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4. 읽기 시작

밀리의 서재에 오래 전 담아뒀다가 외출했는데 읽을 책이 없어서 읽기 시작! 재밌었다. 부담주지 않는 시작이 좋았다. 또 읽을 책 없을 때 이어 읽을듯!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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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6. 읽기 시작!

시작이 미스터리해서 재밌다...제목의 의미가 밝혀지면서 더욱 두근두근.

진상이 뭔지 너무 궁금하다.
바다거북수프 문제를 읽기 시작한 기분이다.

2026. 7. 22. 완독!

마플이 중요한 순간에 등장하는 방식이 좋다!
이번 소설도 재밌었다. 용의자들을 만나서 어떤 일이 있었는가를 들을 때는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역시 결말부에 가니 재밌어진다.
다음에는 <엄지손가락의 아픔>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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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18. 읽기 시작!

보드게임, 머더미스터리, TRPG를 좋아해서 읽기 시작한 아무튼 시리즈.

2026. 7. 19. 완독!

정말 재밌게 읽었다.
독자가 이미 보드게임과 책을 좋아할 거라 상정하셨다고 했는데 정확히 들어맞았고ㅋㅋㅋㅋ그럼에도 다시 한번 보드게임에 영업당한다!

학생 시절에는 보드게임을 정말 많이 했는데,
요즘은 머더미스터리 계열과 TRPG를 즐기고 있다.
TRPG 중에서는 콜 오브 크툴루(COC)룰을 메인으로 즐기고
인세인, 피아스코, 둘이서 수사, 천사예찬 등의 룰에 입문했다.
같이 할 사람을 아직 못 구했으나 언성듀엣, 스트라우트 샤우트 룰북도 완독했다.

낯선 사람과 보드게임을 즐길 용기가 없어서
친한 친구들과 주로 즐기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른 이들과도 즐기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왜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지를 다시 떠올렸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플레이 유형 장이었다. 설명을 읽어보고 나는 교류-자립-상상형(예술가) 유형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예시 보드게임인 딕싯, 정말 좋아해서 엄청 많이 했었다!
TRPG에서도 이런 유형으로 플레이하는 것 같다.
특히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어하는 것이 공감이 갔다. 보드게임 카페에 가서도 안 해본 보드게임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다음주 친구들과 보드게임 카페에 가기로 했는데, 기대가 된다.
아마 앞으로도 많은 게임을 하며 살아갈 수 있겠지!







보드게임을 좋아하려면 타인의 존재를 긍정해야 한다. 약속을 잡고, 게임을 고르고, 여가 시간을 소모하는 일련의 과정을 모두 수용해야 한다. 플레이어는 다 같이 즐거운 시간을 경험하기 위해 뜻을 모은다. 게임 안에서는 경쟁하더라도 총체적으로는 하나의 합의를 이룬다. 사람을 만난다는 수고를 들일 만한 놀이를 하자는 합의다. 홀로 즐길 만한 매체와 콘텐츠가 넘쳐 나는 지금시대에 굳이 보드게임을 선택하는 이유는, 그것이 혼자서는 누리기 힘든 밀도 높은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 P7

중요한 순간에 원치 않는 숫자를 내놓는 나쁜 주사위는 감옥행이다. 인터넷에서 ‘주사위 감옥(dice jail)‘을 검색하면 다양한 상품이 나온다. 광고 문구는 이렇다. "불복종하는 주사위를 정화하십시오." - P28

친구는 소중하고, 보드게임 같이 해주는 친구는 심히 소중하다. - P47

보드게임처럼 사람이 모이는 놀이에 통용되는 지침을 덧붙이고 싶다. "여러분의 목적은 재미있는시간을 보내는 것입니다. 옆 사람을 존중하세요. 새로운 것을 시도하세요. 그리고 앞으로도 같이 놀아주세요." - P55

누군가가 이미 끔찍한 상상을 해두었다. 괴물은 외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 P85

플레이어일 때 우리는 엔딩이 어느 방향에 있는지 명확하게 안다. 그리로 향하는 길에서 자신이 어디쯤 위치하는지 확인하기도 쉽다. - P110

게임을 인생에 대입할 때 나오는 결론은 이거다. 좋아하지 않는 일은 그만두어도 된다. 우리는 지금 하는 게임을 바꿀 수 있다. 다른 게임, 계속할 만한 게임을 고르자. - P122

