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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를 배우다 - 나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는 하루 10분 연기 수업
김재엽 지음 / 이답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24년 동안 연기자와 함께 했던 저자의 속 이야기가 담겨있다.
배우를 발굴하고 육성시키는 저자는 배우만의 특색이 독자들에게 보여준다.
배우는 연기자이다. 연기자는 자신이 주어진 배역에 충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배역에 몰입한다. 감정 터치와 배경을 고스란히 녹여야 하는 연기는 쉽지 않다.
자신을 이야기속으로 던지는 느낌일 것이다.
배역에 따른 인기와 안티가 형성되지만 연기자는 악플에 연연하지 않고
배역에 충실해야 할 사명이 있다.
모두가 인기 있는 배역을 맡고자 하지만 프로인 연기자는 어떤 배역이라도 소화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연기자는 배역하나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주연과 조연 중에 악역으로 나오는 이들은 더욱 인생을 걸어야 하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연기자는 연기로 보여준다. 얼마만큼 리얼하게 배역을 소화해 냈느냐에 따라 그의 연기 인생도 달라진다.
이 책을 통해 배우들의 삶이 어떠한지를 보게 되었다.
연습생부터 철저한 준비를 거치는 연기자들의 삶이 존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많은 청소년들이 연기의 꿈을 가지고 있다.
단지 연기를 하고 싶어 연기지망생으로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연예인이라는 특성과 인기를 얻고 싶은 막연함에서 출발하는 이들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연기자의 실제 상황은 달콤한 사탕처럼, 치장된 아름다움처럼 달고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말해 준다. 연기자의 삶은 고달프다.
연기의 데뷔 이후에 벌어진 다양한 변화는 연기자만의 것은 아니지만
연기자라면 필수과정으로 여긴다.
선후배간의 엄격한 규휼(?)속에 인사하기로 시작된다.
연기자의 독특한 재능은 이러한 수업이 끝났을 때 주어진다.
발성과 발음, 연기자로서의 자세와 태도,
선배에 대한 존중 등은 연기자가 되기 위한 기본적 소양이라고 할 수 있다.
스크린에 비춘 연기자들의 모습은 모두가 동경하지만
스크린에 비추기까지의 준비과정은 정말 눈물겹다.
그토록 자신을 배역에 맞춰야 하며
자신의 삶보다는 배우자로서의 삶으로 보여짐에
자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극복하는 것도 배우자로서의 감내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환하게 비춰온 조명뒤에 감춰진 배우자들의 눈물과 아픔을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수년동안 배우들을 발굴하고 길러냈다.
그는 배우들의 삶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자질이 있는 배우, 그렇지 못한 배우,
그들의 삶의 모습에서 찾은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실제 배우의 삶과
연기자로서 보여진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연기자들의 장점과 단점을 통해
독자들의 단점과 장점을 점검하도록 하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책은 독자들이 배우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보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