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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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 빔을 루크 혼자 트럭에 실었어. 두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혼자 하고 있는데 여기 와서 보니 너는 엉덩이를 깔고 앉아 있구나!" 일을 해야 할 시간에 책을 보고 있다가 아버지에게 들키면 나라면 화들짝 놀라 어쩔 줄 몰라 하겠지만, 타일러 오빠는 차분했다. "아버지 점심 후에는 더 열심히 일을 할게요. 하지만 아침시간에는 공부를 해야 해요." 대부분의 경우 타일러 오빠가 항복을 했다. 그럴 때면 오빠는 연필을 놓고, 축 처진 어깨로 작업용 부츠와 용접 장갑을 끼곤 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날도 있었다. - 내가 놀라 마지않는 그런 날 아침에는 아버지가 씩씩거리며 뒷문으로 나가곤 했다. 혼자서.

다시 지하실에 가서 불을 켜주지 않읍면 오빠는 책을 코앞에 대고 어둠 속에서 읽곤 했다. 오빠는 그토록 절실하게 책을 읽고 싶었던 것이다. 그토록 절실하게 백과사전을 읽고 싶었던 것이다.

★ 저자인 타라를 배움의 길로 이끌어 준 타일러는 교육이라곤 거의 받지 못한 집에서 험한 고철 처리장 일을 하면서도 공부에 대한 의욕을 놓지 않았다. 그는 책에서 길과 희망을 본 것처럼 보인다. 그런 사람들이 있다. 공부가 진절머리 나도록 싫고 놀고 싶은 사람과 그 공부를 할 수 없어서 시간을 쪼개고, 책을 보고 싶어서 깜깜한 어둠속에서 눈앞에 대고서라도 읽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그런 사람이.

☆ 그러나 그때 내가 이해한 한 가지는 내가 나 자신을 믿어도 된다는 것, 내 안에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선지자가 자기 안에 가지고 있던 그 무언가는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많은 적든 상관없이 스스로 타고난 본연의 가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가치라는 사실 말이다.

☆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확실히 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말에 휩쓸리길 거부한 것은 내가 그때까지 한 번도 나 자신에게 허락하지 않은 특권이었다. 그때까지의 내 삶은 늘 다른 사람의 목소리로 서술되어져 왔었다. 그들의 목소리는 강하고, 단호하고, 절대적이었다. 내 목소리가 그들의 목소리만큼 강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이다.

☆ 느껴지는 것은 오로지 분노뿐이었다. 아버지의 질환으로 피해를 본 것은 결국 우리들이라고 생각했다. 엄마, 루크 오빠, 숀 오빠. 우리는 멍들고, 베이고 뇌진탕을 겪고 다리에 불이 붙고, 머리가 깨지고 터져야만 했다. 항상 긴장을 풀지 못한 채 끝없는 공포 속에서 살았고, 위와 같은 상황이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 뇌는 늘 코르티솔이 넘쳐났다. 아버지가 항상 안전보다 믿음을 앞세웠기 때문이다. 늘 자기가 옳다고 믿었고, 첫 번째 차 사고, 두 번째 차 사고, 내 추락, 화재, 팔레트 사고가 난 후에도 계속 자기가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그 대가를 치른 것은 늘 우리였다.

☆ 나는 친절을 제외한 어떤 형태의 잔인함도 견뎌 낼 수 있었다. 칭찬은 내게 독과도 같았다. 그것을 마시면 나는 목이 메었다. 나는 교수가 나에게 고함 치기를 원했다. 그의 비난을 너무도 깊이 원한 나머지 궁핍감으로 어지러웠다. 나의 추한 모습을 누군가 말로 표현하는 것을 들어야만 했다. 교수의 목소리에서 그 표현을 찾지 못하면 내가 스스로 찾아야 했다.

☆ "네가 미국에 있으면." 아버지는 속삭였었다. "우리가 널 데리러 갈 수 있어. 어디에 있든지. 들에 묻힌 지하 탱크에 연료가 4000리터나 있으니 종말이 오면 네가 있는 곳으로 가서 집으로 데려올 수 있어, 안전한 곳으로 말이야. 하지만 네가 바다를 건너가 버리면..."

★ 이 대목에서 알 수있듯이 그녀의 아버지는 그녀에 대한 사랑만큼은 진심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가 받아들였던 종말론이라든지, 모르몬 교서에 대한 맹신, 피해망상증에 대한 생각과 상상들이 그를 의도치 않게 자기편향적인 사람으로 만들었을 것이다. 그의 생각으론 세상은 그의 생각대로 움직이며, 그가 바라보는대로 세상이 보였을 것이다.

