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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달 ㅣ 다산어린이문학
도미야스 요코 지음, 이구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6월
평점 :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 개의 달'
어딘지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너무나도 닮은 두 소녀
꼭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은 표지이다.
어린이 베스트셀러 '수상한 이웃집 시노다' 작가인 도미야스 요코의 첫 청소년 책이라 꼭 읽어보고 싶었다.

서로 다른 곳에서 같은 곳으로 입양이 된 두 소녀,
두 소녀를 입양한 슬픈 냄새를 가진 할머니는 이상한 조건 세가지에 딱 맞는 소녀라며 두 소녀를 꼭 입양하길 바란다.
두 소녀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외모뿐만 아니라 신비한 능력을 숨기고 살고 있었는데..
같은 장소에서 만나게 된 두 소녀
너무나도 닮은 두 소녀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이 입양된 이유를 알게 되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신비한 능력을 가진 소녀들이라서 입양이 된 줄 알았는데..
쌍둥이 일줄은 생각도 못했다.
그래서 할머니의 이상한 조건에도 딱 맞아 떨어졌나보다.
책을 읽는 내내 소녀들의 특별한 능력도 신기했지만
죽은 사람을 살려 낼 수 있다니....
책을 덮는 순간
내가 만약 할머니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 역시 할머니와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났지만
엄마와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 것이 내내 한이 되었다.
나의 죽음이 가까워질 수록, 또 내 주위의 사람이 갑자기 죽었을때
우리가 살면서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이
아주 귀하고 특별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런 사소한 행복들을 많이 놓치고
큰 행운과 행복들만 바라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엄마가 타주던 미숫가루, 삶은 감자 등등
평범한 음식들이 엄마의 손맛을 더이상 느낄 수 없다는 슬픔,
또 평범한 안부를 물어볼수 없다는 슬픔
나도 할머니와 똑같은 선택을해서
사랑한다고, 미안했다고 꼭 전해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