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새 박스/새 봉투 인증샷 찍고 적립금 받자!

 

새 로고와 함께 새로운 박스로 변신했다고 해서 인증샷 좀 찍어보려고 간만에 구매했는데.... 

이거 원 내용물에 비해 박스가 너무 작아서 인증샷 올리기에 민망한 형태가 되어 내게 왔다..  

(에어백을 안 넣어줬으면 이쁘장한 원래 상태의 박스로 왔을텐데...  좀 아쉽;;;)

그래도 나는 꿋꿋이 올려본다. 1천원을 받기 위해서...ㅎㅎㅎ 

파란색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에 바뀐 박스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박스도 봉투처럼 알라딘 램프에 색을 넣어 화려하게 했어도 좋았을 텐데.. 

요건 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바뀐 박스 너무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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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장미 문학동네 청소년문학 원더북스 13
캐서린 패터슨 지음, 우달임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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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빵을 원한다, 그리고 장미도!
영문모를 문구에 이끌려 이 책을 집어들었다.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을 위한 빵과 아름다움의 상징이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사치일 수도 있는 장미도 원한다니 무슨 사연이 있기에 그들은 빵과 장미를 원하는 것일까?

191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로렌스에서 일어난 파업사건을 각색한 이 소설은 어린 두 남녀 아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파업을 이야기한다. 제이크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술주정뱅이 아버지의 술값과 생활비를 위해서 방직공장에서 일을 한다. 돈을 벌어와도 모든 돈은 아버지의 술값으로 사용되고, 매질까지 당하며 어렵게 하루하루 살아간다. 이런 아버지를 피해 추위를 무릅쓰고 쓰레기 더미에서 잠을 청하던 제이크 앞에 구두를 찾으러 온 로사가 나타난다. 로사의 구두를 함께 찾아주고, 로사의 호의로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 묵게된다. 
로사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엄마와 언니가 방직공장에서 벌어오는 돈으로 어린 동생과 함께 근근이 살며 지낸다. 주급이 6달러 50센트인데 그 중에서 집세로 6달러가 나가는 하루 벌어먹기도 힘든 처지의 이민 노동자 가정이다. 그러던 어느 날, 바뀐 정책으로 공장주의 이익이 줄어들 것 같자 노동자의 임금을 삭감하려하고, 노동자들은 파업을 결행한다. 파업을 강제진압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의 사상자가 생기면서 파업이 장기화에 이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일을 하지 못해 수입이 없는 많은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굶주리게 되고, 결국에는 아이들을 뉴욕과 버몬트로 휴가를 보내게 된다. 
버몬트에서 제이크와 로사가 만난 제르바티 부부는 그들에게 온 천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두 아이에게 너무나 잘해준다.
그 곳에서 그들은 따뜻한 맛있는 음식들을 배불리 먹지만, 가족 생각에 마음 한편은 무겁기만 하다. 로사에게는 버몬트에서도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술주정뱅이 아버지 덕분에 배우지 못한 제이크는 제르바티 아저씨의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파업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기금도 마련해주는 버몬트의 여러 사람들. 이 소설에는 어려운 일에 봉착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착한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어찌보면 권선징악의 형태를 띠고 있는 이 소설은 청소년들이 읽고 교훈을 느끼기에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여성의 힘으로 결국에는 공장주들이 노동자들이 원하던 임금협상을 체결해주었다는 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영어도 쓰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로사가 그들의 문구 <우리는 빵은 원한다. 그리고 장미도> 가 담긴 피켓을 만들어주고, 로사의 엄마는 노래로 노동자들을 선동해 파업을 계속 이끌고 나간다. 거센 진압 속에서도 처음의 그 의지를 꺽지않고 결국에는 승리를 쟁취해낸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지금도 세계 어디에선가 파업이 진행되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육체에 필요한 에너지만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을 채울 수 있는 무언가도 함께 원하는 노동자들의 마음을 기업을 경영하는 관리자들이 조금이나마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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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블루 - 기억으로 그린 미술관 스케치
김영숙 지음 / 애플북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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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파리 블루보다 파리 그레이라는 제목이 더 어울릴듯한 이 책.
저자의 우울함이 책을 읽는 독자인 나에게까지 전해져온다.
파리의 아름다운 미술관과 건축물을 구경하면서
자신의 우울한 현실과 지나간 사랑들을 회상한다.
일상이 너무나 힘들고 지쳐서 파리라는 도피처를 찾은 듯한 저자의 감정이 
나에게도 쓰나미처럼 다가와 책을 읽는 내내 우울함을 떨치지 못했다.
대부분의 여행에세이들은 밝은 느낌을 안겨주고, 여행의 설레임같은 것들이
문장 곳곳에서 느껴지는데, 이 책은 어쩜 이렇게 우울함만을 안겨줄까...
이러한 분위기때문에 책을 그만읽을까 고민도 했었다.
지나간 사랑이야기도 좋고, 파리 곳곳의 건축이야기도 좋은데...
왜 하필 파리까지 가서 지나간 추억때문에 파리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그 분위기에 같이 동화되어가다 보니 아무렇지도 않아졌다. 
그녀의 아픔의 추억보다는 즐거운 추억들이 더 많이 언급되어서 그런 것일지도...

