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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ㅣ 네버랜드 자연학교
김웅서 글, 노준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평점 :
네버랜드 자연학교/ 깊고 넓은 바다가 궁금해
참 괜찮은 아이들 책을 만드는 시공주니어.
동화책같이 얇으면서도 한편으론 소백과사전같은
네버랜드 자연학교 시리즈 중 바다편을 읽어보았습니다.

오공이와 함께 읽었으면 좋았겠지만
아직 어린 17개월 아기인 오공이라 그 시간은 조금 기다려야할 듯해서 아쉬웠지만
엄마가 읽기에도 부담없어요.
# 7단계로 구성된 알찬 내용

1. 안녕 바다 : 호기심을 자극하는 질문 던지기
2. 반가워 바다 : 일상에서 벌어지는 바다 이야기
3. 궁금해 바다 : 가까운 바다를 둘러며 흥미 돋우기
4. 놀라워 바다 : 바다의 신기하고 재미난 점 알아가기
5. 생각해 바다 : 바다를 깊고 넓게 들여다보며 생각하기
6. 즐기자 바다 : 바다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놀이 즐기기
7. 지키자 바다 : 바다를 돌보고 지키는 방법 나누기
저자인 김웅서님은 바다가 좋아서 평생 바다를 연구해오신 해양 생물학자로서
어린이를 위한 바다이야기 저서도 있으시고 지금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꾸준히 바다 생물을 연구하고 계신다고 해요.
진정한 바다 전문가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바다이야기라.
너무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그럼 한번 읽어볼까요?
#안녕 바다
바다속은 조용할까? 시끄러울까?
고요할 것 같죠.
실상은 바다생물 소리, 잠수정 기계소리로 고요할 틈 없는 바다속이랍니다.
#반가워 바다
바다가 있는 곳으로 먼 여행을 가셨을 때 돌고래를 만난 적 있으신가요?
그 돌고래들의 등장을 미리 아는 방법!
바로 '소나'를 이용하면 알수가 있어요.
소나는 바닷속으로 쏘아 반사되어 돌아오는 음파를 보고 물체를 알 수 있게 만든 장치래요.
이 책은 참 바다의 의외의 면을 알게 해주는 것 같아요.
# 궁금해 바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그래서인지 바다는 조금 더 친근하게 느껴지죠.
바다가 지구의 70%를 차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좀 더 깊이 알고 싶지 않나요?
이 '궁금해 바다' 편에선 바다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해 볼 수 있어요.
한류와 난류, 한류성 어류와 난류성 어류에 대해서도
바닷물이 염도가 장소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도
만약 세계의 바닷물을 모~두 말린다면 건물 40층 높이의 소금산에
모두 묻혀버리고 말거란 놀라운 사실.
그 양, 정말 어마어마하죠?

바닷속 생물은 또 어떻구요.
생물의 시초는 바다에서부터라는 말도 있죠.
생각해보면 정말 많네요, 바다생물
여타 물고기들을 비롯해 바다거북, 돌고래, 해초류, 갑각류 등등
작고 큰 바다생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바닷속
개중에 산호에 대해서 알게 된 놀라운 사실은
이때까지 산호는 식물인 줄 알았는데 '동물'이래요.
게다가 이 기특한 녀석은 산소를 뿜어내고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지구의 온도가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주는
바다의 '나무' 와 같은 존재라고 하니 너무너무 고맙지 않나요.
지구가 뜨거워지면 홍수나 가뭄도 자주 일어나고
적조현상으로 비이상적인 플랑크톤의 증가로 물고기들의
폐사도 자주 일어나게 돼죠.
어릴때 과학의날 공상화 그리기 시간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바다속에 도시 만들기ㅎㅎ
실제로 언젠간 일어날 수도 있을거라 생각도 해보는 편인데
바닷속엔 놀라운 자원들이 어마어마하게 묻혀있다는 사실
석유가 없다면 의식주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할만큼
귀중한 자원인데 그 석유도 바다 깊은 곳에 저장되어 있답니다.
다만 이 석유를 추출하는 일(시추)이 무척이나 어렵지만요.
#놀라워 바다
바다속에도 땅이 있어요.
게다가 바다도 육지처럼 너른 들, 우뚝 솟은 산, 깊은 골짜기까지 있을 건 다 있다는 사실
참 놀랍지 않나요?
바다는 깊을수록 춥고 캄캄해요.
높은 산에 올라가면 고산병이라고 극한의 추위를 경험하기도 하죠.
그만큼 깊은 바다도 무척 춥다고 해요. 게다가 수압은 엄청나서 쇠공이 눌러질정도라고 하니.
게다가 태평양에 있는 마리아나 해구는 그 깊이가 11,0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깊은 곳인데요.
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 (약8,848미터)과 우리나라 한라산 높이(약 1,950미터)를 한친 것보다
더 깊다고 하니 그 깊이에 감탄할 만 하죠?
이 단계에서는 바닷속 환경에 따라 사는 동물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요.
부유생물(물에 둥둥 떠다니며 사는 생물), 유영생물(헤엄 치며 사는 생물), 저서생물(바닥에 붙어살거나 구멍을 파고 들어가 살거나 바닥을 기어다니며 사는 생물)로 크게 3부류로 나눠진대요.
아이들이라면 한번쯤 '물고기는 왜 바닷속에 가라앉히 않고 떠 다니나요?' 라고 물어볼 수 있죠.
이럴때 엄마가 '부레 덕이야.' 라고 대답해준다면 아마 더 초롱초롱한 눈으로 엄마를 바라볼 ㅎㅎㅎ
#생각해 바다
지구의 극지방 남극과 북극에도 바다가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요.
우리 나라도 남극에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를 세워 남극 자원과 환경을 연구하고 있답니다.
다른 편들도 알차다고 여겼지만 특히나 이 편을 눈여겨볼 점은
바로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바다
실제로 태평양 한복판에 있는 쓰레기섬과 하와이에 떠밀려온 정체 모를 쓰레기더미를 통해서도 알 수 있죠.
바다생물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종국에는 바다생물을 먹고 사는 인간에게도 그 영향이 끼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문제에 관한 인식도 심어주는 좋은 교육서가 아닌가 싶어요.
#즐기자 바다
바다를 테마로 모래성 쌓기, 조개껍질 아트, 조개 캐스터네츠 만들기 등
아이와 함께 해볼 수 있는 다양한 놀이방법도 제시되어 있어
이 '네버랜드 자연학교 바다편 : 깊고 넓은 바다이야기' 한 편으로
바다에 대해 알고 느끼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다양하게 놀 수 있는
한창 호기심이 가득한 초등학생들에게 잘 읽힐 책이라 추천합니다.
뿐만 아니라 바다편을 비롯 숲, 강, 습지, 논과 밭 등...
총 12권으로 구성된 시리즈를 아이와 함께 모두 읽어보는 것도
지구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