" 그날 밤 나는 그 소녀를 불렀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를 떠난 것이다. 그 소녀는 거울 속에 머물렀다. 가 이후에 내가 내린 결정들은 그 소녀는 내리지 않을 결정들이었다. 그것들은 변화한 사람, 새로운 자아가 내린 결정들이었다. 이 자아는 여러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변신, 탈바꿈, 허위, 배신.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 부른다. "

이 책을 읽고나서

이 책에 관심이 갔던 것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빌 게이츠가 추천한 책이었고,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랫동안 올라가 있어서 좋은 책이라는 것이 검증되었다고 생각해서 읽게 되었다.

책을 읽기전 간략한 내용을 보았을때 이 소녀는 부모의 영향으로17살까지 학교도 가지 않고 케임브리지 대학에 박사학위를 받은 인물로 나와서 배움의 중요성을 깨닫고 17살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노력해서 대학에간 이야기를 담고있겠거니하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그녀가 겪었던 일들이 고난의 연속이었고, 부모님이라는 틀을 깨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기까지 그 알에서 깨어나오는 과정이 숨막혔고, 때때로 긴장되기도 했고 통쾌하기도 했다. 그녀의 삶 자체가 드라마였다.

# 더 넓은 세상

< 오빠가 일어서며 말했다. "집 바깥의 세상은 넓어, 타라. 아버지가 자기 눈으로 보는 세상을 네 귀에 대고 속삭이는 것을 더 이상 듣지 않기 시작하면 세상이 완전히 달라 보일 거야.">

우리들이 태어나서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데 가장 영향을 받기 쉬운 두 집단이 있다. 바로 첫 번째는 부모님, 두 번째는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 저자는 첫 번째, 부모님의 영향으로 학교를 가지 못했다. 오롯이 부모님의 영향 아래 세상의 것들을 받아들이고 배워야 했다. 부모의 생각과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다. 어린 자식들에겐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사회에 나가서 타인들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 타라와 그의 형제자매들은 세상을 왜곡된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공교육을 정부의 음모라고 생각하는 아버지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그렇게 좁은 세상에 머무른 채 살게 되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 "타일러 오빠에게 이 책을 바친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책을 읽으면서 그녀를 새로운 더 넓은 세상으로 이끌어준 사람이 타일러 오빠임을 알았다. 주어진 대로의 삶을 거부한 그들의 삶은 부모라는 커다란 장벽에 부딪혔지만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배웠던 것들을 의심하고, 새로운 것들에 눈을 떴다. 부모의 영향력이 그들을 집어 삼켜버리기 전에 그들은 스스로 진실을 알고, 다른 세상을 보기를 원했다.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곱씹어 본다. 나는 어떤 교육을 받았고, 내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줄 수 있는지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아는 것들이 전부인가? 아닐 것이다. 좁은 시야 갇히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한다. 그것이 타라에게는 교육과 배움의 진정한 의미였다.

# 아무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

'나 자신 빼고는 아무도 나에게 영향을 줄 수 없다.'라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저자는 새로운 세상에 발을 내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자신을 '쉬운 여자'로, '여자는 순종적이여야 한다.'로 규정하는 그녀의 오빠 숀과,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진리라고 그녀에게 끝없이 이야기하고 사상을 주입하는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 그녀가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위와 같은 단순한 사실일 것이다. 때때로 타인의 영향력이 너무 커서 우리 자신의 존재자체를 그의 시선과 생각에 한정짓고 규정당하는 느낌이 들곤한다. 그녀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와 같은 사실을 거부했다. 오로지 자신의 경험에 의지해 배움을 통해 새로운 사실에 눈을 떴고, 자신을 규정하려 했던 타인의 속박을 거부했다. 오늘날 사람들이 이 점을 분명히 했으면 좋겠다. 타인의 생각과 행동이 나 자신을 규정짓게 내버려 두지 말라고.

과거가 아름다운 것은 우리가 경험을 하는 순간에 생기는 감정은 잘 감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감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확장된다. 그런 이유에서 우리는 현재가 아니라 오직 과거에 대해서만 완성된 감정을 지니게 된다.

