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먼 섬으로 나비가 팔랑팔랑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10
전병호 지음, 김혜원 그림 / 도토리숲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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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그리운 계절에 읽는 <수평선 먼 섬으로 나비가 팔랑팔랑>은 전병호 선생님의

동시조가 선생님의 마음을 비춰주는 시원한 책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속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자연의 서정과

바다가 끌어올리는 일출, 불타는 커다란 쇠공 같은 저녁해, 흰 눈 속에 빠알간 눈으로 

표현한 '겨울 망개'는 선명한 이미지와 상상을 불러옵니다,


비 오는 날 '나무 우산'에 깃든 작은 새처럼, 

비 오는 날 나무 아래 서면 나무 우산을 올려다 볼 것 같습니다.

그림도 잔잔하고 편안합니다.


동시조의 유연한 품격이 느껴지는 <수평선 먼 섬으로 나비가 팔랑팔랑>을 읽으면서

마음이 풍요로운 시절을 간직합니다.

봄. 돌장승//돌장승 발등에/ 내려앉은 벚꽃잎/ 바람이 불 때마다/살금살금 간질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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