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한 느낌은 아니고 소프트합니다.일단 공에 비해 수가 플레이에 진심인 입장이라 그런 듯.플레이 묘사 같은 게 기상천외 기기묘묘(?)한 전개는 아니어서 무난하게 읽기 좋은 소설 같아요. 분량도 적은 편이기도 하고요.
“걱정해 주신 건 감사하지만, 정말로 작지 않아요.”찬늘의 눈초리가 갸름해졌다. 의심하는 게 분명했다. 바지라도 벗어서 증명해야 하나 싶었다.“오히려 큽니다.”“네. 그러시겠죠.” (발췌)ㅋㅋㅋㅋㅋ책 소개문구 바로 뒷부분이고 초반부 둘의 첫 만남 장면인데 대충 둘의 성격보이지 않나요? 생각보다 공수의 티키타카가 웃겼어요.딱 하나 아쉬운 건...찬늘(수)가 매번 차였지만 이전에 연애경험이 꽤 있는 게이인데(여기까진 OK) 신음이...(여기가 좀 안 OK)ㅋㅋㅋ하, 하앙! 뚫려어! 나아 주거어어엇! 같은 신음이...나옵니다◔_◔그래도 하앙 빼곤 두 번은 잘 안 나와서 다행이랄까요.내용 자체는 무난하게 가볍고 통통튀는 게 재밌었어요. 신음◔_◔만 좀 흐린 눈 해주면 씬도 괜찮은 편인 괜찮은 ㅃㅃ입니다.
좀아포라는 현상이 아니라 그 속의 인간과 생활에 포커스를 맞춘, 그래서 독특하게 느꼈던 소설입니다.좀비화 되어가는 연인을 돌보는 과정이 간호에서 점차 사육화되는 것이...참 많은 걸 생각하게 만들어요.스포일링이 되지 않는 한도 안에서 결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확실히 새드는 아니지만 모든 의문을 떨쳐내는 완전한 해피도 아니라고 생각합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