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표류
이나이즈미 렌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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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타협했는가?


직업 표류라 굉장히 신선한 표현이다.

※ 표류의 사전적의미 : 물에 떠서 흘러감. 정처 없이 돌아다님


 


청년실업자가 100만시대라고 하는 요즘, 꽁꽁 얼어붙은 취직빙하기에 구직활동을 접고 아예 프리터족으로 생활하는 이도 많다고 한다.


그만큼 직업을 가진다는 게 어려운 세상이 되어버린 요즘,

그 직업을 한번이 아닌 여러번으로 바꿔 갖는 이직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버블경제의 붕괴로 취업빙하기에 직면한 일본 젊은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취업에 성공했으며 또 다시

어떻게 이직을 꿈꾸게 되고 실천하게 되었는지 읽다보면 의외로 공감하며 쉽게 읽히는 책이다.

 


부제들이 무척 가슴에 와닿는다.


길고 긴 터널 속에 있는 것 같았다.

도대체 내가 할 수있는 일은 무엇일까?

결혼하여 아이 낳고 아파트 사면 끝나는 인생은 싫다.

늘 불안해서 계속 달릴 수밖에 없었다. 등등



이렇게까지 취업이 어려웠던 시기가 있었을까.

사회는 끊임없이 인재들을 양산해 내는데 그 인재들이 들어가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무대가 없다니.


혹자는 눈을 낮추라고, 무조건 부딪혀야 한다지만

이력서 몇백통은 우스운 요즘이라는데 그런말로 위로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이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고도 다시 그 힘든 경험을 하려고 결심한 것일까?


일을 하다보면 내가 일을 하는건지, 일이 내 위에서 군림하고 있는 것인지 알쏭달쏭할 때가 있다.

정신 없이 전화 받고, 서류 작성하고 현장 뛰고 하다보면 하루는 금세 간다.


사실 "왜 내가 이 일을 하고 있지?" 라고 생각이 드는 건 아마 입사 1년정도가 지나서이지 않을까.

그 전까진 일 배우느라 정신 없고 또 은근 취업했다는 마음에 들떠 단면을 보고 쉽지 않다.

그러다가 쫓기는 자신을 발견했을 때 문득 이직 생각이 날 것이다.


허나 이직이 말처럼 쉽지 않다. 취직 자체가 어려운 시기인데 어딜간다고 크게 다르진 않을테니.

그래도 도전하는 게 이 책의 주인공들이다.


조직이 맞지 않아서, 이상적인 상사를 만나 큰 깨달음을 얻어서,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 꿈의 직장도 버린 일본의 엘리트들이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이직을 택했나?


힘든 시기에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느꼈던 갈등, 고민, 불안, 초조, 그리고 보람 등

그것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관 형성을 통해 일본기업이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상의 지표가 될 것같은

값진 이직기를 다룬 이 책을 보면서 나의 앞으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보는 성찰의 시간이 되었다.


아마 움직이긴 어려울테지만 그래도 물 흘러가듯 단념하며 사는 것은 청춘에 대한 이율배반일테니

확신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현실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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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지켜라 - 풋내기 경찰관 다카기 군의 좌충우돌 성장기
노나미 아사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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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입시절이 떠오를 좌충우돌 성장기 '마을을 지켜라' by 노나미 아사 

 간만에 재미있는 일본 소설을 발견했다.


일본 문학을 좋아하지만 주로 생활이야기를 좋아했는데 이 책은 참 시기도 딱 맞게 읽은 책



주인공 다카기 세이다이 (이하 세이다이)는 외관으로는 전혀 경찰관이라는 직업과는 어울리지 않는 23살의 청년

짧은 머리에 피어싱으 하나만으로도 그가 어떻게 경찰관을 꿈꾸게 되었는지 상상조차 못할 모습인데


그런 그가 실습 3개월간 여러가지 일을 겪으며 점점 진정한 소명의식, 그리고 목표를 가지게 된다는 성장기 소설




그의 첫 실습지는 평화로워보이지만 나름대로 분주한 '역전파출소'

첫 배치날 경찰수첩 뒤 붙여진 전 여자친구 스티커사진만으로 과장에게 호된 꾸지람을 받아 화제가 된 그는

서 곳곳에 소문이 나고.....


