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네 개의 죽음이 존재한다는 뒷표지의 글을 봤지만
처음 책을 읽을때는 언제 누가 죽은 건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메세지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같은날 같은 시간에 죽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내용을 처음 알게 된 순간 돋아난 소름...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이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너무나 재밌게 읽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많은 죽음을 만나게 된다. 너무나 슬픈 죽음도 있고, 담담한 죽음도 있고, 죽음에도 다양한 이별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리고 죽음으로 인해 느끼는 감정도 아주 많다는 것을 '플랫폼Z'를 통해서 알게된 것 같다. 사랑도 원망도 하소연도 허망함도 아주 다양한 감정을 만난 것 같다.
그리고 죽음을 갑자기 맞이한 떠나는 이와 남겨진 이가 만날 수 있다는 만남의 광장이 정말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 광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꼭 화해를 하고 위로를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다, 살아있을때 모든 감정에 솔직하고 충실했으면 좋겠다. 죽고 나서 느끼는 감정보다는 살아서 느끼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
다음주는 벌써 엄마가 돌아가시고 두번째 맞이하는 설이다.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엄마가 나타나서 아무말이라도 나누어 봤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