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쓰다가 - 기후환경 기자의 기쁨과 슬픔
최우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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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이제는 거의 매일 접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당장 올 여름만 해도 역대급 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물 폭탄과 같은 비도 도심 곳곳에 내릴 수도 있다.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정말 책이 아니라 우리의 피부로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지구를 지키자. 환경을 보호하자는 말은 몇 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듯하다.

 

이 책은 환경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기후환경 기자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가득하여 매우 우수한 수준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면서 환경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었다. 또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동물원이나 아쿠아리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수돗물 사용과 전기 사용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다. 또 여전히 이슈가 되고 있는 탈원전 문제에 대해서도 공부할 수 있었다. 저자의 가치관이 있지만 기자라서 그런지 객관적인 시선이 있어서 정말 제대로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환경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부해야 한다. 이 문제는 결코 나와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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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운
티파니 D. 잭슨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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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인간은 힘이 있으면 약자를 착취하고 도구화하는가? 미투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었고 또 그루밍이라는 용어가 지금도 대두되고 있다. 교회, 학교 등에서 힘이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상대적 약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그루밍하며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이야기로 한창 시끄러었었다. ‘그루밍의 문제는 그것을 당하는 자가 그것이 범죄라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하는 데에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그루밍을 당하는 소녀의 입장에서 쓰여진 소설이다.

 

이 소설은 그루밍으로 고통을 받는 소녀의 입장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사람은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서는 누군가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이 소설은 그루밍범죄에 노출되고 고통 받는 소녀의 감정과 입장을 잘 보여준다. 주인공 인챈티드는 강인하고 멋진 소녀이지만 그도 자신도 모르게 범죄에 휩쓸리고 만다. 이 소설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한국어 강사다.또 교회에서 오래 생활하며 리더의 위치에 있었다. 강사, 교회 리더라는 자리는 권력을 가지게 되고 말 한마디와 행동이 다른 이에게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런데 하다 못해 유명한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은 더 강한 힘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자리에 있다 보면 여러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누구나 이 책의 코리 필즈(가해자)’가 될 수 있고 인챈티드(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 사실에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주인공 인첸티드가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가족과 가부리엘라, 윌앤드윌로우 공동체, 코리 어나니머스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 이처럼 고통받는 이들의 곁에는 의식 있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요즘 우리 사회도 인권에 대한 감수성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다. 이러한 책을 통해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나아가 내 주변도 더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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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날아 차 - 작심삼일 다이어터에서 중년의 핵주먹으로! 20년 차 심리학자의 태권도 수련기
고선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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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꿈은날아차 #고선규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6#태권도 #중년 #중년의태권도 #도전 #에세이 #서평단

 

나는 태권도를 배워 본 적이 없다. 예전에 교회에서 공연을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잠시 연습해 본 것을 제외하고는 전혀 접해 보지 않았다. 군대도 전투경찰로 복무했기 때문에 태권도를 배울 일이 없었다. 주변에 태권도 관장으로 계신 친척이 있기는 하지만 자주 뵐 일은 없다 보니 딱히 태권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일도 없다. 그러다 보니 태권도의 세계에 대해서 참 무지하다. 한국에 와서 태권도를 배우는 유학생들보다 더 태권도를 잘 모를 것이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인데도 말이다.

 

이 책은 그 태권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그런데 단순히 태권도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다. 저자는 마흔이 넘은 중년의 여성으로 어렸을 때 태권도를 배워 본 적이 없었고 마흔이 넘어 처음으로 태권도를 시작했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중년이 넘어 태권도를 배우는 여성들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저자는 특별히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해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태권도에 대해 잘 몰랐던 저자가 태권도를 배우며 경험하고 깨달았던 것들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하는 이야기들은 나에게 상당히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태권도를 하며 자신의 연약함도 발견하게 되고 발차기, 동작 하나에도 담겨있는 철학을 배운다는 이야기가 무척 인상적이었다.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힘을 얻는다는 이야기들에 무척 공감이 간다. 몸이 강해지면 마음도 강해지는 것 같다. 그것을 나도 운동을 한창 할 때 느꼈었다.

