 책이 아니었더라면』의 저자, 북크북크 박수용 작가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책 한 권이 어떻게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까지 바꿀 수 있을까?' 하는 놀라움과 깊은 공감을 느꼈습니다.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서평이 아니라, 한 사람의 절실한 삶의 기록을 담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이 책은 '책이 인생을 바꾼다'는 흔한 말을 삶으로 직접 증명해 보인, 아주 솔직하고 진심 어린 고백입니다.

책을 넘어 삶의 나침반을 찾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책 속의 책'이라는 독특한 구성에 있습니다. 저자는 1년 동안 수백 권의 책을 읽으며, 그중에서도 자신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12권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단순히 책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책에서 얻은 통찰을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실천했는지 구체적인 과정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일독일행 독서법』을 읽고 '나만의 우물'을 채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그 이후로 꾸준히 독서와 글쓰기를 실천하며 자신만의 지혜를 쌓아가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저자가 직업군인에서 작가, 강연가, 기업가로 변신할 수 있었던 것도 결국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이를 실행에 옮기는 용기 덕분이었습니다. 책은 그에게 단순히 지식을 얻는 수단이 아니라, 삶의 방향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나침반'이 되어 주었습니다. 『그때 그 책이 아니었더라면』은 독자에게도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인가?". 이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가장 솔직하고 진솔한 변화의 기록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꾸밈없는 진솔함입니다. 화려한 성공 스토리나 뻔한 자기계발서의 조언이 아니라, 절망의 끝에서 어떻게 다시 일어섰는지, 그 과정에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고민들을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책 속에서 언급되는 “시련은 끝이 없다. 하나의 파도가 지나가면 또 다른 파도가 밀려오듯 하나의 시련을 넘기면 반드시 다음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는 문장은 저자의 삶이 결코 순탄하지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는 시련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하며, 책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습니다. 이렇듯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모가 독자들에게 큰 울림과 공감을 선사합니다.

저자는 “책을 읽고 나서는 그냥 끝나는 책이 아니라 인생을 시작하게 만드는 책”을 쓰고자 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은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책 속의 문장들과 저자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맞물려 읽는 이의 마음속에 변화의 불씨를 지핍니다. 단순히 '책 많이 읽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책 한 권이, 문장 한 줄이, 때로는 인생을 바꾼다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는 깊은 믿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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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 그림책 속에서 서로 연결되는 마법 같은 순간
조숙경 지음 / 예미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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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서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스무 살. 가슴 설레는 단어이면서도 동시에 막연한 두려움을 주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누구나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된 것 같지만, 사실 세상은 처음 마주하는 미로처럼 복잡하고 낯설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이젠 부모님의 손을 놓고 혼자 걸어가야 하는데, 과연 나는 잘할 수 있을까? 넘어지고 길을 잃을 때마다, 이 막막한 마음은 어디에 털어놓아야 할까요?

여기, 이 질문에 대한 따뜻한 해답을 그림책으로 들려주는 특별한 책이 있습니다. 예미 출판사에서 2025년 출간된 조숙경 작가님의 『이제 막 스무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딸의 스무 살을 축하하는 동시에, 홀로 세상을 걸어갈 딸에게 엄마로서 해주고 싶은 마지막 이야기를 그림책을 통해 전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닙니다.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따뜻한 편지이자, 어른이 된 후에도 길을 잃지 않도록 곁에 두고 읽어야 할 소중한 나침반입니다.

어른에게도 그림책이 필요한 이유

『이제 막 스무 살이 된 딸에게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그림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삶의 깊은 지혜를 전달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그림책을 아이들만을 위한 책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삶에 지치고 흔들리는 어른들에게야말로 그림책이 더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복잡한 문장이나 어려운 이론 대신, 단순하고 명쾌한 그림과 이야기 속에 인생의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어릴 적 사랑했던 그림책들을 다시 꺼내어 보며,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새로운 의미들을 발견하게 합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총 20편의 그림책을 소개합니다. 아이와 함께 읽던 『곰 사냥을 떠나자』를 통해 피할 수 없는 인생의 장애물에 용감하게 맞서는 법을 이야기합니다. 책 속의 “헤엄쳐 건너면 되지!”라는 딸의 외침처럼, 두려운 강물 앞에서도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또한, 삶의 무게에 지쳐 두꺼운 책에는 손이 가지 않을 때, 그림책을 펼쳐 마음에 위로를 얻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마음이 힘든 이들에게 큰 공감을 줍니다. 마치 넘어져서 까지는 무릎에 반창고를 붙이듯이, 다친 마음에 그림책을 살포시 얹어 두라는 저자의 따뜻한 조언은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그림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딸의 성장과 함께한 엄마의 삶을 솔직하게 풀어냅니다. ‘네가 사랑했던 그림책들’부터 ‘처음엔 다 그래’, 그리고 ‘너만의 길을 찾아가렴’과 같은 목차의 제목들은 한 아이를 키우며 엄마가 겪었던 기쁨과 걱정, 그리고 독립을 앞둔 딸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당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로서의 삶과 엄마로서의 삶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이 이야기는, 딸과 엄마가 서로의 인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특별한 통로가 되어줍니다.

책에 담긴 80컷의 그림 역시 이 책의 큰 장점입니다. 저자가 직접 그린 따뜻하고 담백한 그림들은 마치 편지지에 그려진 삽화처럼 문장들과 어우러져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그림책 작가이기에 가능한 섬세한 감성과 깊이 있는 통찰이 어우러져, 책을 읽는 내내 따뜻한 위로를 받는 느낌입니다. 특히, '실수 별 상자'라는 비유는 완벽을 추구하며 자신을 자책하는 이들에게 큰 깨달음을 줍니다. 실수한 별을 버리지 않고 상자에 담아두고, 때가 되면 다시 빛을 발하게 된다는 메시지는 완벽하지 않은 우리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저자는 『넬리의 집』을 인용하며 행복은 크고 완벽한 집이 아니라, 함께하는 순간에 찾아온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카밀라의 슬픈 줄무늬병』을 통해 남들이 정해준 '올바른 길'보다 '마음이 향하는 길'을 가야 한다는 용기를 전합니다. 이처럼 이 책은 단순한 이야기 속에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들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 책의 추천 독자층

이 책은 다음 독자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제 막 어른이 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스무 살 청년들.

성인이 된 딸을 둔 모든 부모님들.

삶의 무게에 지쳐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모든 어른들.

익숙했던 그림책을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읽고 싶은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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