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2. 7. 읽기 시작
2026. 2. 16. 완독
4부가 가장 좋았다!
나아가지 못하는, 혹은 나아가지 않기로 했던 인물이
앞서 간 자를 따라 변하는 이야기는 역시 아름답다.
조금 더 일찍 읽었으면(20대 초쯤!) 더 좋다고 느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승민과 수명은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표지가 바뀌었다는 소식에 읽어보게 된 건데,
다 읽고 보니 지금 새 표지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정말 새하얀 뭉게구름이 피어오르는 높고 청명한 하늘이 잘 어울리는 이야기다.
승민과 수명 외에도 다양한 인물이 나오는데, 작가님의 취재가 힘을 발휘했을 것 같다. 병원에 남은 다른 이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에게 이유가 있듯 그들에게도 이유가 있다. 타인과 교신할 수 없는 내용이라는 게 비극일 뿐이지. 사람들은 스스로 그걸 ‘영화‘라고 칭했다. 병동은 각자의 영화가 동시 상영되는 극장이었다. 그러니 시끄러울 밖에. - P141
모든 것이 너무나 가까웠다. 결정적으로, 멈추는 법을 몰랐다. 승민은 내게 질주만을 가르쳤다. 그러니 질주할 밖에. 보트장을 향해 곧장. - P268
"난 순간과 인생을 맞바꾸려는 게 아냐. 내 시간 속에 나로 존재하는 것, 그게 나한테는 삶이야. 나는 살고 싶어. 살고 싶어서, 죽는 게 무서워서, 살려고 애쓰고 있어. 그뿐이야." - P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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