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버리 염소는 못 말려! - 빈 수레가 요란하다 이야기 속담 그림책 19
김은의 지음, 김민주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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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만 느껴지던 속담을 그림책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떠버리 염소는 못 말려!]는 그림과 속담의 상황에 맞게 잘 구성된 그림책이다. 어릴 적 생각해 보면 속담은 사전적 의미로 외우든지, 아니면 무한 반복을 하면서 익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외우거나 무한 반복을 하면서 속담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그림책을 다 읽고 나면 속담의 진정한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떠버리 염소는 못 말려!]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을 아이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농장에서 일은 안 하고 맨날 놀기만 하면서 떠들어 대는 염소 이야기이다. 농장의 다른 동물들, 소, 돼지, 닭, 개, 고양이는 열심히 일을 하지만 떠버리 염소만 속빈 강정처럼 속에 든 것도 없이 맨날 떠들어 대기만 합니다.




어느 날 태풍으로 농장에 커다 한 흙더미가 생기자 염소는 아무 소리 나 해댑니다. 소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도 염소의 말에 따라 같이 행동을 하지만.... 점점, 흙더미는 커져만 가는데... 이 상황만 봐도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거기다 더 떠버리 염소는 아무 말 대잔치가 벌어지는데...





[떠버리 염소는 못 말려!]는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을 사전적 의미로 아이에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동물농장에서 산사태로 일어난 흙더미를 치우는 과정에서 떠버리 염소의 행동과 말을 보면서 속담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속담의 의미를 떠버리 염소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여 속담이 재미있어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그림책이라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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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더 유
J. S. 먼로 지음, 지여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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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보면 절대 얼굴을 잊지 않는 초인식자에게 비춰진 도플갱어는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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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복순이
김란 지음 / 소미아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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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돌고래, 남방큰돌고래나는 종까지는 잘 알지 못하더라도 돌고래는 우리에게 친숙하다. 먼바다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본 사람보다는 수족관에서 묘기를 부리고 있는 돌고래 때문에 우리에게 더 친숙한 것 아닌지 생각하면서 [돌고래 복순이]를 읽었다.


[돌고래 복순이]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복순이의 힘들었던 6년간의 삶을 바라보면서 인간의 이기심이 돌고래의 삶을 황폐화하고 멸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알려주는 교훈이 있다.


어날 때 입이 삐뚤게 태어난 복순이, 그저 제주 바다가 좋아 즐겁게 지내다 우연히 고등어 떼에 이끌려 사람들의 손에 잡히게 된다. 그 후 사람들의 이윤에 따라 놀이공원 수족관에 갇혀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


같이 잡혀 온 태산이와 함께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언젠가는 푸른 제주 바다를 마음껏 헤엄칠 날을 기다리며 고통을 견뎌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하다.


간의 입장이 아니라 돌고래의 입장에서 쓴 책이라 우리가 돌고래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수족관에서 묘기를 부리기까지 과정을 생각하면 그저 즐겁게 돌고래 쇼를 보고 있진 못할 것 같다. 사실 [돌고래 복순이]를 읽고 우연히 아쿠아리움에 갔었다. 묘기를 부리는 돌고래를 보기 위해 간 것은 아니지만 돌고래가 좁은 공간에서 있는 모습을 보니 [돌고래 복순이]가 생각이 났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제주 섬 바다에 남방 큰 돌고래 마을이 있다는 것과 돌고래의 생명과 그들의 생활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그림책이라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놔두는 것이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돌고래 복순이]를 읽고 나면 수족관에서 묘기를 부리는 돌고래 쇼를 그저 즐겁게 바라보지 못할 것 같다.













#돌고래복순이 #소미아이#소미미디어 #서평  #책추천 #그림책추천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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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작별
치넨 미키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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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두 번의 작별]은 조금은 무모하지만 동생을 지키기 위한 형의 충격적인 방법과 형의 태도에 대한 반전이 몰고 온 잔상이 책을 덮어도 아직 남아 있다. 형제가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읽기 전에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난 나의 형제를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소설 [두 번의 작별]은 이 물음에 대한 최대의 답변이 아닐까..



