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180도 바꾸기 - 천공스승(진정스승)의 정법 100일 공부의 기승전결
오영철 지음 / 새빛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성을 180도나 바꿀 수 있다니? 그것이 가능할까?

인성은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고와 태도 및 행동은 사람이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으로 바꾼다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저자는 가능하다고 한다.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도 나의 인성을 멋지게 바꾸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유튜브에서 정법을 만나 공부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많은 걸 얻었다고 한다. 사고방식이 파격적으로 변했고 근심, 걱정이 대폭 줄었으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거의 없어졌다고 한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정법의 남다른 생각과 만날 수 있었다.

 

함부로 남을 돕는 게 상대의 자립을 가로막고 존엄성을 해친다고 한다. 깊게 생각해보면 도움받는 사람의 입장은 생각해보지 않고 우리의 생각만으로 해왔던 것 같다. 누구나 홀로 서야 하고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을 구현해야 한다. 만에 하나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는 국가나 사회가 나서 지원을 하는 게 맞다. 그래야만 그 도움이 제도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마음이 약한 것은 질병이다. 의지가 약한 것도 마찬가지다. 그렇기에 적절한 치유를 하지 않으면 육신의 질병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심각해진다. 몸의 질병보다 마음의 질병이 훨씬 더 중하다. 몸이 아프다고 해서 마음마저 쉽게 무너지진 않는다. 하지만 마음이 병에 걸리면 몸은 덩달아 아프게 된다. 마음은 납득을 하기만 하면 아주 빠른 시간 안에 극에서 극으로 변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사람에겐 인성교육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홧병이 허상이다, 우울증이 착각이다, 그걸 납득만 시켜주면 사람의 마음은 단기간에 치유가 가능해진다고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화를 내는 것은 자식을 망쳐놓고 엉뚱하게 자식에게 덮어씌우는 짓이라고 한다. 글자 그대로 적반하장이다. 내가 화를 내면 주변의 여럿을 잡는다. 그러나 내가 웃으면 주변의 여럿을 살린다. 화를 삼가고 잘 웃는 것,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인성 공부이다. 나를 살리고 상대를 살리고 주변을 살리는 게 진정한 인성 공부이다.

 

생각은 어떻게 180도 바뀌나?

자신에게 해악을 끼쳤던 사람들을 떠올리면 분노로 치를 떨었고, 많은 세월이 지나도 그 분함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정법 공부 100일 만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고 한다. ' 그들이 내 은인이었다. 그들 덕분에 내 삶이 도리어 좋게 변했다. '

관점이 한뜸 한뜸 달라지면서 마침내 180도 다르게 변했고 그것도 100일 안에 그렇게 된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처음에는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이 많이 생겼는데 생각을 달리해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로 정법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샤르퀴트리 -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프랑스 수제 가공육의 모든 것
오기노 신야 지음, 김경은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리의 천국~ 프랑스 프랑스 해서~~

프랑스 요리가 무지무지 궁금했어요~~

표지 사진을 대충 보고~~ 오~ 빵 맛나 보이네~ 했는데~~

고기였다는요ㅋㅋㅋ

샤르퀴트리는 돼지고기를 가공해서 만든 음식이에요~

이 책은 한 권으로 마스터하는 프랑스 수제 가공육의 모든 것이라는 표제가 붙어있고~

내용은 정말 최고예요!

책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하다 보면 정말 맛있는 프랑스 샤르퀴트리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내공이 좀 필요하겠지만요^^~


차례를 보시면 다양한 요리들이 나와 있어요~~

샤르퀴트리를 만드는 황금비율도 나와있답니다~~



오리를 가르는 법이 아주 ~~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집에서 가르기 힘들잖아요~~

상세한 설명이 있어서 이젠 할 수 있겠어요^^~



닭 염통과 볏으로 이런 맛나고 멋진 요리를 만들 수 있다니~~ 놀랍지요?



그래도 비교적 쉬운 파테 드 캄파뉴 핫 샌드위치에요~~

이건 나름 쉽더라고요~~

요리왕초보인 저도 아이 간식으로 만들어주었더니, 맛나다고 잘 먹었어요^^~

채소 파르시도 채소 싫어하는 아이들 만들어주면 좋겠어요~~



소시지 만들어 먹는 방법도 나와있어요~~

돼지 창자만 좀 생소하고 나머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주말에 도전해보려고 해요^^~~



살라미 만드는 법도 있고~~~



닭 모래집 콩피도 있고~~ 오리 콩피, 토끼 콩피~~ 등등~~ 다양한 요리들!!



