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식당 5 : 안녕 기차역 특서 청소년문학 41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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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상한 시리즈를 통해 알게된 박현숙 작가님

그 뒤로 구드레곤, 귀귀당, 이상한초대 시리즈, 구미호식당 시리즈 등등

박현숙 작가님 책은 신간이 나오면 바로 바로 읽고 있는 책 중에 하나이다.

아이들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전혀 시시하지 않은 소재라서 아이들보다 내가 먼저 읽는 책이기도 하다.

이번 '구미호 식당5 - 안녕 기차역'은 제목만 봐도 너무 슬픈 이야기일꺼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떤 이야기일지 몹시 궁금했다.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 미리를 생각하며 미리 번호로 문자를 보낸 시연

그런데 답장이 왔다. 자신을 불사조 구미호 달호라고 밝히고 후회되는 선택을 했던 그날로 돌려보내 준다는 황당한 답장...

달호의 문자를 받고 간 기차역에는 자신과 같은 문자를 받은 언니와 아저씨도 있었는데... 갑자기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구미호 증호!!

증호는 달호와 달리 선택을 되돌릴 수 없다고 하는데...




책을 펼치자 마자 죽은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는 시연을 보며

하마터면 나도 곧 돌아가신지 1년이 되는 엄마번호로 문자를 보낼뻔했다.

시연처럼 황당하지만 혹시나 답장이 올까봐...

사람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고, 취업, 결혼, 출산 등등 모든 순간을 선택해야한다.

하물며 오늘은 뭘 먹을까? 뭘 입을까?

선택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는게 사람의 인생인것 같다.

그 많은 선택 중에서 후회되는 선택은 과연 몇개나 될까?

아마도 선택을 해야했던 순간 만큼 후회 되는 선택도 아주 많을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나타나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의 순간으로 되돌려 준다면?

사람들은 어떤 선택의 순간으로 가길 바랄까?

책속에 등장하는 세 사람과 마찬가지로 이미 세상에 없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나역시도 지금 현재로는 엄마가 쓰러지셨던 그 순간으로 갈 것만 같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정말 그 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그날 내가 한 선택을 지금 되돌릴수가 없다.

그날 엄마도 많은 선택을 하는 날이였겠지?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했던 선택을 되돌릴수는 없는 것 같다.

내가 한 선택에 최선을 다 할 뿐

내가한 선택이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그 선택으로 인해 다른 일이 벌어진대도 내가 책임지고 살아 갈 수 밖에

그렇기 때문에 우린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나도 지금 내가한 선택으로 인해 평생 후회하며 살겠지만

책 속의 시연이처럼 엄마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다.

이제 엄마 목소리도 희미해지고 엄마의 웃는 모습도 잘 기억이 나지 않으려고 하는데...

꿈속에서라도 엄마와 만나서 인사를 한번만이라도 해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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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제빵사와 신비한 빵집 북멘토 가치동화 64
김정 지음, 송선옥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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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책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이야기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도깨비가 해주는 음식, 과자, 떡 등 다양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토끼 제빵사와 신비한 빵집'은 빵을 소재로 하고 있고

또 책 속에 다양한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여럿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한 아이가 다양한 고민을 한다는게 다른 책들과 조금 달랐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게 힘든 소원이는 자신을 응원해주던 아빠도 안 계시고, 엄마는 늘 바쁘시고 어디에도 자신의 고민을 얘기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고민이 있는 어린이는 누구든지 환영한다는 글이 적힌 '신비한 빵집'을 발견하게 되고 홀린듯 빵집에 들어가게 된다. 자신을 제빵사라고 소개하는 말하는 토끼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맛있는 빵을 먹으니 어느새 고민이 하나 둘 해결 되는 것 같은데...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토끼 제빵사와 신비한 빵집'은 주인공 소원이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책이다. 그렇다보니 한가지 고민이 아닌 여러가지 고민을 다루고 있는데 딱 초등학생들 누구라도 가지고 있을 고민이라서 아이가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

어른인 우리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일도 힘들지만 인간관계를 맺고 살아가는게 그 무엇보다 힘든데

한 교실에서 1년동안 생활해야하는 아이들은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까?

한 교실에 있다고 해서 다 친구가 아니라 단지 같은 반에서 생활을 같이하는 사람들일 뿐 친구는 친한 사람이라고 했던 오은영 박사 말이 갑자기 생각 났다.