 

나도 어느새 꽤 나이를 먹었다. 시간은 참 야속하게도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다. 요즘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쫓기고 지친다고 느낄 때가 많다. 최근 들어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자주 하지 못했는데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되니 도전을 받게 된다. 당장 태권도를 배워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다시 운동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태권도에 관심도 가지게 되었다. 태권도의 정신, 가치에 대해 알게 되니 나중에 외국인 학생들에게 그 의미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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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 허니셋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애니 라이언스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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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라허니셋은잘지내고있답니다 #애니라이언스 #안은주 #페이지터니 #힐링 #재미 #감동 #소설추천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서운 일인가? 어느새 나도 꽤 나이를 먹었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고 말하고 나이와 상관없이 도전하며 사는 사람도 많지만 그래도 알 수 없는 우울감에 빠질 때도 있다. 똑같이 공부를 해도 뭔가 어릴 때와는 다른 피로감을 느낄 때 아 정말 나이를 먹기는 먹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삶이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 여전히 공부하고 있는 나에게는 시간만 흐르고 몸만 조금 약해졌을 뿐,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 책은 어느 노인의 이야기다. 가족, 친구 하나 없이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 주인공은 안락사를 고민하고 실행하고자 한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의 옆집에 한 가정이 이사해 오면서 변화가 시작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 어린 소녀, 그의 도움이 필요한 임신한 어린 소녀의 엄마, 역시나 그처럼 나이를 들은 이웃까지, 그는 작고 소소한 것에서 변화되기 시작한다.

 

어렸을 때는 인생이 거창하고 뭔가 있다고 생각했었다. 목숨을 걸 만한 꿈을 꿈꾸기도 했고 열정이라는 말로 때로는 무모하게 살기도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특히 코로나19는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웠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며 작은 것의 가치를 생각해 보게 된다.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에 누가 사는지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은 관심을 가지면 오히려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러면서 일상의 가치를 상실하고 있는 것 같다. 어쩌면 이 시대의 사람들 모두 불쌍한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잃어버린 것은 없는지 묻는 것 같다. 책을 읽고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가슴속 깊이에서 밀려온 감동으로 울컥했다. 나이를 먹는 것이 나쁜 것인가? 아니다. 그 나름의 가치를 찾고 삶을 긍정하고 즐기면 된다. 그러니까 모두들 힘내시길 바란다!^^

 

본 리뷰는 한스미디어 문학의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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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이 문을 닫으면
셸비 반 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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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유튜브인지 텔레비전 방송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문어가 무척 똑똑하다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다. 그렇지만 실제로 문어가 사람처럼 생각한다는 상상은 해 본 적이 없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우리의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자연과 교감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애완동물이나 야생동물과 깊이 교감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송에서 접하기도 한다. 이 책은 생각이 깊은 문어와 아쿠아리움을 청소하는 한 아주머니의 만남과 거기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처음 읽다 보면 이러한 독특한 상상력에 놀라게 된다. 이 기발함에 놀라고 영감을 얻는다. 문어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보는 시선이 책에서 계속 언급되는데 그 부분이 특히 좋다. 문어의 시각을 빌려 인간사회를 풍자하는데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것들이 드러난다. 그러한 시도가 무척 좋았다. 그리고 스포가 되니 상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점점 책을 읽어나가면서 전혀 연관이 없을 것 같던 인물들이 만나게 된다. 그러한 절묘한 구성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세상에 대한 따스한 시선을 길러 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어른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 삶이 어두워 보이고 길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언제나 한쪽에는 빛이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러한 사실을 깨닫게 되고 희망을 가지게 된다. 현재의 삶이 힘들더라도 냉소를 걷어내고 힘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어 본다면 이러한 나의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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