고지식한 것 같지만 청소년상담 문제에 관심이 많아 생활안전과를 지망하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진

미야나가 반장과 파트너로 근무하게 된다.



신입이라면 누구나 겪을 그런 고민

 내 신입시절이 떠오르면서 참 많이 공감이 되었다.

그 당시 내가 많이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생각들....


첫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비교적 자유롭던 신분의 청춘들은 대개 갑갑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조직생활이라는게 참 말로는 잘 할 것 같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어렵고

뭐가 맞는지 모를때가 많다. 그래서 실수가 많은 신입.


세이다이 역시 그랬다.

수시로 길을 묻거나 분실물신고, 집에 갈 차비를 빌려대는 마을 사람들에게

짜증 비슷한 감정과 '왜 경찰인 내가 이런 일을 해야하지? '라는 생각으로 복잡한 그.


그러나 선배들은 아무렇지 않은 듯 당연스레 그런 자질구레하다면 자질구레할 일들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선배들이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세이다이는 서서히 흥미를 잃어가고.



더구나 기숙사 룸메이트인 가토 선배는 굉장히 바쁜데다 철로 만든 게다를 신고 돌아다니는 통에

쿵쿵쾅쾅 시끄러운 타입으로 정신 없는 그의 신입기에 불편함을 보탠다.


동기의 첫 검거는 의외로 세이다이에게 묘한 경쟁심을 유발하고.

무튼 그렇다. 같이 입사한 동기라도 역량 차이에 따라 승진이라든지 평판이라든지 달라지는 게 당연한거니까.

학교내에선 성적으로 경쟁했다면 아마 직장생활에선 업무능력, 대인관계 등 여러가지로 나눠지게 되는 서글픈 현실이다.



경찰관의 본무인 '불심검문'은 주인공에게 묘한 압박.

상대를 걸러서 해야하는 부담감뿐만 아니라 질문 시 상대방의 태도에도 여러가지 상황이 뒤따를 수 있기 때문

게다가 정말 수상한 자였다고 하면 흉기를 소지할 가능성이 높기에 본인의 신변 역시 염려해야하는 임무



진정한 경찰이 되려면 먼저 마을을 사랑하라

그런 마음. 가질 수 있을까?

물론 국민을 위한 일이지만 본인이 원하는 경찰다운 업무가 아닌 일로 실습일을 채워가던 세이다이는 어느날

'110번 마니아에 의한' 신고자에게 한마디를 하게 되고.

주인공 또래의 사회적 외톨이 상태였던 그는 결국 고향으로 내려갈 결심을 하고, 그 직전 파출소로 세이다이를

찾아와 자신에게 덕분에 앞으로 살아갈 방법과 힘을 얻었다며 말하고 가고.....


회식자리에서 파트너 미야나가 반장과 다툰 그는 얼굴의 상처 때문에 주택지의 평화로운 히가시초 파출소로 출근하게 된다.

처음엔 마냥 좋아보였던 그곳도 같이 일한 주임의 독특한 취향에 호러스러운 곳으로 변해버린...

다행히 하루 당번으로 끝났지만




모든 일엔 계기가 필요한 법

불심검문으로 흉기를 둔 사내와 싸우다 공격당해 정신을 잃은 세이다이.

그리고 처음으로 사체와 마주한 그.


악몽까지 꾸면서 트라우마를 겪던 그는 점점 진정한 경찰로 변모해간다.

게다가 태만하고 승진따윈 관심 없이 업무 시간에 다른 곳으로 샌다고만 생각했던 오제키 주임이

그간 정보원을 입수해 각성제 단속 위반으로 생활안전과로 스카웃되어 갔다는 사실에

어안이 벙벙한 주인공과 사람들.


노는 듯 해보여도 실상은 오히려 그 어렵다는 정보원 관리를 하고 있었단 사실에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봐선 모른다고 생각하며 새로운 마음을 다지게 되고



연쇄방화범 덕에 더욱 불타오른 소명의식

관내 여러 곳에 불을 지르고 다닌 방화범이 마을을 떠들석하게 만들자,

파출소내 사람들은 순찰 강화 및 불심검문에 더 열을 올리고.


