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상점 1 - 귀하고 신기한 물건을 파는 지하 37층 귀신상점 1
임정순 지음, 다해빗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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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국 신화의 정수 <삼승할망본풀이>의 위대한 주인공이 21세기 어린이들을 찾아 온다는 '귀신상점'

거기다 힘겨운 대결에서 이겨 '삼승할망' 자리를 차지한 명진국의 귀한 공주 명진 아씨

귀신 상점에는 고양이와 말의 모습이 섞인 외눈박이 목요와 상점 주인 명진 아씨가 있다.

어떤 고민과 상처를 가진 아이들이 '귀신상점'을 찾아올지 기대가된다.




좋아하는 여자아이와 같이 캠프가 가고 싶어서 회장이 되기 위해 인싸가 되고 싶은 단우, 자신이 춤추는 영상을 보고 악플을 보게 된 동찬,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피오는 우연히 지하37층 귀신상점에 가게된다. 그 곳에서 명진아씨를 만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값을 치르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가게 되는데...




우리 아이들과 같은 또래의 아이들 이야기라서 재밌고 흥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아이들도 자신과 너무나도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라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것 같다.

인싸고 되고 싶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또 남들 보다는 조금 늦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게 되는 세 친구들을 보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지하 37층 귀신상점에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가지만 결국에는 자신이 극복하고 노력했기에 고민도 해결하고 자신도 얻고 용기도 얻게 된게 아닐까?

특이하게 귀신상점에서는 물건의 값을 아이들의 눈물로 받고 있는데 아이들이 고민을 해결하고 극복하는데 흘리는 눈물이 그만큼 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귀한 눈물을 귀한 구슬로 만들어 귀한 꽃을 피우듯이 아이들이 흘리는 피, 땀, 눈물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것인지 아이들 스스로 느꼈으면 좋겠다.

지금 당장은 너무나 힘들고 지치겠지만 끈기있게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고민이 해결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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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Z - 만남의 광장 바일라 21
윤수란 지음 / 서유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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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플랫폼Z의 만남의 광장은 어떤 인연이 있는 걸까?

네 개의 죽음에는 어떤 실체가 존재하는 걸까?

죽고 난 후 저승에 가기 전의 상황을 담은 책들이 많지만 만남의 광장은 무엇일지 몹시 궁금해졌다.




'힙합 소년' 현, '맨발의 원피스' 소연, '백발마녀' 은숙은 플랫폼Z를 찾아오라는 똑같은 메세지를 받는다. 처음 받은 문자 이후 똑같은 문자를 받지만 더이상 시간은 표시되지 않고...

그렇게 같은 기차를 타고 도착한 만남의 광장에서 만난 갓은 믿을 수 없는 말을 해주는데... 그리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시간이 갈 수록 3명이 얽히고 섥혀있는데..

만남의 광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3번, 세명은 각각 누구를 만나게 되는 걸까?




분명히 네 개의 죽음이 존재한다는 뒷표지의 글을 봤지만

처음 책을 읽을때는 언제 누가 죽은 건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메세지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같은날 같은 시간에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내용을 처음 알게 된 순간 돋아난 소름...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많은 죽음을 만나게 된다. 너무나 슬픈 죽음도 있고, 담담한 죽음도 있고, 죽음에도 다양한 이별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죽음으로 인해 느끼는 감정도 아주 많다는 것을 '플랫폼Z'를 통해서 알게된 것 같다. 사랑도 원망도 하소연도 허망함도 아주 다양한 감정을 만난 것 같다.

그리고 죽음을 갑자기 맞이한 떠나는 이와 남겨진 이가 만날 수 있다는 만남의 광장이 정말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꼭 화해를 하고 위로를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다, 살아있을때 모든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했으면 좋겠다. 죽고 나서 느끼는 감정보다는 살아서 느끼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다음주는 벌써 엄마가 돌아가시고 두번째 맞이하는 설이다.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엄마가 나타나서 아무말이라도 나누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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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틀, 넘기
박찬희 지음 / 한끼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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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해도 힘들 뜀틀

'뜀틀, 넘기'라는 제목과는 상반되는 책 표지속에 활짝 웃고있는 소녀들

거기에 장애물이 많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문구...

단순하게 뜀틀을 넘는 내용의 책은 아닌 것 같은데

표지속에 나오는 4명의 소녀들은 어떤 장애를 어떻게 극복하는 걸까?




선천적 소증으로 가족들과도 담을 쌓고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담을 쌓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바움은 체육 수업 첫 수행평가로 조별 뜀틀 넘기를 하게 된다. 바움은 아빠가 흑인인 미숙과 이미 절친사이인 다솜과 우혜 이렇게 4명이 같은 조가 된다. 꼭 뜀틀을 잘 넘지 않아도 주어진 시간동안 함께 꾸준히 연습하면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과는 달리 튐틀 연습이 생각처럼 쉽지많은 않은데...




