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토 데쿠데쿠 산뽀
이토 마사코 지음, 송수영 옮김 / 낭만북스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는 일본이다.
그 중에서도 교토와 홋카이도를 가장 좋아하고
언젠가 꼭 한번은 그곳에서 살면서 느긋하게 구경해보고싶을 정도로 큰 흥미와 관심을 두고있다.
그래서 이 두 지역에 관한 책이 나오면 어떤 책일까 관심을 갖고 훑어보는 편인데
이 책은 표지와 제목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아버렸다.
교토는 사뿐사뿐 여유를 즐기며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다.
이 책도 교토하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산책길인 철학의 길부터 산책을 시작한다.
교토의 이곳저곳을 구간별로 나눠 그녀가 생각하는 명소들을 소개해준다.
수없이 많은 신사들과 전통있는 음식점, 상점뿐만 아니라, 서점, 갤러리 등등 교토의 구석구석을 담아냈다.
사진 속의 빨강과 노랑으로 이쁘게 단풍진 교토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단풍이 든 교토가 얼마나 멋진지 단풍놀이를 하러 또 한번 교토로 가고싶은 충동까지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흐드러지게 핀 벚꽃으로 가득한 교토의 모습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편집이 잘 된건지 사진이 선명하게 나와있어서 그런건지
지금까지 내가 봤던 책들의 사진보다 한층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재미있던 것은 그녀가 돌아다니며 구입한 여러가지 물품들을 소개해주는
<산보의 수확> 코너가 있는데 이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그 곳에서 유명한 건 뭐가 있구나... 선물을 살 때 그것이 좋겠구나 참고할 수도 있고,
블로그에 여행이야기와 함께 나는 이런 것을 사가지고 왔어요~ 같은 분위기가 나서
책에서도 그런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뒷부분에는 교토 지도가 나와있는데 구역별로 지도가 나뉘어 있고, 책에서 나온 부분이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녀가 산책한 곳의 리스트와 함께 간단한 정보(영업시간, 휴일, 지역정보, 대표메뉴의 가격)도 꼼꼼하게 나와 있어
가이드북으로써도 유용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