그 말을 들었을때 완전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소원이도 친구 관계를 맺는데 있어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친하게 지내면 좋을 것 같은 친구가 있는 반면 너무 편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

토끼 제빵사는 소원과 대화를 하면서 또 맛있는 빵을 주면서 소원의 고민을 바로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이 현실을 똑바로 마주보고 스스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친구들은 토끼 제빵사가 고민을 해결해 줬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국은 스스로가 방법을 찾고 고민을 해결한 것이다.

아무튼 친구관계가 힘들고 어려운 친구들이 읽으면 많이 도움이 되는 책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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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의 진찰실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박수현 옮김 / 알토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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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일본 서점대상 노미네이트에

340만 부 판매

거기다 밀리언셀러 작가의 새로운 걸작

꺼져가는 생명과 분투하며 현직 의사가 깨달은 사람의 행복이 뭘까?

건강한 사람도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찾기가 어렵다는데

아픈 사람은?

그 아픈 사람을 돌보는 사람은?

또 그 아픈 사람을 진찰하는 의사는?

곧 생명이 다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 의사는 어떤 행복을 찾았을지 궁금해진다.

거기다 '스피노자의 진찰실'이 14년 만에 완성되었다고 하니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이 어떤 죽음을 맞이하는지 정말 궁금해졌다.




여동생이 남기고 간 조카와 함께하기 위해 대학병원을 나와서 교토의 지역 병원에서 일하는 내과 의사 마치 데쓰로는 회진도 돌고 왕진도 다니면서 고령의 암 환자들을 돌본다. 어느날 데쓰로의 실력을 아는 대학병원 부교수가 제자 미나미를 보내 연수를 받게 하고, 데쓰로의 실력을 의심하던 미나미도 점점 데쓰로의 실력과 깊은 의중에 빠져들게 되는데...




'스피노자의 진찰실'은 다른 의사들이 나오는 책과 달리 권력 다툼이나 긴박한 상황 등 한순간 몰입하게 하는 장면은 없고, 그냥 잔잔한 이야기가 전개 되었다.

책 제목에 왜 하필 스피노자가 들어있다 했더니 주인공 데쓰로가 추구하는 삶이 스피노자의 철학과 닮아 있어서였다.

책 속에 등장하는 환자들은 고령에 암환자로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 사람들이다. 그런 환자를 진료하는 데쓰로는 이런 방법으로 치료해보자, 새로운 약을 먹어보자, 조금 더 살기 위해 노력해보자, 힘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말 대신 그저 서두르지 말자라고만 한다.

책을 읽는 내내 '서두르지 말자'라는 말을 곱씹어 보았는데, 이 여섯글자에는 많은 뜻이 담겨 있는 것 같다. 살기위해 너무 서두르지도 말고, 또 빨리 죽기위해 서두르지도 말고, 그냥 현실을 받아 들이고 자신의 의지대로 하고 싶은대로 살아가면 된다라는 말같다.

그리고 많은 환자들도 그래도 편한 집에서 죽음을 맞이하길 바라고, 또 머리카락을 포기할 수 없어서 항암 치료를 거부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죽음을 맞이하고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면허증에 '고맙습니다 선생님'이라는 인사를 남기고 간 쓰지였다. 정말로 마지막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자신이 원하는 죽음을 맞이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과연 어떤 환자가 의사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날까? 정말 데쓰로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아프면 병원을가고 다양한 의사들을 만난다. 그리고 가끔은 나의 죽음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것이다. 과연 나는 어떤 죽음을 맞이하고 싶을까? 그리고 이미 정해진 죽음을 위해 난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스피노자의 진찰실'을 읽는 내내 들었던 질문인데 아직도 답을 찾지 못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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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2 : 공룡과 화석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2
임혜영 그림, 김언정 외 글, 흔한컴퍼니 감수, 정현철 외 기획, 흔한남매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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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재밌게 읽고 있는 책 중에 하나인 '흔한 남매 과학 탐험대'

1권부터 신간이 나올때마다 바로 바로 사서 읽는 책이다.

중간에 0권이 나와서 독특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에 관한 내용에 화석까지...

과학이라고 하면 아이들이 어렵게만 생각하는데

아이들이 그래도 좋아하는 공룡과 조금은 낯선 화석을 어떻게 재밌게 이야기 해 줄지 기대가 된다.