누구든 청소년 시절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남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고 다녔던 것 같다. '뜀틀, 넘기' 속에 등장하는 바움과 미숙은 그런 평범한 청소년이지만 보여지는 겉모습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더 받곤 한다. 바움은 선천적 왜소증 때문에, 미숙은 출생에 관한 숙덕임에, 다솜은 늘 여자는 조신해야한다는 엄마의 말씀 때문에, 우혜는 멀어진 것만 같은 다솜과의 사이에 들어오는 옛 친구의 괴롭힘 때문에 삶이 고달프다.

커서 돌아보면 아무일도 아닌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벽같이 느껴지고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았을까?

한 번 뛰어넘으면 쉽게 뛰어 넘을 수 있는 뜀틀인데..

그 한 번의 뛰어넘기가 참 힘들다. 그것은 뜀틀으 뛰기도 전에 겁먹고, 하지 못할꺼라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그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 뜀틀을 뛰어 넘었을때의 희열은 뛰어 넘어본 사람만 알 것이다.

뜀틀, 넘기를 통해서 4명의 소녀는 같이하면,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하면 못 해낼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족한 것은 서로 채워가면서 무엇이든지 미리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런 경험을 많이 하는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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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일의 레시피
이부키 유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모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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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도 엄마와 관련된 책이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거의 1년이 되는 시점에 만나게 된 '49일의 레시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사람에게 올겨울 가장 다정한 안식처가 되어줄 책이라는 소개가 마음에 들었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이랑 똑같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마음 한 구석엔 신경을 쓰고 있었나보다.

나도 모르게 갑자기 심한 감기에 걸린걸 보면..

그래도 아픈 내내 '49일의 레시피'를 읽으면서 정말로 안정이되는 느낌이였다.



오토미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폐인처럼 지내는 료헤이, 중년이 된 딸 유리코는 아이도 없이 바람 핀 남편과 이혼 서류에 사인을 하고 친정을 찾는다.

그런 두사람 앞에 노란 머리의 이모토가 엄마의 유언을 전하러 나타나고, 축제같은 49재를 바란다는 엄마의 유언을 위해 이름없는 외국인 하루라는 청년도 나타난다.

이렇게 네 사람은 축제같은 49재를 위해 의기투합하는데...





죽음을 앞둔 사람이 살아있을때 보고 싶은 사람들을 초대해서 장례식을 미리 치룬다는 소재를 다룬 책이나, 영화, 드라마는 본 적이 있고,

또 49일 동안 영혼이 이승을 못 떠나고 떠도는 이야기도 어디선가 들어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축제같은 49재를 지낸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49일의 레시피'처럼 죽음을 갑자기 맞이하게되면 죽는 사람도 그렇지만 마지막 인사를 하지 못한 주변인들도 너무나 당황스럽다. 그래서 죽음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후회가 엄청 많이 남는 것 같다.

그래서 '49일의 레시피'라는 책이 있나보다.

49일 동안 죽은 영혼도 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갈 준비를 하겠지만

49일 동안 남겨진 사람도 떠나간 사람과 인사도 하고 마음도 추스리고 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 다양한 모습을하고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수 있게 되었다. 오토미와 료헤이가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이나, 유리코가 남편을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나... 사랑이라는건 정말 알다가도 모를일이다.

49재를 준비하는 동안 떠나간 사람과의 추억도 회상하고 떠나간 사람 생각도 많이 하겠지만 49재를 준비하는 동안 남겨진 사람들도 더욱더 단단해 지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에 하루와 이모토가 떠나는 모습이 뭔간 신기루 같았는데...

정말 두 사람을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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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고래의 노래 작은거인 63
이현아 지음, 리페 그림 / 국민서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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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어본적 있는 것 같은 하늘고래

하늘에 사는 고래의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

'하늘 고래의 노래'는 기억을 잃은 고래가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하늘 고래이니 하늘에 사는 고래일텐데 어떻게 가족을 찾는 다는 걸까?

기억도 되찾고 가족도 찾을 수 있을까?




반쪽이는 다른 고래와 다르게 덩치도 작고 고래 노래도 잘 부르지 못하는 음치 고래다. 바닷속 친구들이 반쪽이를 무시해도 자신을 지켜주는 거북이 후포 아저씨와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고래들이 모인다는 남쪽 바다에서 가족을 찾을 수 있을꺼라는 기대를 안고 늙은 거북이와 가오리, 이빨 빠진 상어와 함께 가족을 찾으러 나서는데..




반쪽이는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었다.

어딘가 모자란 듯한 외모나 성격 등등

완벽하지 않은 고래, 완벽하지 않은 사람, 우리, 나자신

그런 반쪽이는 자신을 믿고 같이 길을 떠나와준 친구들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간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한명만 있어도,

진짜 친구 한명만 있어도 그 사람 인생은 성공이라고하는데...

반쪽이는 무려 3명이나 있다.

자신과 자신을 믿어주는 이를 위해서 노력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는 반쪽이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우리도 지금 당장은 잘하는게 없지만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빛을 발하게 될 것 이다.

배우 서현진이 "멀리서 보면 평범한데 가까이서 보면 특별하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우린 평범해 보이지만 각자 자신만의 무기가 꼭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무기를 잘 갈고 닦아서 빛을 발하게 하는건 자신의 몫이겠지만...

조금만더 여유를 가지고 자신을 믿고 용기를 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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