쌍둥이 형 가이토, 동생 다케시,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한 소녀를 둘이 같이 사랑한다. 다케시는 형을 태우고 진지한 이야기하기 위해 산을 향하다 사고를 당한다. 오토바이 이에 흘러나온 기름으로 불타오르는 현장에서 절벽에 매달려 있는 형의 왼손을 잡고 있는 다케시,, 기억은 하물 하지만 다케시가 손을 놓은 건지, 형 가이토가 손을 놓은 건지...

이날 사고로 가이토는 죽고, 다케시만 살아남았다. 하지만 왼쪽 손목부터 손끝까지는 가이토의 영역으로 가이토가 말을 걸어온다. 부모님은 그 사고로 다케시가 정신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는데....

그날 새벽 집을 나와 도쿄로 향하는 다케시.

도쿄에서 첫날밤을 보낸 후 다케시는 살인 현장을 발견한다. 우연히 자신이 살인 용의자가 되어버린 다케시...

형 가이토의 말대로 살인 현장을 도망친 후 그 사건의 배후를 쫓기 위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그 사건의 배후가 스테이크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고 그 조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리고 소설 속 '아야카' 라는 인물을 작가는 왜 설정해놓았을까 끝까지 궁금해하며 읽었다. 남동생을 잃은 슬픔을 다케시로 대체하려는 생각은 현대 사회에 슬픔을 묻어 둘 곳은 없고 기댈 곳만 있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보다는 안 야키의 반전의 반전에 더 놀랐다. 궁금한 이야기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소설 [두 번의 작별]은 한 번 손을 잡으면 놓기 힘들 만큼 읽으면 읽을수록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주인공 다케시는 처음엔 살인 용의자로 사파이어와 관련이 있는 스네이크 조직의 내무 고발자로 쫓기는 장면을 보면서 이 소설은 끝날 때까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미스터리한 사건의 전말을 찾는데 많은 요소들이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다케시 자신에게도 있었다. .다케시를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는 형 가이토의 영역에 조금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다케시는 가이토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 자신이 아닌 가이토가 자신의 몸을 지배할 까봐 두려움에 뜬다. 쌍둥이 형제라는 것을 생각하면 다케시의 실수로 형 가이토가 죽었는데 다케시의 몸을 형 가이토가 지배할 까봐 무서워하는 장면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알려주는 것 같다. 같은 유전자를 공유한 쌍둥이마저도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자신을 대신할까 걱정하는 모습은 우리의 존재 자체가 사라진다는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내게는 말 그대로 존재가 걸린 문제야. 

'내'가 사라지는 거니까.

어떤 의미에서 살해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야"

p_483



소설 [두 번의 작별]의 책 제목을 소리 내어 읽어 야 할 사람은 '가이토'가 아닐까. 왜 두 번의 작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이 소설의 주된 내용이다. 이 소설은 인간 본성과 인간의 존재 자체를 건드린 면이 있어서 조금은 아슬아슬한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어 도망자로서의 역할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 했는지 그리고 다케시가 왜 그러한 행동을 하게 만든 가이토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인지 생각한다면, 이 책을 덮고 나서 생각할 거리가 아주 많은 소설이다. 

그래서 '난 나의 형제를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를 다시 상기시키며 서 서평을 마친다.


#두번의작별 #치넨미키토 #소미미디어 #서평 #일본소설 #책추천 #소설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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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1~3 세트 - 전3권 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꿈 나의 인생
나폴레온 힐 지음, 권혁철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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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가지고 있어도 제대로 실현 못하는 사람, 꿈을 꾸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 꿈을 가지고 있고 꿈을 꾸는 방법도 알지만 제대로 된 성공 철학을 가지고 있지 못하는 사람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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