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자존감도둑 - 자기비난, 완벽주의에 무너지지 않는 건강한 자기애 처방전
이준용 지음 / 은행나무 / 2025년 4월
평점 :
#도서협찬

이 책은 자존감에 대한 다른 책과는 결을 달리한다.
자존감이라는 것을 세가지로 나누어 세가지 유형이 어떤 유형이고, 어떤 특성을 보이며 어떻게 하면 우리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자존감 도둑에게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가에 대한 책이다.
자존감 도둑의 목소리는 마치 나 자신의 생각을 가장해 끊임없이 속삭인다. 하지만 이제 그 목소리는 진실이 아님을, 그리고 자존감 도둑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존재임을 가르쳐 주기 위해 태어난 책이다.
자존감 저하의 원인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실제로 주변에 자신을 비난하거나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이 있는 경우, 또 다른 하나는 객관적으로는 자존감이 저하 될 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지속적으로 부담감을 느끼거나 자책하는 경우이다.
이 책은 첫장부터 우리에게 숙제를 준다. 바로 자신의 자존감 유형에 대해서 알아보는 테스트를 제공하는데, 첫번째는 자신의 자존감이 얼마나 높고 낮은지에 대한 테스트인데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를 가지고 와 테스트에 임한다.
두번째 테스트는 자존감 도둑 설문지인데, 이것을 풀어 점수를 매김으로써 자신이 어떤 자존감 도둑과 함께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자존감 도둑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는 요구형 자존감도둑이다. 요구형 자존감 도둑은 현실과 상관 없이 본인이 정한 이상적인 기준을 만들어놓고 끊임 없이 나를 채찍질 하는 유형이다.
"난 언제나 최고여야만 해."
"완벽하지 않은 것은 아무 가치가 없어"
"1등이 아니면 아무 의미 없어."
"쉬는 건 시간 낭비야. 모든 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야만 해." 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괴롭히는 유형이다.
두번째는 처벌형 자존감 도둑이다. 이는 자신을 끊임없이 증오하고 학대하는 내면의 목소리이다. 종일 곁에 붙어 인신공격을 퍼붓는 가혹한 상사와도 같다.
"내 진짜 모습을 알면 사람들이 실망하고 떠날거야."
"나는 존재 자체가 문제야."
"넌 정말 형편 없어.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나 같은 사람은 행복할 자격조차 없어."라며 자신을 학대하는 유형이다.
세번째는 죄의식형 자존감 도둑이다. 이 도둑은 앞에서 소개한 두가지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남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 않으면 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을거야"
"그들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결국 너는 혼자가 될거야." 라며 자신을 다그치는 유형이다.
이 책은 자신이 어떤 유형의 자존감 도둑에서 자유롭지 않은지를 테스트하고 그것에 맞춰 처방해 주는 책이다.
유형에 따라 치유법이 다 다른데, 그것을 잘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자존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주 재미있고도,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