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특이하고 무거운 키워드를 줄줄 달고 있는 인물들.피폐 키워드가 화룡점정이라 제법 무거워질 각오(?)를 다지고 깠는데...ㅎ무겁긴 한데 짐짝 같은 무거움이 아니라 두꺼운 겨울이불 같은 무거움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배경은 어두울 지 몰라도 인물들은 은은하게 밝습니다.감정적으로도, 서사 면으로도 수 중심이어서 수 어매들 취향저격!
보답할 줄 모르는 공.그런 공을 상대로 보답받지 못할 사랑을 하는 수.감정적으로 상처받고 육체적으로 억눌려지는 관계 끝에 그래도 L은 있습니다.자극적인 키워드와 더티한 관계 밑에는 아는 맛이 진하게 깔려있습니다.솔직히 비율상 ㅃㅃ물에 가까워서 좀 더 둘 사이의 감정적 서사를 추가했다면 도파민 퐁퐁 솟으면서 카타르시스가 은은하게 남는 소설이 되었을 것 같아 아쉬움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