버지니아 울프

# 여자에 대한 속박

이 책에서 타라의 아버지와 오빠 숀은 그녀에게 "창녀"라는 단어를 머릿속에 단단히 심었다. 화장을 하고, 딱 맞는 옷을 입은 여자는 쉬운 여자이며 더러운 여자라는 것이다. 남자들의 언어로 여자를 속박시키려했다. 그녀의 오빠는 그녀를 힘으로 제압하고, 대들지 못하도록 폭력을 썼다. 조신해야 한다며 부모님과 남자친구가 지켜보는 와중에 그녀를 제압하고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 스스로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그러고도 그게 잘못인지를 몰랐다. 너무 심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고 사과만했을뿐 후에 똑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그녀의 부모도 그러한 사실을 눈감아버렸다. '여자는 조신해야하며, 남자의 말을 잘 들어야한다. 고자질을 하는 니행동이 잘못된 것이다.' 라며 그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오빠에게 사실을 폭로해버렸다. 그녀의 어머니도 남편에게 순종적인 그런 구시대적 여성상이었다. 권위적인 남편에게 순종하고, 아들을 감싸는 그런 행동들이 타라를 힘들게 했다. '으레 여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 조신하게 행동해야 한다. 여자는 여자의 일이 따로 있다.'와 같은 사실들은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만연하다.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문제가 끊임 없이 제기된다. 남자로써 여자들의 그러한 부분에 공감하고, 그들의 권리가 더 이상 과거의 구시대적인 여성상과, 권위적인 남자들에게 매몰되지 않도록 인식을 바꾸는데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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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탄생 - 신의 선물인가 뇌의 습관인가
칼라 스타 지음, 장석훈 옮김 / 청림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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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고 재능이 갖춰지고 모든 여건이 갖춰지더라도 그 중에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운이라는 말이 있다. 첫눈에 반한 상대를 만나는 것도 그 사람이 그때 우연히 같은 시간에 나와 같은 장소에 있어야 한다. 이것은 순전히 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대학 신입생을 뽑을때에도 추가합격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빠져주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내 대학입학 운명이 갈린다. 이것 역시 나의 노력이나 재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의 영역이라고 하겠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세상 모든 것이 운인것 같다. 아마 7할이 아니라 9할정도 되지 않을까? 교통사고가 나는 것도 그 곳에 차가 불행히 있었기 때문에 나를 쳤다는 식으로 해석할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운은 통제 불가능한 영역일수도 있지만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운이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느냐 아니면 운이 없는 사람으로 남을 것이냐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첫눈에 반할 상대를 우연히 만나려면 우선 무조건 밖으로 나가야 한다. 활동적인 사람은 운을 만나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아무리 우연히 운명의 상대를 만나고 싶어도 집안에서 틀어박혀 신세한탄만 해봤자 결코 상황이 나아질 일은 없을것이다. 이런 말도 있다. 어느 사람이 신께 제발 로또 1등에 당첨되게 해달라고 매일 빌고 다녔다. 계속 빌고 빌어서 신이 응답했다. 아니 내가 당첨되게 해주려고해도 니가 로또 복권을 안사고 그렇게 빌면 어떻게 하냐고, 그렇다 결국 우리가 행운이라고 말하는 것도 사실상 우리의 행동과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니다.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운도 달라진다. 이 책에서 그런 것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사형수 석방 심사를 받을때 조건이 같을때 먼저 심사를 받는 사람은 형량이 낮아지고, 나중에 심사를 받는 사람은 형량이 높아진다. 심사원은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피로도를 느끼고 에너지를 다 쓸수록 대충평가하는 경향이 있고 까다로워진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만약 사형수라면 최대한 빨리 형량 심사를 받는것이 유리하다 하겠다. 이런식으로 행운은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는 영역이다. 내가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두손두발 다 놓고 있는것보다는 낫지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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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루션 맨 - 시대를 초월한 원시인들의 진화 투쟁기
로이 루이스 지음, 호조 그림, 이승준 옮김 / 코쿤아우트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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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

