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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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낙원에서만나자 #하태완 #북로망스 #책읽어주는남자 #에세이 #사랑 #관계 #일상 #서평단 #책추천

참 바쁘게 산다. 나도, 너도, 그러다 보니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시선은 남을 향해 있을 때가 많다. 직장에서도 그렇고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이타적인 것은 좋은 것이고 그것을 통해 힘을 얻기도 한다. 그렇지만 책을 읽을 짧은 여유마저 없다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다면 무슨 소용이겠는가?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은 듯, 툭툭 던지는 글과 말이 감동이 될 때가 있다. 사람들은 에세이를 많이 읽는다. 에세이를 읽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하고 위로를 얻고 힘을 얻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일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그 요구를 100% 충족시킨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챕터와 따로 추가된 듯한 한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을 법한 우리 이웃의 이야기, 우리의 마음을 만지는 이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따스하게 다가온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사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하는 데 툭툭 가슴을 치는 이야기들이 꽤 있었다. 또 애완견에 대한 이야기나 아내의 뽀글머리를 다룬 장도 재미있게 봤다. 그리고 사진도 글들과 무척이나 어울려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만든다.

저자는 꽤 젊다. 내가 그의 나이 때, 그와 같은 사고를 했을까? 난 어땠을까? 바쁘게 살다 보니 한 달 전 일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요즘이다. 나의 그 시절은 벌써 꽤 시간이 흘렀다 보니 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감정, 일들을 떠 올려 본다. 개인적으로 참 뜻깊은 시간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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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독일사 - 단숨에 읽는 독일 역사 100장면 교양 있는 여행자를 위한 내 손안의 역사
세키 신코 지음, 류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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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안의독일사 #유럽여행 #독일여행 #독일사 #세계사 #교양있는여행자를위한내손안의독일사 #현익출판 #서평단 #책추천

요즘 현대인들은 다들 바쁘다. 그래서 뭐든 빨리빨리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천천히 책을 읽기보다는 빠르게 볼 수 있는 여러 콘텐츠가 유행하는 것 같다. 유튜브도 긴 영상보다 몇 십초에 불과한 숏폼이 유행하고 있지 않은가? 그런 점에서 “내 손안의 독일사”라는 이 책의 제목이 더 눈길을 끄는 것 같다.

독일하면 어떠한 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유럽의 경제 대국, 제1차, 2차 세계대전의 중심에 있었던 나라, 히틀러? 아니면 차범근이나 손흥민, 김민재가 활약한 축구의 나라? 이 책은 바로 그러한 독일의 전반적인 역사를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지식을 쌓는 것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이 책을 통해 독일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흥미로운 나라인지 알 수 있었다. 우리와 같이 오랜 기간 분단된 국가이기도 하고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에 시달린 나라라는 것, 그리고 의외로 하나로 뭉친지 얼마되지 않은 나라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글이 무척이나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어서 잘 읽힌다는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어느 곳을 여행할 때, 그곳에 대해 공부하고 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커다란 차이가 있다. 혹 독일을 여행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한 권 정도는 소장하고 가 보시길, 이 책은 책의 제목처럼 한 손 안에 들어와서 휴대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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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8 - Vol.133, 안동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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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134호 #쿨투라 #CULTURA #문화 #예술 #대중문화 #우수콘텐츠잡지 #월간문화전문지 #서평단

요즘 같이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던 시기가 있었는가? 문화 국가를 꿈꿨던 김구 선생님의 바람이 현실로 이뤄지는 듯한 지금! 한국인인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러한 때에 월간 문화전문지 “쿨투라”가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

이번에 쿨투라134호에서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안동이다. 안동은 일로, 관광으로 몇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이라 더 반가웠다. 그런데 안동하면 어떤 점이 떠오르는가? 뭔가 한국의 전통적인 문화가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안동을 주제로 어떠한 이야기를 끄집어낼지 선뜻 떠오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호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안동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서 무척 흥미로웠다. 유명한 하회마을은 말할 것도 없고 양반의 뱃놀이나 안동 음식을 다룬 부분이 생소하면서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동화 ‘강아지똥’으로 유명한 권정생 선생님이 살았던 곳이 안동이라는 점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그밖의 다양한 영역의 문화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모든 부분을 꼼곰하게 읽어보았는데 오징어 게임을 다룬 부분, 최근에 개봉했던 쥬라기 월드, 손기정 특별전, King of King을 제작한 장성호 감독님의 인터뷰도 기억에 남는다.

책을 읽으면서 지식이 쌓여가는 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전 호들의 주제도 찬찬히 살펴보았다. 놓친 내용들이 무척이나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기 구독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아직 “쿨투라”를 접해 보지 못했다면 꼭 한번 만나보시길, 그 가치를 아시게 될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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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우 오사카·교토·고베·나라 - 2026년 최신판, 완벽 분권 follow 팔로우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제이민 지음 / 트래블라이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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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가 일본이라고 하지만 그리 많이 가보진 못했다. 학회 발표 및 참석 차 2번 정도 갔었다. 오사카와 교토에 다녀온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 간다. 간사이 대학, 오사카, 교토 등지를 갔었다. 번화가, 전통적인 옛 건물, 신사 등 인상적인 것들이 많았다. 친절한 일본 사람들도 인상적이었고 깨끗한 거리, 깔끔한 일본 음식도 기억에 남는다.

그 일본이 그립다. 언젠가는, 아니 조만간 꼭 다시 가 보고 싶다. 그때는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가서 아쉬운 점도 많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공부하고 가고 싶다.

이 책은 나의 필요를 제대로 충족시켜주었다. 오사카와 교토의 명소를 잘 정리해줄 뿐만 아니라 가 봐야 할 식당도 잘 소개해 주고 있다. 그리고 추천 일정과 교통편 및 여행 팁도 잘 나와 있어서 매우 유익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사진이 있어서 더 생생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금 과장해서 직접 그곳에 방문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당장은 아니지만 1년 내에 일본, 특히 오사카, 교토, 고베는 꼭 방문하고 싶다. 이 책과 함께한다면 무척이나 든든할 것 같다. 내 주변에 일본 사람이 많다. 그들을 통해 일본에 대해 간접적이나마 듣는다. 두 나라는 여러 복잡한 이해 관계가 얽혀 있지만 적어도 일반 사람들만큼은 우정으로 매여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과 함께할 여행이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트래블라이크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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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언어들 - 세포에서 우주까지, 안주현의 생명과학 이야기
안주현 지음 / 동아시아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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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학교 다닐 때 과학을 그리 선호하진 않았다. 물리, 화학, 생물... 왠지 어렵게 느껴졌다. 성적도 좋지 못했다. 그렇지만 나이가 들고 오히려 관심이 생겼다. 다양한 책을 접하면서 과학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겼다. 과학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그것은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새로운 사실을 배울 때 오는 기쁨이 있었다.

이 책은 생명과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생명과학이라고 하면 뭔가 어렵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재미있고 쉽다. 그리고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고 알면 유용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딸기우유의 색소라든가, 우리 몸의 혈액형, 바이러스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넘쳐난다.

전문적인 지식을 잘 전달하는 것도 저자의 능력이다. 이 책의 문체는 ‘아요/어요’, ‘습니다/입니다’인데 이는 독자에게 무척이나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또 저자는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풀어내는 능력이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잘 선별했고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그때 이러한 책을 만났더라면 내가 과학에 더 흥미를 가지게 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나의 진로도 바뀌었을까? 이 책을 청소년들에게 또 그 부모님에게 추천한다. 함께 읽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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