그에 비해 소득이 없이 방화는 더 일어나고, 설상가상 방화범으로 의심되는 자를 쫓다

동기 미우라가 뺑소니 사고를 크게 당하게 되는 모습을 목격한 세이다이는


지원 온 교통과 근무하는 교고자쿠라 순경과 묘지 잠복을 통해 진짜 범인을 잡게 된다.


3개월간 여러일을 해왔다면 해온 세이다이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목표의식을 갖게 되고.


'형사'가 되고 싶단 그의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서려 2개월 후의 복귀를 다지게 되는데....



직장생활은 따분하다.

 정말 자기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이는 얼마나 될까, 생각한 적이 여러번 있었다.

생계 때문에, 전공을 살리려고, 뭘 해야할 지 몰라서 등등.


정말 좋아하는 일을 해도 힘에 부치는 게 직장생활인데 싫다고 생각하는 곳에 매일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만큼 지옥도 없다.


결국 그도 마을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테니까.

그리고 그게 경찰관이라는 자신의 직업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방법일테니까.


마침 책 속의 계절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딱 지금이다,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은 갖되 그게 끌려다니지 말고, 강한 마인드컨트롤을 통해 휩쓸리지 않는법.

그렇지 않으면 정신의 혼란에 먹혀들고 마는게 직장생활이니까.



요즘 부쩍 내년이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나에게 신입사원의 성장기를 다룬 이 소설은 조금이나마 경각심을 일깨워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

아마 내년에 내 마음이 퇴색해져 너덜너덜해졌을 무렵, 한번 더 읽어보면 좋을 그런 소설.






# 공감되는 구절

사회인의 기분이라는 건 계산적으로 타인의 얼굴빛을 살피고 태도만 그럴듯하게 보이면서 본심은 가슴에 묻고 답답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P.225)


"만약 세상 사람들이 모두 그렇다면 이 세상은 엉망이 되겠지. 그래서 적어도 나는 행복하다고 생각해."

"행복이요?"

"나는 그렇게까지 제멋대로는 아니니까. 조금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여유가 있으니까."  (P.408)




-샘터 물방울8기로 활동하며 도서만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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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 - 어느 심리학자의 물렁한 삶에 찾아온 작고 따스하고 산뜻한 골칫거리
닐스 우덴베리 지음, 신견식 옮김 / 샘터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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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심리학자의 물렁한 삶에 찾아온 작고 따스하고 산뜻한 골칫거리-


저자인 스웨덴의 신경의학과 교수가  어느날 일상에 찾아온 고양이로 인해 그의 일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쓴 책이다.

절대로 애완동물은 키우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한 그가 고양이 나비를 마음 속에 들인 사연.


여행을 즐기는 부부의 집의 침실 창문 뒤에 찾아온 회갈색 얼룩무늬 고양이

처음엔 근처에 사는 고양이겠거니, 관심 두지 않으면 가겠지 여겼으나
나비는 그럴마음이 없었던 것마냥
제 멋대로 연장 바구니에 둥지를 틀고...

박사부부 역시 점점 그 고양이에 대한 관심과 시선이 쏠리게 된다.
하는 행동마다마다 귀여운 그 작은 고양이에게 힘없이 무너져 내린것이다.


"나비는 애정과 관심을 일깨우고 우리에게 기대면서도 꽤나 믿음을 준다."


애완동물을 키우면서 느끼는 사람들의 보통 감정이 아닐까?
때론 내가 그들을 돌보는 건지, 그들이 나를 돌봐주는 것인지 알 수 없는 관계



사실 평생 동물에 매혹된 상태였으나, 작은 동물원을 꾸밀만한 여력이 되지 않던 박사의 어릴적 작은 집

개와 고양이는 기본.  딱정벌레, 물고기 등 종류별로 키웠으나 점점 버거워지는 책임감에 동물들을 내보내고

이후 동물들을 책임 지는 건 힘들것이라고 다짐했던 그였지만 어느새 나비가 나이든 그의 곁에 찾아온 것이다.