☆ 하지만 날이 저물었는데도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다. 해질녘이면 아버지는 늘 울타리를 다시 세워 무너지지 않게 보수했고, 먹을 것이 풀뿌리와 열매밖에 없어도 일단 배를 채워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돌도끼의 상태를 점검하고 막대기를 날카롭게 깎았다. 그런 아버지가 없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었다. 아버지는 성난 메머드를 만났거나 실수로 악어를 밟아서 변을 당한 게 분명했다.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아버지가 항상 시켰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밤하늘에 초승달이 떠올랐다.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 주위로 불길한 예감이 스며들었다. 맹수들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우리를 노려보며 주변을 계속 어슬렁거렸고, 달을 바라보며 우리를 잡아먹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듯 우뚝 서 있었다. 그러다가 정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곳으로 가서 사냥감을 찾아 헤매다 다시 우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때 나는 정체불명의 외눈박이 짐승이 저 멀리서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비몽사몽간에 발견한 그 괴물은 마치 이마에 활활 타는 화산을 올리고 거침없이 걸어오는 도마뱀 같았다. ... 놀랍게도 그 괴물은, 손을 높이 치켜든 우리 아버지였다. 아버지의 손에 들린 그것, 나뭇가지 위에서 맹렬하게 타오르며 저 먼 밀림까지 기세를 떨치던 그것은 바로 불이었다.

★ 이 대목을 읽으면서 진화중인 원시인들의 삶이 지금의 인간들과의 삶과 달라도 너무 달랐구나를 새삼 깨달았다.그들에겐 불이 없었다. 또한 온갖 맹수들의 위험과 혹독한 추위와 질병, 환경적 요소들에 의해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였다. 인류는 그러한 방식으로 조금씩 진보하여 오늘날의 현생인류에 이른 것이다. 지금에서야 인류는 지구상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온갖 자연들을 길들이려 하고 있지만 실상 인류의 원생들은 아주 나약한 개체에 불과했다. 그들이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불을 이용하면서부터 발전이 시작된 것이다. 불을 이용하면서 날고기를 먹으며 만성소화불량에 시달리던 인류는 불에 익힌 부드러운 고기들을 무리없이 소화시킬 수 있었고 이를 포함한 불의 사용이 각종 맹수로 부터의 안전과 추위를 피할 수 있게 되었고 더욱 많은 열량을 비축하여 뇌의 발달이 점차 시작된 사건을 의미한다. 남은 에너지를 문화와 예술, 창의적인 발명을 가능케 했는지도 모른다. 일테면 동굴벽화, 문자, 농업 등등. 인류는 꾸준히 발전을 추구해왔다. 지금도 물론 현재진행형이다.

p.97

☆ "앞을 볼 생각이 없는 사람은 장님이나 다름없는 법이지."

"그럼 대체 우리는 얼마나 더 발전해야 하는 거죠, 아버지?"

"전 지금도 충분히 살 만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살 만하다고? 좀 있으면 아주 여기가 지상낙원이라고 하겠구나. 그건 진화에 넌덜머리가 난 녀석들이나 하는 말이야. 그렇게 안이하게 살면 머지않아 자기보다 더 진화한 녀석들에게 잡아먹히고 말 거다. 넌 대체 내가 몇 번이나 얘기해야 알아먹겠니? 마치 내가 한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구나. 그런 정신머리를 가지고 수백만 년 동안 진화를 위해 노력해온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후손이라고 말하다니, 나 원 참!"

★ 끊임없이 발전을 해야한다는 아버지 에드워드와 현재에 만족하는 오스왈드의 갈등에서 진보하고 발전하려는 한 인간과 안주하고 현재에 만족하고자 하는 인간 상이 그려진다. 원시인들이 우리 현대인 사회 모습에 투영된다.

p. 135

☆ 그렇게 되면 하염없이 나태해질 뿐이다. 오히려 적당히 스트레스가 있어야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하게 되고 삶의 추진력도 얻을 수 있는 거야." - 에드워드

자연이 언제나 육체적으로 힘센 자들의 편만 드는 것은 아니야. 오히려 기술적으로 앞서있는 자들의 손을 들어줄 때도 있지. 지금은 그게 바로 우리야.

에드워드

또 한편으로 불의 사용 같은 기술의 진보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교훈도 제시된다. 에드워드가 화산에서 건져온 불이 먹이를 찾아 초원을 홀랑 태우고, 에드워드 가족마저 삼킬 뻔한 절체절명의 위기는 이 책이 발표될 당시 세계를 위협하던 핵전쟁에 대한 신랄한 경고라고 생각된다. 원시인의 부싯돌에서 발화된 초원을 태우는 불길과 지구별을 통째로 날려 버릴 수 있는 핵전쟁 버튼이 갖는 함의는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흥미로운 비교가 아닐 수 없다.

