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사람이 살아있을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장례식을 미리 치룬다는 소재를 다룬 책이나, 영화, 드라마는 본 적이 있고,
또 49일 동안 영혼이 이승을 못 떠나고 떠도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축제같은 49재를 지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49일의 레시피'처럼 죽음을 갑자기 맞이하게되면 죽는 사람도 그렇지만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주변인들도 너무나 당황스럽다. 그래서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후회가 엄청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래서 '49일의 레시피'라는 책이 있나보다.
49일 동안 죽은 영혼도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갈 준비를 하겠지만
49일 동안 남겨진 사람도 떠나간 사람과 인사도 하고 마음도 추스리고 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다양한 모습을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수 있게 되었다. 오토미와 료헤이가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나, 유리코가 남편을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나... 사랑이라는건 정말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49재를 준비하는 동안 떠나간 사람과의 추억도 회상하고 떠나간 사람 생각도 많이 하겠지만 49재를 준비하는 동안 남겨진 사람들도 더욱더 단단해 지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에 하루와 이모토가 떠나는 모습이 뭔간 신기루 같았는데...
정말 두 사람을 누구였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