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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말자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인민일보 뉴미디어 센터 지음, 오하나 옮김 / 북플라자 / 2017년 4월
평점 :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난 하루 중에서 노을지는 순간이 이상하게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뭉클해짐이 찾아오면서 그냥 멍하니 그 순간을 즐기고, 지켜보는걸 좋아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들이 있다. 힘들고, 고되고, 스트레스가 많았던 하루에
보는 노을지는 모습은 오늘 하루를 잘 버텨내었다는 안도감과 뿌듯함을 주고,
별로 한 것 없이 보낸 날에는 아쉬움과 허탈감과 후회가 찾아오곤 한다.
변함없이 매일같이 지는 노을인데 그날 하루가 어땠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건 물론이거니와 다르게 느껴지고, 다르게 받아들이니 참 신기하면서
노을은 변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키면서 할 일을 하는데, 나는 나의 하루에
영향을 받는다는걸 깨달았다.
우리의 인생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출렁거리는 바다의 물결처럼
잔잔할때도 있고, 갑자기 위로 올라갈때도 아래로 내려갈때도 있다.
굴곡이 존재하며, 그렇기에 우리는 인생 속에서 여러가지 난관에 부딪치기도
하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다 맛보기도하고 경험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중국을 대표하는 종합미디어 매체 인민일보로 베이징에서 발행되는데,
중국의 페이스북이라 불리우는 웨이신에서 야독이라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야독 계정은 엄청난 조회수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현재 이
책에 담긴 글들은 야독에서 그동안 연재해 온 글들 중에서 사람들에게 좋아요와 공감을
많이 얻은 글만 골라서 엮은 책이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25가지의 이야기들이 실려있는데 원 저자들이
존재한다. 그 원 저자들은 중국에서 에세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 21명이다.
책 제목에서 눈치 챗듯이, 이 책은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또한
이 책을 읽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용기, 그리고 조언이 담겨져있다.
에세이형식이면서 현실을 잘 짚어낸 현실적인 이야기와 함께 위로를 건네주면서
그 안에 용기를 더해서 조언으로 전달해준다.
책 중에서 노력은 반드시 보답을 얻는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면 어떤 이들은 노력을 했는데 보답은 커녕 얻은게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을것이다.
그 부분에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다. 바로, 그 노력을 어떻게
했느냐, 노력을 했는데 투자한 시간은, 그리고 노력을 하다가 중간에 포기하거나 슬럼프에
빠져서 헤이해진적은 없는지를 말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나 다 노력을
한다. 노력은 이제는 선택지가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너도 나도 주변에 모두 노력을 하는데 그렇다면 모두
행복해져야하고, 보답을 얻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은 드물지 않는가.
이 부분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 노력 속에는 지루함과 따분함,
시시함이 깃들어있다. 그런 시간들을 모두 견뎌내면서 노력을 했는냐이다.
p192 무기력함을 견디는 것은 더 나은 출발을
위함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싫어하고, 무섭게 느껴지면서 치를 떠는게
바로 무기력함이다.
무기력함에 한 번 빠지게 되면 옷이 물에 푹 잠겼다 나온 것 처럼 몸도
마음도 생각도 무겁고, 기분이 다운이 되며, 축 쳐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게 된다.
특히 의욕도 열정도 꺼져가는 촛불처럼 되어져버려서 가장 두려워한다.
이건 나만의 생각과 문제점이자 고민은 아니라고 본다. 아마 다들 무기력증에
걸려본 사람들은 공감할것이다.
그래서 저자의 말과 제목에 참 공감을 많이 했다. 진짜 무기력함을
견디거나, 극복하는 것 만으로도 이미 남들보다 하다못해 나 자신을 스스로 두 발짝을 더 걸어간
셈이 된것이다. 그리고 새롭고 개운하면서 홀가분한 마음과 몸과 생각으로
일어나서 출발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저자는 상처 입는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하라고 말한다. 무기력함은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할때 느껴지는 두려움에서 시작되는게 아닐까 싶다.
자신을 믿고, 매일을 자신에게 충실하게 살다보면 만족스러움이 찾아올것이며,
내가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 될것이다.
포기하지 말자, 인생이 아름다워진다. 책 제목만 수십번 읽는것만으로도
용기와 위로를 건네준다는 기분을 받는다.
그동안 나는 알게 모르게 포기를 해왔던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로 말이다.
그로인해 내 인생이 좋아졌냐구 묻는다면... 글쎄.
책에 담긴 25가지의 이야기들은 하나같이 인생을 살아가는데 멘토처럼 도움이
되는 글들도 있었지만, 다른 나라지만 내 가까이서 겪은 일처럼 생생하게
다가왔고, 접근하고, 대하는 태도와 사고방식이 배우고 싶을정도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