나비를 기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는 박사
그리고 그의 인생의 일부가 되어 종일 '나비 어디갔지?' 가 습관이 되어버린 박사와 아내



예고 없이 나타나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선언한 노박사의 가슴에
사랑의 불씨를 피워 고양이 '나비'의 집사가 되어버린 내용을 담은 책

나비를 종속하기보단 그의 독립성을 지켜주되 끊임 없이 관심은 주는
진정한 애완인의 모습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박사부부가 나비를 만나 잔잔한 행복을 선물받았다면
나비는 박사부부를 만나 추위와 배고픔 따윈 잊고 일용한 양식과 포근한 보금자리,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랑과 관심을 얻었다는 가슴 따스한 실화

요즘 반려묘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추세에 맞게
고양이를 만나 한 사람의 심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궁금하다면

가볍게 읽어보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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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네버랜드 자연학교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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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자연학교/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참 괜찮은 아이들 책을 만드는 시공주니어.


동화책같이 얇으면서도 한편으론 소백과사전같은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중 바다편을 읽어보았습니다.



오공이와 함께 읽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어린 17개월 아기인 오공이라 그 시간은 조금 기다려야할 듯해서 아쉬웠지만


엄마가 읽기에도 부담없어요.



# 7단계로 구성된 알찬 내용











1. 안녕 바다 :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 던지기

2. 반가워 바다 : 일상에서 벌어지는 바다 이야기

3. 궁금해 바다 : 가까운 바다를 둘러며 흥미 돋우기

4. 놀라워 바다 : 바다의 신기하고 재미난 점 알아가기

5. 생각해 바다 : 바다를 깊고 넓게 들여다보며 생각하기

6. 즐기자 바다 :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즐기기

7. 지키자 바다 : 바다를 돌보고 지키는 방법 나누기




저자인 김웅서님은 바다가 좋아서 평생 바다를 연구해오신 해양 생물학자로서

어린이를 위한 바다이야기 저서도 있으시고 지금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꾸준히 바다 생물을 연구하고 계신다고 해요.


진정한 바다 전문가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바다이야기라.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럼 한번 읽어볼까요? ​



#안녕 바다

바다속은 조용할까? 시끄러울까?

고요할 것 같죠.

실상은 바다생물 소리, 잠수정 기계소리로 고요할 틈 없는 바다속이랍니다.


#반가워 바다

바다가 있는 곳으로 먼 여행을 가셨을 때 돌고래를 만난 적 있으신가요?

그 돌고래들의 등장을 미리 아는 방법!

바로 '소나'를 이용하면 알수가 있어요.

소나는 바닷속으로 쏘아 반사되어 돌아오는 음파를 보고 물체를 알 수 있게 만든 장치래요.



이 책은 참 바다의 의외의 면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 궁금해 바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그래서인지 바다는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죠.

바다가 지구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좀 더 깊이 알고 싶지 않나요?

이 '궁금해 바다' 편에선  바다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해 볼 수 있어요.


한류와 난류, 한류성 어류와 난류성 어류에 대해서도

바닷물이 염도가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도


만약 세계의 바닷물을 모~두 말린다면 건물 40층 높이의 소금산에

모두 묻혀버리고 말거란 놀라운 사실.


그 양, 정말 어마어마하죠?



바닷속 생물은 또 어떻구요.

생물의 시초는 바다에서부터라는 말도 있죠.

생각해보면 정말 많네요, 바다생물

여타 물고기들을 비롯해 바다거북, 돌고래, 해초류, 갑각류 등등


작고 큰 바다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바닷속


개중에 산호에 대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이때까지 산호는 식물인 줄 알았는데 '동물'이래요.

게다가 이 기특한 녀석은 산소를 뿜어내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바다의 '나무' 와 같은 존재라고 하니 너무너무 고맙지 않나요.


지구가 뜨거워지면 홍수나 가뭄도 자주 일어나고

적조현상으로 비이상적인 플랑크톤의 증가로 물고기들의

폐사도 자주 일어나게 돼죠.



어릴때 과학의날 공상화 그리기 시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바다속에 도시 만들기ㅎㅎ


실제로 언젠간 일어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도 해보는 편인데

바닷속엔 놀라운 자원들이 어마어마하게 묻혀있다는 사실


석유가 없다면 의식주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할만큼

귀중한 자원인데 그 석유도 바다 깊은 곳에 저장되어 있답니다.

다만 이 석유를 추출하는 일(시추)이 무척이나 어렵지만요.




#놀라워 바다

바다속에도 땅이 있어요.