우리의 행동에는 의미가 있다. 어쩌면 그런 지각이야말로 우리가 게임에 몰입할 때 얻는 최대의 즐거움 아닐까? - P123

우리는 게이머다. 살아 있는 사람은 말하자면 테이블에 앉아 있는 상태다. 우리는 다양한 게임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 아무 게임도 하지 않으면 앉아 있기가 상당히 심심할 것이다.
반면 게임에 몰두하는 경험을 반복할수록 우리는 능숙해질 수 있다. 자, 무슨 게임을 할까? - P127

우리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 게임은 그 자리에 남아 우리를 배웅한다. "마치 내가 그간 어떤 선택을 했든, 어떤 길을 걸었든, 우리가 어떤 다툼을 했든, 모든 일들은 세월에 마모되고 윤색되었고, 가장 아름다운 추억만이 이 자리에 남아 빛나고 있다고 말하듯이."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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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 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재단 공식 완역본 ㅣ 애거서 크리스티 에디터스 초이스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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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사건 너무 궁금했는데 드디어 읽어봤다!
푸아로와 헤이스팅스가 서로 놀리는 대화가 슬슬 재밌다ㅋㅋㅋㅋ
유명한 소설이지만 전혀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은 상태라 역시 작가의 의도대로 놀랐다.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 슬슬 많이 읽어가지만, 아직도 안 읽어본 소설이 많다. 다음엔 마플이 주인공인 소설을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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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치앙마이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카메라 없는 핸드메이드 여행일기, 개정증보판
이다 지음 / 반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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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8. 완독!

이다 작가님 책을 읽기 시작한 후로 뒤늦게 알게 된 <내 손으로, 치앙마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 편을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치앙마이 편은 절판되었다고 해서 아쉬워하던 중, 개정증보판이 나왔다...역시 기다리다보면 다시 책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

아주 두꺼워서 좋았던 여행기였다. 넘겨도 넘겨도 계속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해외 여행, 너무 즐겁고 다녀오면 죽을 때까지 되새길 추억이 되곤 하지만 모든 순간이 다 아름답지만은 않다. 치앙마이로 출발하기 전이나 숙소에서 소음으로 괴로웠던 일,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이나 개가 쫓아오는 일 등의 에피소드를 읽으니 더욱 생생했다. 그렇기에 그곳에서 느낀 즐거움과 순수한 행복도 더욱 선명하다. 나도 여행 준비 단계에서 조마조마해하기도 하고, 모두가 설레겠다고 하면 설레는 게 맞나? 불안한 거 같은데?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25000보를 걷고 발이 아파 진통제를 먹기도 하고, 아무리 걸어도 걸어도 밥집이 나오지 않아서 배가 너무 고팠던 적이 있다. 그러나 또 가고 싶다. 모든 것이 신기하고 낯설었던 순간을 다시 느끼고 싶어진다. 꼭 해외 여행이 아닐지라도, 익숙한 곳을 떠나보는 경험은 삶에 켜켜이 쌓여 나를 만들어 나간다.

특히 태국의 음식 맛이 무척 궁금하다. 왜 선명한 화질의 사진보다 이렇게 손그림으로 표현된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는걸까? 만화 속 고기가 맛있어 보이는 것과 비슷한 원리일까? 아무튼...정말 맛있어 보인다. 조만간 집 근처 태국 식당이라도 찾아 가야 할 것 같다.

다른 이가 쓴 여행기가 왜이리 재밌는지! 그 행복과 사유했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일까?

창작에 대한 것도 많이 생각했다. 내 창작물이 사실 그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눈치챌 것 같고...내가 창작을 하는 척하는 것 같고...사기꾼이 되는 것 같고...이런 감정을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신기하다. 생각보다 스스로 ‘척하며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작가님의 작품을 보며 이렇게 행복한데도!

앞으로도 작가님의 여행 일기를 보고 싶다!
(*의외로 스릴도 있었다...비밀번호 5번 틀리기+수심 7m 정말 무서웠다...특히 해외라는 점에서 섬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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