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때 쓰잘데기 없는 영어단어 개나 줘 버려! - 개정판
앤더슨 영어연구소 지음 / 명지출판사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영어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먹었거나, 공부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다들 공감할것이다.

제일 먼저 사거나, 고민을 하는게 무엇인가. 바로 영어단어책이다.

시중에 영어단어책은 셀 수도 없이 무수히 많다.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뭔가 표지는 다르지만 그 안에 담긴 추구하는 영어단어들은 한결같이 비슷하다.

영어단어가 적혀져있고, 발음기호와 뜻, 그리고 예문.

거의 암기용으로 제작되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심플하지만 딱히 기억에 남기에는 힘이 들게 되어있다.


영어단어를 기본 3천개 이상은 외워야 한다는 압박과도 같은 기본적인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자라왔고,

지금도 들리기도 한다. 무작정, 무조건 3천개 이상은 외워야 좋다, 편하다와 같은 말을 듣다보니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왔었다.

그런데 그렇게 많은 영어단어를 외운다고해서 정작 내가 영어 말하기나, 작문을 할때 도움이 되거나

바로 적용해서, 생각이 나서 사용할 수 있냐는것이다.

그렇지도 않다. 힘과 시간은 엄청나게 들이는데 정작 독해할때는 도움이 되고 좋을지 몰라도 독해만 하고 살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 고질적인 암기식 무작정 영어 단어 외우는 일을 그만 할 수있게 도와주며, 그만해야한다고 말하는 책이 바로 소개할 책이다.

제목부터가 직설적이면서 현실을 꼬집으면서 와닿게 되어있어서 좋았다.


이 책은 총 156강으로 되어있는데 많다고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흔히 챕터1, 2, 3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챕터 가, 나, 다, 라 식으로 되어있어서 색달랐다.

챕터 가,나,다에 맞춰 1강부터 시작되는데, 챕터가 '라'이면 'ㄹ' 로 시작되는 뜻을 가진 단어들로 구성되어있다.

립스틱, 린스, 마루, 말리다 등등 이렇게 말이다. 참신하면서 재미있게 다가온다.


엠피쓰리도 제공을 해줘서 발음을 들으면서 듣기와 발음연습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으며,

특히, 동영상 강의도 볼 수 있어서 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책에 수록된 단어나 예문들을 기억하기에 도움을 준다.


왼쪽에는 단어와 한글 뜻, 발음기호들이 적혀져있는데 굵게 표시가 되어있고,

특히 제일 좋았고, 마음에 들었던 점이 있다면 바로, 예문들이다.

예문들이 하나같이 위에는 한국어 해석 밑에는 영어 문장으로 되어있는데 영어예문들이 파란색으로 색깔이 입혀져있어서

눈에 바로 들어오기도 하고, 시각을 자극해서 기억에 좀 더 남게 해주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존의 영어책들은 잘 사용하지도 않는, 혹은 약간 어려운 예문들을 사용해서 더 짜증나게 만들었다면

거기에 한 두가지 예문만 사용했다면, 이 책에서 사용되는 예문들은 일단 짧고, 간략하게 되어있으며,

일정하게 어느 단어든 4가지의 예문들로 구성되어 있어 일관성이 느껴지게 해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문들이 일상에서, 회화에서 자주 사용하고 빈도수가 높은 문장들로 되어있다보니

단어 따로, 예문 따로가 아니라, 같이 두가지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게 쉬울뿐만 아니라, 회화도 같이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예를 들면, 대충, 대강이란 뜻의 roughly 영어단어라면 예문들은 대충 설명해봐, 개는 일을 대충해 등등 이런식으로 되어있다.


모든 단어가 다 적혀있는것은 아니지만, 반의어가 있으면 단어 아래에 작게 표시를 해서 알려주기도 하며,

각각의 약간 특징적인 단어들은 아래에 작게 이 단어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구어체에서 쓰이는지, 문어체에서 쓰이는지도 가르쳐준다.

그리고 비슷한 단어들일지라도, 한국어로 했을때 뉘앙스들이 다른것들도 알려주기도 하는데, 뚱뚱한, 통통한, 마른, 날씬한 이처럼 말이다.

또한, 뜻은 같은데 발음이나 단어가 다른 미국식과 영국식의 차이가 있는 단어들도 간혹 나와서 같이 가르쳐주기도 한다.


각각의 챕터가 끝날때쯤 퀴즈가 등장을 하는데, 회화형식으로 되어있으며, 한글해석과 영어문장으로 구성되어있고,

영어 문장에 밑줄이 그어져있어서 앞서 배우고 익히 단어들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회화식으로 되어있다보니 재미도 있으면서, 배운걸 복습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내가 평소에 궁금했던 표현이나 문장들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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