게다가 바다도 육지처럼 너른 들, 우뚝 솟은 산, 깊은 골짜기까지 있을 건 다 있다는 사실


참 놀랍지 않나요?


바다는 깊을수록 춥고 캄캄해요.

높은 산에 올라가면 고산병이라고 극한의 추위를 경험하기도 하죠.

그만큼 깊은 바다도 무척 춥다고 해요. 게다가 수압은 엄청나서 쇠공이 눌러질정도라고 하니.


게다가 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는 그 깊이가 11,0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인데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 (약8,848미터)과 우리나라 한라산 높이(약 1,950미터)를 한친 것보다

더 깊다고 하니 그 깊이에 감탄할 만 하죠?



이 단계에서는 바닷속 환경에 따라 사는 동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부유생물(물에 둥둥 떠다니며 사는 생물), 유영생물(헤엄 치며 사는 생물), 저서생물(바닥에 붙어살거나 구멍을 파고 들어가 살거나 바닥을 기어다니며 사는 생물)로 크게 3부류로 나눠진대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물고기는 왜 바닷속에 가라앉히 않고 떠 다니나요?' 라고 물어볼 수 있죠.

이럴때 엄마가 '부레 덕이야.' 라고 대답해준다면 아마 더 초롱초롱한 눈으로 엄마를 바라볼 ㅎㅎㅎ



#생각해 바다

지구의 극지방 남극과 북극에도 바다가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우리 나라도 남극에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를 세워 남극 자원과 환경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다른 편들도 알차다고 여겼지만 특히나 이 편을 눈여겨볼 점은


바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

실제로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쓰레기섬과 하와이에 떠밀려온 정체 모를 쓰레기더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죠.


바다생물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종국에는 바다생물을 먹고 사는 인간에게도 그 영향이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문제에 관한 인식도 심어주는 좋은 교육서가 아닌가 싶어요.



#즐기자 바다

바다를 테마로 모래성 쌓기, 조개껍질 아트, 조개 캐스터네츠 만들기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방법도 제시되어 있어


이 '네버랜드 자연학교 바다편 : 깊고 넓은 바다이야기' 한 편으로

바다에 대해 알고 느끼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다양하게 놀 수 있는



한창 호기심이 가득한 초등학생들에게 잘 읽힐 책이라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편을 비롯 숲, 강, 습지, 논과 밭 등...

총 12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모두 읽어보는 것도

지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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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네버랜드 자연학교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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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자연학교/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참 괜찮은 아이들 책을 만드는 시공주니어.


동화책같이 얇으면서도 한편으론 소백과사전같은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중 바다편을 읽어보았습니다.



오공이와 함께 읽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어린 17개월 아기인 오공이라 그 시간은 조금 기다려야할 듯해서 아쉬웠지만


엄마가 읽기에도 부담없어요.



# 7단계로 구성된 알찬 내용

 

 

 


1. 안녕 바다 :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 던지기

2. 반가워 바다 : 일상에서 벌어지는 바다 이야기

3. 궁금해 바다 : 가까운 바다를 둘러며 흥미 돋우기

4. 놀라워 바다 : 바다의 신기하고 재미난 점 알아가기

5. 생각해 바다 : 바다를 깊고 넓게 들여다보며 생각하기

6. 즐기자 바다 :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즐기기

7. 지키자 바다 : 바다를 돌보고 지키는 방법 나누기




저자인 김웅서님은 바다가 좋아서 평생 바다를 연구해오신 해양 생물학자로서

어린이를 위한 바다이야기 저서도 있으시고 지금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꾸준히 바다 생물을 연구하고 계신다고 해요.


진정한 바다 전문가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바다이야기라.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럼 한번 읽어볼까요? ​



#안녕 바다

바다속은 조용할까? 시끄러울까?

고요할 것 같죠.

실상은 바다생물 소리, 잠수정 기계소리로 고요할 틈 없는 바다속이랍니다.


#반가워 바다

바다가 있는 곳으로 먼 여행을 가셨을 때 돌고래를 만난 적 있으신가요?

그 돌고래들의 등장을 미리 아는 방법!

바로 '소나'를 이용하면 알수가 있어요.

소나는 바닷속으로 쏘아 반사되어 돌아오는 음파를 보고 물체를 알 수 있게 만든 장치래요.



