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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틀, 넘기
박찬희 지음 / 한끼 / 2024년 12월
평점 :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각만해도 힘들 뜀틀
'뜀틀, 넘기'라는 제목과는 상반되는 책 표지속에 활짝 웃고있는 소녀들
거기에 장애물이 많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문구...
단순하게 뜀틀을 넘는 내용의 책은 아닌 것 같은데
표지속에 나오는 4명의 소녀들은 어떤 장애를 어떻게 극복하는 걸까?
선천적 소증으로 가족들과도 담을 쌓고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담을 쌓고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바움은 체육 수업 첫 수행평가로 조별 뜀틀 넘기를 하게 된다. 바움은 아빠가 흑인인 미숙과 이미 절친사이인 다솜과 우혜 이렇게 4명이 같은 조가 된다. 꼭 뜀틀을 잘 넘지 않아도 주어진 시간동안 함께 꾸준히 연습하면 된다는 선생님의 말씀과는 달리 튐틀 연습이 생각처럼 쉽지많은 않은데...
누구든 청소년 시절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내 자신이 초라해 보이고 남의 시선을 항상 신경쓰고 다녔던 것 같다. '뜀틀, 넘기' 속에 등장하는 바움과 미숙은 그런 평범한 청소년이지만 보여지는 겉모습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한번더 받곤 한다. 바움은 선천적 왜소증 때문에, 미숙은 출생에 관한 숙덕임에, 다솜은 늘 여자는 조신해야한다는 엄마의 말씀 때문에, 우혜는 멀어진 것만 같은 다솜과의 사이에 들어오는 옛 친구의 괴롭힘 때문에 삶이 고달프다.
커서 돌아보면 아무일도 아닌 것 같은데 그 당시에는 왜 그렇게 벽같이 느껴지고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았을까?
한 번 뛰어넘으면 쉽게 뛰어 넘을 수 있는 뜀틀인데..
그 한 번의 뛰어넘기가 참 힘들다. 그것은 뜀틀으 뛰기도 전에 겁먹고, 하지 못할꺼라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그 모든 두려움을 이겨내고 뜀틀을 뛰어 넘었을때의 희열은 뛰어 넘어본 사람만 알 것이다.
뜀틀, 넘기를 통해서 4명의 소녀는 같이하면, 그리고 두려움을 극복하면 못 해낼것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부족한 것은 서로 채워가면서 무엇이든지 미리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그런 경험을 많이 하는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