고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정말 행복해할 고급 레시피들이 가득해요~~

처음 보는 요리들이 많아서 신기하고~~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기네요~~

고기 좋아하고~ 요리 좋아지시는 분들께 추천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좋아했으면 - 사랑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연애 심리 에세이
우연양 지음, 유지별이 그림 / 서사원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보고는 사랑 이야기구나~ 아~~ 좋겠다. 좋을 때야 하며 나도 좋을 때가 있었는데~ 나랑은 상관없는 이야기구나 하고 지나가려는 순간 그림이 너~~무 예뻐서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새록새록 옛 추억도 생각나고 사연, 사연이 어쩌면 이리도 부럽고 예쁜지 읽어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새 한 장 한 장 넘기는 저를 발견했어요.^^~ 웃음 지으며 때론 마음 아파하며 읽었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표현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 사랑이 뭐지? 궁금한 사람, 사랑이 뭐 별거야 생각되시는 분, 사랑하고 싶은 사람, 나에게 사랑이 있었나? 하는 사람이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저자 소개가 참 재미있었어요. (좋은 세상이 되길 바라며 투표에 꼭 참여하는 시민이다. 하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을 좋아하며 오지랖이 꽤나 넓은 사람이기도 하다.)

책 이야기 중 요리사의 사랑 이야기가 나오는데~ 혹 저자의 이야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에서 망설이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존감 때문일 수 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괜히 겁이 나서, 스스로 자신을 한없이 낮추곤 한다.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할 리가 없다면서 말이다.

그 반대인 사람은, 상대방이 나를 먼저 좋아해 주지 않더라도 먼저 적극적으로 나선다. 자존감은 그런 차이를 만든다. (p.68)

 

  나는 할인에 할인을 덧붙여 2만 원짜리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 오랜만에 조카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큰 고민 없이 6만 원이나 하는 첫걸음용 신발을 산 것이다. 그 선물을 좋아하는 건 이제 막 걷기 시작한 조카가 아니라, 엄마인 누나인데도 말이다. 그런데도 그게 만족스러웠다. (p.93)

 

  "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한눈에 반했어요. "라는 말을 쉽게 하곤 하니까.

그런 경우를 가볍다고 여길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면 인연은 쉽게 이어나갈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성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성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익숙해져, 사랑에 빠지는 것 자체가 어려운 사람들 말이다.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그런 상태에 더 익숙해져서 어떤 것이 타인에게 반하는 건지, 반하는 것 자체가 뭔지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p.101)

  나는 중요한 한 가지를 잊고 있었다. 이전에 그녀가 사랑하던 남자. 그 남자가 부러워서, 그 사람처럼 되고 싶어서 그 사람을 따라 한 적이 있었다. 질투심도 있었고, ' 저 남자보다 내가 더 나은 것도 많은 것 같은데 ' ' 내가 더 잘해줄 수 있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나 또한 그 사람과 닮은 모습이 있다는 생각에 그 사람을 흉내 낸 건 아니었는지. 그러면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거라고 믿었던 모양이었다. (p.120)

 

 

  타인을 사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먼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 사랑을 할 때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저의 모든 것을 맞추려 했던 것 같아요.

모든 것에는 유통기간이 있듯이 사랑도 그 유통기간이라는 것이 있잖아요~

처음에는 그 사람을 너무 많이 사랑해서 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나를 맞추는 것이 행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게 뭐지? 이건 내가 아닌데~ 그 사람이 사랑하는 사람이 나인지~ 그 사람을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으로 바꾼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사랑한다면 자신이나 상대에게 솔직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사랑이잖아요. 나 자신이 아닌, 상대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꾼 나의 모습은 언제까지나 계속될 수는 없으니까요. 솔직한 나를 보여주기 위해선 용기도 필요하겠죠? 용기 있는 자 사랑을 얻으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억 빚을 진 내가 뒤늦게 알게 된 소~오름 돋는 우주의 법칙 2억 우주님 시리즈
고이케 히로시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저자 고이케 히로시가 15년 전, 2억 원(2천만 엔)의 빚을 끌어안고 힘든 나날을 보내다 '우주님'의 강력한 가르침을 통하여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기적을 잇달아 경험하고 9년 만에 빚을 모두 갚았고,

그 후 아름다운 아내와 귀여운 딸들도 생겨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며 전해주는 실화이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아~ 정말 그렇구나! 하고 깨달은 것이 많았다.

실제 저자의 강의를 듣고 우주에 주문을 보낸 다음 날 만난 사람과 6개월 만에 결혼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기적은 매일 일어나고 있고, 매일 일어난다면 그것을 이제 일상이다.

기적이 아니 일상이 되는 비결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하는 삶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언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고 구상해보아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소리, 즉 목소리는 진동을 하면서 공기를 타고 뻗어나가 상대방에게 전달되며

우주까지 전달된다. 우주는 이런 에너지들을 받아들여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매일 입 밖으로 내는 모든 말이 주문이 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사용하는 말을 주의해 골라야 하며, 좋은 마을 하고 부정적인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으로도 사람들이 삶은 비약적으로 바뀔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말이 '감사합니다' 와 '사랑합니다' 와 같은 말이다.

행복해질 각오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자신의 인생에 책임을 진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무엇을 해도 자유롭다'라는 것이다.

실패를 하든, 자신이 생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든 '자신이 인생과 행동에는 자신이 책임을 진다.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행복해진다!는 각오만 있으면 두려울 게 아무것도 없다.

반대로 누군가의 가치관으로 판단하려 하거나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실패하면 어떻게 할지?'

'상대방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해'.라고 생각하면 고통스럽고 압박감이 느껴진다.