[출처] [2019-160] 에볼루션 맨 / 로이 루이스|작성자 레삭매냐

위대한 발명을 돈벌이나 상업화의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고 모든 인류에게 이바지해야 한다는 발명가 에드워드의 생각은 자본주의 3.0 시대에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그런 이상이 되어 버렸다. 어쩌면 로이 루이스 작가는 홍적세의 원시인보다도 못한 현대 발명가들의 생각을 저격하려고 했던 게 아닐까. 불치병에 대한 독점적 발명 권리를 바탕으로 해서 수익을 내는 다국적 의학기업의 횡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가.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는 냉혹한 자본주의 논리가 원시인 에드워드의 그것만도 못하다는 점을 나는 이 책을 통해 읽어낼 수가 있었다.

[출처] [2019-160] 에볼루션 맨 / 로이 루이스|작성자 레삭매냐

★ 블로거 레삭매냐님이 불의 사용에서 작가가 글을 쓴 시점인 1960년대의 핵전쟁에 빗대어 생각할 줄 아는 통찰력이 대단해보였다. 또한 원시인들끼리 일어났던 정보를 개방해 전체 사회를 발전시키려 했던 노력에 대해 그 정보를 독점으로 활용해 자신들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하고자 했던 이익집단과 이상주의자와의 대립에서 현대의 자본주의 논리에 대한 통찰도 배울 수 있었다. 작가가 작품을 쓸때의 시대적 배경과 작가가 자라난 환경을 연관짓는 다면 소설속 이야기의 함의가 더 깊게 와닿을 수 있겠구나를 배웠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아버지 에드워드는 진보한 기술과학자

