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인생 조졌다⚆_⚆ 그러고...도망치면 죽인다⚆_⚆! 그러길래 피폐한가...? 했더니 로코에 가깝습니다. 공이 생각보다 철딱서니 없고 수가 조빱이라지만 상대적이라 더 든든한 느낌마저 있음.
공수 둘 다 묘하게 맑은눈의 광기가 있음.뇌 빼고 봐야하는 가벼운 개그물을 생각했는데 개그요소야 당연히 있지만 생각보다 서사있고 사건도 있어서 좋았습니다.공 캐릭터가 뻔한 듯 특이한 게 매력있었어요.게그요소는 웬만하면 통할 거 같기는 한데...개그감이라는 게 생각보다 취향탈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이번 소설이 알라딘 독점 선출간이긴 하지만 작가 전작이 꽤 있으므로 전작 보고 개그감 잘 맞는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네요.
단권인데도 편집에서부터 꽤 정성이 느껴졌어요.중간중간 대화 중심으로 과거 얘기가 들어가는데좀 뻔한 얘기긴 했지만 실수로 시작해 결국엔 먼저 해 줘 되는 얘기는 늘 무난하게 배부른 소재인 듯.
세상사 찌들었든 초탈했든 메말라서 버석버석한 중년수...없어서 못 먹는 소재 아니겠습니까.다만 수가 메마른 방향이 생각보다 신경질적이고 예민해서 초탈한 스타일은 아니었음.1인칭 시점의 서술인데 자기 감정에 취한 묘사가 그렇게 많진 않아서 읽기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