내 인생은 나의 것이다. 남의 눈치를 볼 필요는 없다. 남들이 보았을 때 내가 실패를 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실패를 한 것이 아니고,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그 과정을 이겨내 최선을 다한다면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나의 삶에는 남의 시선이 많이 작용한 것 같다. 남들이 무엇이라고 하든

나는 나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보내고 감사한 마음으로 행동하며 나의 삶을 살아갈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은 많은 비법이 참~ 알차고 좋았다.

다른 사람들도 그 비법을 배우길 바란다.

히로시가 이 책 말고 먼저 쓴 2권의 책도 읽어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일 때도 괜찮은 사람
권미선 지음 / 허밍버드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누구나 일상 속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작가는 꾸밈없이 단백하게 써 내려갔다.

꾸밈이 없기에 더 마음이 와닿았고 울림이 크다.

정말 많은 공감을 주는 책이기에 옆에 두고 보고 보고 또 봐도 좋을 것 같다.

책 내용 중에서 아주 공감되는 몇 개의 글을 소개해본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이고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정말로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가치가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면서

어느 땐 울고 어느 땐 그리워했다.

어떤 건 지우고 어떤 건 화해를 했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괜찮아졌다.

Part 1. 행복하지 않으면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나는 나에게 너무 자주 버림받았고

아주 가끔씩만 사랑받았다.

나는 나를 안아 주지 못했고 손을 잡아 주지 못했다.

나는 내가 나일 수밖에 없어서 내가 싫어졌다.

나는 나를 너무 자주 할퀴었다.

나는 나를 너무 오래 미워했다.

그렇게 나는 나를 조금씩 죽였다.

네가 나를 할퀴어도 내가 나를 할퀴지 않게 될 때,

너를 미워하지 않고

나를 더 많이 미워하는 걸 그만두게 될 때,

내가 나에게 마음을 내어 주고

같이 가자며 할 발 옮겨 자리를 만들어 줄 때,

생은 견딜 만해지고 나는 내가 괜찮아질 것이다.

오늘날은 좋고 어느 날은 나쁘다.

어느 날은 엉망이고 어느 날은 참을 만하다.

어느 날은 웃고 어느 날은 운다.

어느 날은 별로고 어느 날은 괜찮다.

그냥 그렇게 산다.

나는 손을 내밀어서

그 시절 나의 등을 가만히 두드려 주었다.

너무 애쓰지 말아. 너무 노력하지 말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아.

겨울잠을 자는 것처럼 오래 자고 일어나렴.

그럼, 봄이 네 곁에 와 있을지 몰라.

Part 2. 위로받지 못한 마음

세상의 모든 문들이 내 앞에서 닫히는 기분,

'네가 들어갈 곳은 없어' 속삭임을 듣는 기분이 된다.

나는 고마웠던 많은 순간들을 잊고 너에게 섭섭해하고 있다.

이런 나에게 질리기도 하지만

한 번 구겨진 마음은 쉽게 펴지지가 않는다.

위로받지 못하고 버려진 마음처럼 외로운 것이 있을까.

앞으론 속상한 일이 생겨도

시시콜콜 다 이야기하지 말아야지, 다짐한다.

하지만 나는 안다.

어느 날 너의 다정한 인사에

나는 혼자 조용히 마음이 풀어질 것이다.

그러곤 섭섭했던 걸 잊고

다시 너에게 메시지를 쓸 것이다.

결국 사람은 혼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혼자서는 도저히 어쩌지 못하는 날이 생길 것이고

그럴 때 나는 너에게 손을 내밀 것이다.

너의 위로에 기댈 것이다.

Part 3. 엔딩은 도무지 알 수가 없지

내가 보낸 시간이 즐거우면 즐거울수록

돌아오면 실망이 더 커졌다.

그때부터였다. 떠날 때 돌아올 것을 생각한 것이.

지금 가는 곳은 잠시 머무르는 곳일 뿐이다.

시간은 금방 흘러서 나는 곧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다.

떠날 때 타고 갔던 이 버스를 타고서.

그렇게 나는 돌아오는 나를 상상한다.

가장 좋은 시간에 끝을 생각한다.

떠날 때 돌아올 것을 생각한다.

모든 일엔 끝이 있으니까.

모든 만남에 헤어짐이 있으니까.

내가 하는 일은 잘되지 않는데

나는 사는 게 고단한데

나는 뭐 하나 쉬운 게 없는데

나는 매번 상처를 받는데

다른 사람의 생은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어디 쉬운 생이 있을까?

가장 쉬워 보이는 한 생을 골라서 다시 살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생을 다 산 다음 이렇게 말할지 모른다.

나의 생은 너무 힘들고 고단했다고.

오래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사람이 될 거라고.

언젠가는 괜찮아지는 날도 올 거리고.

좋은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피해 주지 않는 삶, 그 정도만 돼도 나쁘지 않다.

괜찮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누군가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세상은 그렇게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는 사람들 때문에 달라진다.

가만히 서 있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작가가 옆에 있다면 꼬~옥 안아주고 싶다.

때론 힘겹지만, 잘 이겨냈다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가자고.

나 또한 그렇게 살아가겠다고 말하고 싶다.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