크악 선물해준 반지 때문에 새로운 초능력을 갖게된 에이미와 개코알약을 먹고 후각이 엄청 발달하게 된 으뜸이는 화석을 발굴하는 현장에 가게된다. 다양한 공룡들에 대해서도 배우고 화석에 대해서도 공부하게 된 으뜸이와 에이미.. 거기다 진짜 같은 가상현실까지 경험하게 되는데...



책 중간 중간 흔한 궁금증이라고 하여 그 페이지에서 아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아이들 대신 질문하고 답을 해주는 짦은 코너도 있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공룡과 화석에 관한 정보들을 아이들이 쉽고 잘 알아 들을 수 있게 사진 자료 등을 활용하여 설명해 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공부도 하면서 재밌는 만화도 읽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에 흔한 놀이터라는 페이지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두가지 실려 있는데 그 자료들을 활용해서 어렵지 않고 재밌게 문제를 풀 수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초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즐겨보던 '흔한 남매' 유튜브

연인 사이이지만 현실 남매라는 설정으로 실제로 남매인 우리 아이들이 아주 공감하며 봐왔었다.

그러다 책으로 만나게 된 흔한 남매, 방탈출, 고전, 호기심, 수수께끼, 세계사 등등 꾸준히 다양한 장르로 만나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만화책이지만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과학은 읽어도 좋다는 말을 듣고 1권부터 보게 된 '흔한 남매 과학 탐험대'

과학이지만 쉽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읽고 또 읽고

지금은 그 내용을 다 이해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좀 더 크면 어디선가 들어봤던 내용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거기다 '흔한 남매 과학 탐험대'는 카이스트 과학영재교육연구원 연구진이 기획하고 감수 했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가는 책인것 같다.

지금까지 우주, 지구와 달, 우리의 몸 등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 내용을 모두 담고 있고, 생활 과학 정보, 과학 관련 최근 이슈, 우리나라 관련 정보까지 담고 있다고 하니 다른 과학 책이 필요 없을 정도이다.

거기다 누군가 과학은 엉뚱한 질문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했는데 '흔한 남매 과학 탐험대' 속에도 엉뚱하지만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 봤을 다양한 질문들을 초등학생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구성했다고 하니 내가 생각했던 질문이 책 속에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내용이 이어지고 또 어떤 과학 이야기로 찾아 올지 몹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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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 4 - 다가오는 어둠의 그림자 달빛 그림자 가게 4
김우수.정은경 지음, 박현주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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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가게'를 처음 읽었을때

손님들의 고민을 신비로운 그림자로 해결해 준다는 소재가 너무 재미있었는데

벌써 4권이라니..

거기다 5권이 마지막이라니...

늑대와 오해를 풀고 동생을 찾을 수 있을지 결말이 벌써 궁금해진다.

정말로 그림자를 오려서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다면?

난 어떤 그림자를 갖고 싶을까?




사라진 재이가 남긴 마지막 단서 지팡이 그림자!! 재오를 비롯한 친구들은 재이를 찾기 위해서 돌아가면서 지팡이가 알려주는 곳을 샅샅이 뒤진다. 그러는 동안 댄스 공연을 완벽하게 하고 싶은 친구에게 '명상 그릇 그림자'를 팔고, 딸의 비밀을 알고 싶어하는 엄마에게 '사이드 밀러 그림자'를 판다. 그러던 어느날 친하지 않은 민재가 갑자기 사과를 하며 다가오는데.. 민재는 무슨 꿍꿍이가 있는걸까?




이번 '달빛 그림자 가게' 4권을 읽으면서

등장한 엄마와 딸을 통해서 나와 큰딸을 보는 것 같아서 아무 많은 공감이 되었다.

언제부턴가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말을 달고 살고, 문을 닫고 무엇을 하는지 알 수없고, 조금만 대화를 하려고 하면 금방 싫은 티가 팍팍나는 나의 큰딸....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반성하게 되었다. 책 속의 엄마처럼 나도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알고 싶은 것만 알고 싶어 한것은 아닌지... 정작 딸을 믿어주지 못하고 딸의 마음은 알려고 하지 않은 건 아닌지... 앞으로 딸의 말에 더 귀를 귀울이고 믿고 있다는 확신을 줘야겠다고 느꼈다.

지팡이 그림자의 존재를 알고 재이를 추적하는 암랑과 점점 더 재이와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느낀 재오와 친구들...

과연 누가 먼저 재이를 찾게 될까?

그리고 암랑은 재이를 찾아서 어떻게 하고 싶은걸까?

재이는 빛의 구슬이 정말 탐이 났던걸까?

결말이 무척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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