삼촌 바냐는 자연적인 삶을 추구하는 보수적인 자연인

삼촌 이안은 정착하지 않고 모험을 추구하는 방랑자

첫째 아들 오스왈드는 타고난 사냥꾼

둘쨰 어니스트는 생각하는 철학자

셋째 알렉산더는 예술가

넷째 윌버는 아버지와 함께 진보를 추구하는 과학자

막내 윌리엄은 자연을 길들이려는 자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소설속에 등장한다. 모두 원시인들이지만 현대사회에 빗대어 보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특히 두드러지는 갈등은 아버지 에드워드와 삼촌 바냐의 갈등인데 끊임없이 나은 삶을 추구하며 진보하고 발전하려는 에드워드와 현재에 만족하며 본분을 잊지말고 자연속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보수주의자 바냐의 대립에서 진보와 보수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는 차치해두고 기술과 생각의 진보로 호모 사피엔스는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진보된 생활을 하게 된 것임음 분명하다.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들도 다 발전과 진화, 진보의 산물이 아니던가? 바냐 삼촌처럼 현재에 안주하고 만족하고 자연속에서 살았더라면 지금의 인간의 모습은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더 강한 포식자가 나타나 호모 사피엔스를 멸종시켰을 것이다. 하라리의 저작 <사피엔스>에서도 그러한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 인류는 극단적으로 살인자의 후손들이라고, 어쨌든 우리가 발전하고 진보함으로써 현재의 우리가 여기에 존재해 있는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무분별한 진보와 발전추구는 자칫 그 기술을 감당할 수 없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AI가 인류를 위협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럴때는 일견 바냐의 주장도 타당해보인다. 이처럼 인류의 역사는 진보와 보수의 발전과 대립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에드워드'라는 인물의 사상과 의지를 참 높게 평가한다. 그의 발전적인 생각과 그로 인한 행동으로 수 많은 인류가 혜택을 보게 된 것은 사실이다. 소수의 혁명가에 의해 다수의 군중들은 그 혜택을 보며 살아간다. 그런 그의 용기와 남다른 생각을 지지하면서 이 소설을 읽어내려갔다. 하지만 과격한 진보와 발전은 필시 그 반발을 불러일으킨다. 불의 사용이 오히려 산불을 내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는가 하면, 발명가의 기술을 이용해 그 지위를 누려 독점을 통해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세력들이 있다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에볼루션 맨들로 인해 지금의 인류가 지금의 모습으로 있다는 것은 이 책 제목인 <에볼루션 맨>과 무관치 않다고 생각이 든다. 에드워드로 대변되는 많은 혁신가, 발명가, 인류애를 가진 그들을 기리고 더 나은 삶을 위해 인류에 기꺼이 기여하려고 했던 그 마음을 본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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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 - 1,200명의 사장들이 털어놓은 이익을 내는 회사의 법칙 CEO의 서재 20
산조 게야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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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을 내는 사장들의 12가지 특징
기업에게 있어서 최우선 목표는 이윤창출일 것이다. 물론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는 것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정당한 방법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 노력한다. 대기업 같은 경우는 규모의 경제와 여러 전담부서들로 움직이는 유능한 직원들로 인해 매출을 내기 쉬운 구조다. 실제로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여타 중소기업들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중소기업같은 경우는 여러가지 위험에 노출되어있고, 특히 대기업에 비해서 이익을 내기 힘든 구조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일하면서 상담한 1,200여명의 사장들과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담으며 왜 그렇게 많은 기업들이 일본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도산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의 특징은 기존의 관념들을 뒤집는다는 것이다.
그 예로 보통 회사가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매출이 나야지 도산하지 않으니까, 매출을 최대목표로 삼고 매출만이 해답이라는 생각으로 회사가 매출 위주로 매출 지상주의 회사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매출이 높다고 이윤이 확보되지는 않는다. 무조건 많은 매출을 올리려다보면 이윤이 낮아지고 비용이 높아지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조건 매출이 높다고 좋은 것이 아닌 이유다. 또한 사장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다. 최근에 읽은 롭 무어의 <레버리지>에서도 많은 리더들의 문제점이 모든 것을 자신이 관리하고 처리해야만 마음에 놓이고, 자신이 그 분야에 제일 정통한 전문가라는 생각에 많은 일들을 위임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처리하려다보니 리더 자신이 집중해서 처리해야할 시간이 없어진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삼았다. 이 책에도 그와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사장의 일은 사장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선 직원들에게 믿고 많은 일들을 위임해주어야 한다. 그래야 사장은 사업계획 부터 이윤창출 전략등 여러가지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장이 모든 것을 다 하려는 회사는 존속하기 어렵다. 직원을 뽑는 이유도 그래서다. 사람을 믿고 뽑았으면 맡길줄알아야한다. 또한 빚은 비용이며 고율의 이자가 나가는 건전한 경영을 위해서 피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무차입경영은 이익을 내는 사장들이 좋지 못한 전략이라고 말한다.
빚을 잘 쓰면 레버리지로 활용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내용도 <레버리지>라는 책에서 본적이 있는 개념이여서 이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기가 훨씬 쉬웠다. 이 책을 통해 기업을 운영하는 올바른 사장의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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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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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 관심사의 키워드는 '생각'이다. 이전에는 그리 큰 관심이 없었지만 많은 책들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가난한사람과 부유한 사람이 차이는 무엇일까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고 공부한 결과 그 차이는 바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 다른 사람들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고 인재로 커갈 수 있는 사람들의 차이를 '생각'이라고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 성큼 다가옴을 느낀다. 과거 10년전에 비해 스마트폰이 활성화 되었고, 각종 로봇 청소기, 휴머노이드 로봇, 재난 구조로봇이 곳곳에서 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의 모든 자동차 회사는 미래 생존을 위해 자율주행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제 시대의 흐름으로 자리잡아 그러한 기술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망하는 건 시간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생존에 대한 절박감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고자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 



그외에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로 인해 로보택시가 나와 기사가 필요없어질 것이며, 화물차 운전을 기계가 작동하여 운전기사는 앞으로 사라질 직종일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예견된 미래일 수도 있다. 거기다 더해 드론배송으로 인해 배달기사도 대부분 일자리를 잃을 것이고 슈퍼컴퓨터 의사로인해 대부분 약사와 의사는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변호사 또한 수많은 사례와 판례를 검토해 적절한 방법과 재판기술을 가진 슈퍼컴퓨터 변호사가 등장하여 수많은 실직자를 만들것이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생존과 직결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면 초점을 개인으로 맞춰보면 과연 개인들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대비를 해야하는지 이 책에서 잘 나와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새로운 인재상이 요구된다. 창의와 창조, 융합형인재가 필요하며 한가지만 잘하는 전문가는 그 지식이 시간이 갈수록 옛날것이 되기 쉬우므로 꾸준히 공부를 해야 성장할 수 있다. 




앞으로 수많은 기계가 들어서고 기술이 발전될 테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에는 사람이다. 스티브 잡스는 말했다. 띵크 디프런트, 다르게 생각하라고. 결국 생각을 할 줄 아는 것은 사람뿐이다. 그 사람의 생각이 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켜왔다.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를 손놓고 맞이하는 것 보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그 시대에 맞는 유능한 인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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