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성의 마법사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 창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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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새커의 <구덩이>를 정말 인상 깊게 읽었었는데
아주 오랜만에 신작을 읽게 됐다.

이번 소설도 뒷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졌다.
주인공이 어떻게 고난을 이겨나갈지 떨었다가
이야기 곳곳에서 나오는 유머에 웃었다가
잊고있던 떡밥이 회수될 때 놀랐다가...
루이스 새커 작가는 훌륭한 이야기꾼이다.

<구덩이>도 내용이 슬슬 가물가물해졌으니 나중에 재독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구덩이> 이후의 이야기라는 <작은 발걸음>도 찾아 읽어보고 싶다.

역시 르네상스 시대...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살아남기 쉽지 않은 시대다. 마법이 있다고 해도!

"자유 의지는 우리가 가진 전부입니다. 자유 의지 때문에 우리가 지금 우리 모습으로 존재하는 겁니다! 건강, 부, 명성 같은 다른 모든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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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흔적 17 - 완결
오시미 슈조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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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카페에서 1~2권 읽었다가 너무 충격 + 뒷얘기가 궁금해서
바로 다음날 뒷권 정주행을 완료했다.

심리 묘사가 정말 섬세했고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는 무섭다기보다는 너무 슬펐다.

현실에서 내뱉었어야 하는 말들을
마지막권에서 내놓는 것 같았다.
17권에 걸쳐서 표현한 말들로
작가가 어떤 치유를 이루어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7권은 유난히 후련해보였다.

사랑할 수밖에 없는 존재(엄마)를 사랑하고,
사랑을 받기 위해 발버둥치다가
이룰 수 없음을 깨닫고 절망하여 또 그 존재를 증오하다가...
그럼에도 놓지못하고, 어딘가 사랑이 남아있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어떻게든 이해해보려하고.

그런 끝에 도달한 결말이기 때문이겠지.
강렬하고 좋은 작품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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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12. 읽기 시작

*

아직 읽는 중이라 정확히는 모르겠으나(현 시점 145p)
어디선가 본 한국 귀신과 일본 귀신의 차이가 생각난다.

한국 귀신은 한을 풀어주면 성불하고
일본 귀신은 풀어주거나 말거나 다 죽인다는 거였나

한국 공포 소설은 괴이한 현상의 원인이 있고
귀신이 억울하게 죽었거나, 삶에 미련이 있거나 하는 사연이 있는듯하고
그게 아니라면 현대의 사회문제가
공포와 괴이한 현상으로 발현되는 느낌이었다.

현재 읽고 있는 이 소설을 기준으로 느낀 감상은
괴이한 현상이 일종의 자연 재해 같다는 것이다.
한낱 인간은 재해를 피할 수가 없으므로
아무 상관 없는 평범한 이들도 저주를 받아 이상해진다.

토리이가 나오는데 신(???)같은 존재가 신부(???)를 찾는다고
이 난리를 치는 걸까?
원인이 있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일까??
그런 거 없고 한낱 인간은 그저 휘말릴뿐...이라는 결말일지가 궁금하다!

그리고 일본은 한국처럼 무당을 찾는게 아니라
영험한 절을 찾는 것 같다

*

219p에 접어들었는데, 액막이로 동물을 쓰는 일은 흔할 거 같지만...그걸 스님이 권했다는게 묘하고
반려동물로 자꾸 들인다는 얘기가 불쾌했다

*

다양한 포멧으로 전달되는 괴이한 이야기가 몰입된다.
특히 스레드 형식 포멧 몰입된다. 레딧 괴담 읽는 기분.

*

2026. 1. 17. 완독

낱낱히 흩어진 이야기가 이렇게까지 하나의 근원으로 맞아떨어져가면 취재를 멈출 수 없었을듯...!ㅋㅋㅋㅋ

뒤로 접어들면서 개별적인 괴담의 요소가 서로 만나기도하고
진상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진실로 이어져서
재밌게 읽었다.

저주로 인간을 조종해서 물에 빠지게 만든다...는 것은
실제 존재하는 기생충이 생각난다. 연가시 같은...

진상의 존재는 그런 재해, 해충, 바이러스 정도로 느껴졌다.
아무튼 인간은 살아남을 방법을 찾기 마련이지.

중간 인터뷰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기록해두었다.

괴담의 진상을 취재하다가
그 진상이 그저 ‘마른 참억새‘가 아니라면
어쩔 생각인가? 무엇을 위해 진실에 접근하는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가? 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뛰어들 수밖에 없는 것인가?

재해를 만나면 스러질 수 밖에 없는 인간이
스스로 재해에 다가가고마는 것을 생각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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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5. 읽기 시작

2026. 1. 7. 완독

<흑백요리사>에 이어 <흑백요리사2>를 재밌게 보고 있고
최강록 셰프님이 최애 셰프님이라 책을 찾아 읽어봤다.
책을 읽어 보니 요리를 정말 깊이 생각하시는 분 같아서
더욱 응원하게 되었다! 요리노트도 읽어보고 싶어진다.

먹는다는 것은 입안에 맛있는 음식을 넣는 것에 그치지는 않고, 우리의 삶에 만족스러운 시간을 하나 더 추가하는 일인 것 같다. - P15

한번 칼이 지나간 자리는 다시 붙일 수 없다는 건 생선회를 조리하는 데도 필요한 말이지만, 우리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서도 좋은 말인 것 같다. 진지하되 두려워하지 말 것. 장난치는 것처럼 보인다면, 그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의미를 부정하는 것이 될 테니까. - P81

문제는 다 같이 어느 한 점에 모이고 나서, 그 후의 삶이다. 더 중요한건 지속하는 것이다. 늦게 시작했더라도 지속하는 사람이 대단한 것이다. 그만두지 않고 지속하면 반드시 쌓이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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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 5. 읽기 시작

내 취향일 수밖에 없는 책
추천의 글이 시작되기 전 인용된 문구부터 심금을 울렸다.

*
생물이 살기 힘든 극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능력에서 붕어는 강자 중의 강자다. 그러나 생물적 요인, 즉 경쟁과 포식에 한해서는 믿기 어려울 만큼 취약하다. 이는 ‘극한 환경 생존 생물‘이라 불리는 동물들에게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90p - 신기해서 기록)

*

2026. 1. 20. 완독

생명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강하고, 빛난다.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생명체로 눈길을 돌렸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다. 어떤 상황에서든 적응할 방법을 찾아가고, 매 순간 열심히 살아가는 생명체를 볼 때마다 희망을 느낀다.
우리도 생명체이기에,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강하고 빛나고 있겠지.

지금도 어딘가에서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음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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