이 책은 참 바다의 의외의 면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 궁금해 바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그래서인지 바다는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죠.

바다가 지구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좀 더 깊이 알고 싶지 않나요?

이 '궁금해 바다' 편에선  바다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해 볼 수 있어요.


한류와 난류, 한류성 어류와 난류성 어류에 대해서도

바닷물이 염도가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도


만약 세계의 바닷물을 모~두 말린다면 건물 40층 높이의 소금산에

모두 묻혀버리고 말거란 놀라운 사실.


그 양, 정말 어마어마하죠?



바닷속 생물은 또 어떻구요.

생물의 시초는 바다에서부터라는 말도 있죠.

생각해보면 정말 많네요, 바다생물

여타 물고기들을 비롯해 바다거북, 돌고래, 해초류, 갑각류 등등


작고 큰 바다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바닷속


개중에 산호에 대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이때까지 산호는 식물인 줄 알았는데 '동물'이래요.

게다가 이 기특한 녀석은 산소를 뿜어내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바다의 '나무' 와 같은 존재라고 하니 너무너무 고맙지 않나요.


지구가 뜨거워지면 홍수나 가뭄도 자주 일어나고

적조현상으로 비이상적인 플랑크톤의 증가로 물고기들의

폐사도 자주 일어나게 돼죠.



어릴때 과학의날 공상화 그리기 시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바다속에 도시 만들기ㅎㅎ


실제로 언젠간 일어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도 해보는 편인데

바닷속엔 놀라운 자원들이 어마어마하게 묻혀있다는 사실


석유가 없다면 의식주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할만큼

귀중한 자원인데 그 석유도 바다 깊은 곳에 저장되어 있답니다.

다만 이 석유를 추출하는 일(시추)이 무척이나 어렵지만요.




#놀라워 바다

바다속에도 땅이 있어요.

게다가 바다도 육지처럼 너른 들, 우뚝 솟은 산, 깊은 골짜기까지 있을 건 다 있다는 사실


참 놀랍지 않나요?


바다는 깊을수록 춥고 캄캄해요.

높은 산에 올라가면 고산병이라고 극한의 추위를 경험하기도 하죠.

그만큼 깊은 바다도 무척 춥다고 해요. 게다가 수압은 엄청나서 쇠공이 눌러질정도라고 하니.


게다가 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는 그 깊이가 11,0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인데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 (약8,848미터)과 우리나라 한라산 높이(약 1,950미터)를 한친 것보다

더 깊다고 하니 그 깊이에 감탄할 만 하죠?



이 단계에서는 바닷속 환경에 따라 사는 동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부유생물(물에 둥둥 떠다니며 사는 생물), 유영생물(헤엄 치며 사는 생물), 저서생물(바닥에 붙어살거나 구멍을 파고 들어가 살거나 바닥을 기어다니며 사는 생물)로 크게 3부류로 나눠진대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물고기는 왜 바닷속에 가라앉히 않고 떠 다니나요?' 라고 물어볼 수 있죠.

이럴때 엄마가 '부레 덕이야.' 라고 대답해준다면 아마 더 초롱초롱한 눈으로 엄마를 바라볼 ㅎㅎㅎ



#생각해 바다

지구의 극지방 남극과 북극에도 바다가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우리 나라도 남극에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를 세워 남극 자원과 환경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다른 편들도 알차다고 여겼지만 특히나 이 편을 눈여겨볼 점은


바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

실제로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쓰레기섬과 하와이에 떠밀려온 정체 모를 쓰레기더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죠.


바다생물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종국에는 바다생물을 먹고 사는 인간에게도 그 영향이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문제에 관한 인식도 심어주는 좋은 교육서가 아닌가 싶어요.



#즐기자 바다

바다를 테마로 모래성 쌓기, 조개껍질 아트, 조개 캐스터네츠 만들기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방법도 제시되어 있어


이 '네버랜드 자연학교 바다편 : 깊고 넓은 바다이야기' 한 편으로

바다에 대해 알고 느끼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다양하게 놀 수 있는



한창 호기심이 가득한 초등학생들에게 잘 읽힐 책이라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편을 비롯 숲, 강, 습지, 논과 밭 등...

총 12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모두 읽어보는 것도

지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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