이 책은 파리의 대중적인 관광지보다는 미술분야의 예술을 이야기한다.
여러 미술관을 다니면서 본 그림 작품을 그녀만의 생각으로 해석해서 그 느낌을 전해준다.
미술사를 전공하셔서 그런가 화가의 삶 이야기도 들려주고,
그림이 그려질 때의 시대 상황 이야기도 함께 들려줘서 그런지 미술에 흥미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녀와 함께한 미술감상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미술이나 건축 쪽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그녀의 생각과 비교하면서 읽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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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데쿠데쿠 산뽀
이토 마사코 지음, 송수영 옮김 / 낭만북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그 중에서도 교토와 홋카이도를 가장 좋아하고 
언젠가 꼭 한번은 그곳에서 살면서 느긋하게 구경해보고싶을 정도로 큰 흥미와 관심을 두고있다.
그래서 이 두 지역에 관한 책이 나오면 어떤 책일까 관심을 갖고 훑어보는 편인데
이 책은 표지와 제목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아버렸다.

교토는 사뿐사뿐 여유를 즐기며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이 책도 교토하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산책길인 철학의 길부터 산책을 시작한다.
교토의 이곳저곳을 구간별로 나눠 그녀가 생각하는 명소들을 소개해준다.
수없이 많은 신사들과 전통있는 음식점, 상점뿐만 아니라, 서점, 갤러리 등등 교토의 구석구석을 담아냈다.
사진 속의 빨강과 노랑으로 이쁘게 단풍진 교토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단풍이 든 교토가 얼마나 멋진지 단풍놀이를 하러 또 한번 교토로 가고싶은 충동까지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으로 가득한 교토의 모습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편집이 잘 된건지 사진이 선명하게 나와있어서 그런건지 
지금까지 내가 봤던 책들의 사진보다 한층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재미있던 것은 그녀가 돌아다니며 구입한 여러가지 물품들을 소개해주는 
<산보의 수확> 코너가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그 곳에서 유명한 건 뭐가 있구나... 선물을 살 때 그것이 좋겠구나 참고할 수도 있고,
블로그에 여행이야기와 함께 나는 이런 것을 사가지고 왔어요~ 같은 분위기가 나서  
책에서도 그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뒷부분에는 교토 지도가 나와있는데 구역별로 지도가 나뉘어 있고, 책에서 나온 부분이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녀가 산책한 곳의 리스트와 함께 간단한 정보(영업시간, 휴일, 지역정보, 대표메뉴의 가격)도 꼼꼼하게 나와 있어
가이드북으로써도 유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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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여행 - 장기배낭족 모모리의 417일간의 유라시아 횡단기
한미옥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모두가 부러워하는 대학을 나와서 남부럽지않은 회사에 들어가 주위에서 엄친딸로 불리었을 저자가 30대의 적지않은 나이에 회사에 무작정 사표를 던지고 장기배낭족이 되어 유라시아를 횡단하고 온 그녀.
누구나가 다 부러워할만한 길을 걸어온 그녀가 떠나고 싶다는 열정 하나만을 갖고 불확실한 미래를 떠안고 긴 여행을 다녀왔다.
타인의 입장에서는 참 무모한 도전이라고 냉대받았을 그녀가 나는 왜이렇게 부럽게만 느껴지는지...
항상 떠날 수 없는 이유만 손꼽으며 지내왔는데 나도 이제 떠나야만 하는 이유를 찾아봐야겠다.

417일간의 기나긴 여행의 기록이지만
그녀가 여행지에서 만들었던 인연에 관한 이야기도 좋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글들도 사이사이 들어있어서 너무 좋았다.
공감가는 글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이제껏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포스트잇을 붙여본 게 처음이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딸의 여행에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쥐어준 10만원.
그 돈으로 공항 갈 때의 톨게이트비와
다시 귀국해서 이용한 공항 버스비를 그 돈으로 사용하고
어머니가 쥐어주신 돈으로 유라시아 횡단을 했다고 말하는 그녀.
그녀가 어머니를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내 마음까지 따뜻해지고 미소가 지어졌던 부분이었다.

내게 있어서 장기여행은 5주간의 어학연수로 뉴질랜드를 다녀왔던 적 한번뿐이다.
친구들과 같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한국이 그리웠는지 모른다.
그런데 13개월동안 혼자서 여행을 하다니 그리운 것들이 얼마나 많았을까? 
나의 여행은 그녀의 여행에 명함조차 내밀기 민망한 짧은 여행이지만 그녀도 분명 외로움에 힘들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외로움을 느끼지 않았다고, 그 곳에서 소중한 나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여행에서 그 깨달음을 얻었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조급함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보다 더 소중한 것을 깨달았으니 말이다.

여행 준비요? 세계 지도 한 장과 풍선 크기만 한 용기만 있으면 돼요. 참, 나침반은 필요없어요. 당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되니까요. p.346

여행에 필요한 것이 용기라는 것에 정말 공감이 간다.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단계에 있을 때 소심한 A형을 자랑하는 나도 여행을 즐기고 올 수 있을까 많은 걱정을 했었다. 괜히 돈과 시간만 버리고 오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면서 설레임보다 걱정과 불안감만 가득했었다. 겨우 조그만 용기를 내서 떠난 여행에서는 주위 사람들에게 길을 물을 용기도 나지 않아 무조건 지도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여행지를 찾아다녔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어떨 때는 지도조차 없어서 무조건 여행자로 보이는 사람들을 따라가기도 했었다. 이렇게 한 두번 여행을 해보니 어느새 여행 자체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용기만 있다면 여행 준비는 끝!! 이제 즐기기만 하면 된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여행.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쳇바퀴 돌듯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닐까.
새로운 환경을 접하면서 생각의 틀도 넓어지고
나를 사랑해주는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을 떠나 그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여행.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이란 어떤 것을 안겨주는지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나도 이제 슬슬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 모든 것을 뒤로하고 세상 속으로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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