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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을 위해 당신이 희생한 15가지
최용섭 지음 / 문예춘추사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2012년 12월 19일 제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에 제목에 눈길을 뗄 수 없었다.
내가 바라고, 바라는 재벌.
재벌들을 우리를 위해 희생하지 않지만, 우리는 그들을 우러러 보고 그들처럼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한켠에 간직되어있기 때문일것이다.
우리에게 해준 것이 없다고?
아니다.
우리에게 고통을 주고 자기연민을 안겨주었으며, 그 삶에 만족할수있다록 최면을 걸어준것이다.
저자는 간단하게 요약하여 15가지를 간추려 말해주고 있다.
1. 돈 생기면 땅 먼저, 부동산 투기를 선도한 재벌
2. 중소기업의 낮은 임금, 왜 구조적 문제인가
3. 탐욕의 몸 불리기, 자영업자의 급증과 영세화
4. 얼마나 더 일해야 하나? 긴 근로시간과 낮은 생산성
5. 외국인 근로자의 급증, 진정한 피해자는?
6. 사교육 열풍, 입시 스트레스 없는 사회는 과연 가능한가
7. 도저히 따를 수 없어라, 물가는 언제나 최고치
8.; 아이는 언제쯤? 급격한 출산율 저하
9. 사회적 타살, 세계 최고의 자살률
10. 재벌이 감면받는 세금, 누가 충당해 왔는가?
11. 법 앞의 평등은 돈 앞의 불평등이 되고
12. 고리사채의 고통, 왜 서민들은 봉이 되었나
13. 월남전, 누구를 위해 흘린 피였는가
14. 1997년 외환위기, 나라를 흔든 주범은 바로 재벌
15. 민주주의의 지체, 독재정권과의 유착으로 형성된 재벌
한번쯤 생각해보았던 질문들이 여기의 부제목에 덩그러니~ 있다.
옛날에는 강물을 팔았던 양반, 상인들이 이제는 고위층들과 일명 정보통을 통해 땅투기를 하여 부자가 되고, 더욱더 많이 벌고 자신의 후손들에게 내어주고 싶어서 과도한 투자를 하여 결국엔 IMF라는것을 떠안긴 재벌. -저자의 말로는 그러하다.
물론 부수적인 사건들이 겹쳐서 일어난 경제위기였지만, 이 경제위기를 다시 헤쳐나가기위해 기업들, 재벌들은 위신을 높이며 일명 봉사를 감행했다.
서민들은 자신들이 먹을것 안 먹고, 욕심낼거 안내서 모은 재산을 갉아내며 그 위기를 견뎌냈지만 말이다.
난 재벌도 아니고, 나름 중산층이라 여겼지만 중산층 조차 소속되지 못하다는 사실을 깨우쳤을때 한없이 억울하고, 원망스러웠다.
몇몇나라에서는 노후걱정없이 편히 지낼수있지만, 그 나라를 제외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곳에서는 당장 앞일을 걱정해야하니 말이다.
하나 더,
빌게이츠나, 워렌버핏같은 인문들은 분명 자신의 수입의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한다. 그만큼 자신들이 부를 모을수있었던 것에 대한 댓가? 감사의 마음으로 말이다. 그들은 자신의 자식들에게 조차 재산을 물려주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 자식들 또한 스스로 벌어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랬던 것인다. 난 부모님께서 주신다면 받겠지만, 빌게이츠나 워렌버핏의 가치관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 또한 그런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인다.
반면 우리나라의 신흥재벌들은 급격한 사회적 변화속에 급속도로 눈치게임에서 살아난 자들이며, 그 분들은 지금의 우리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런 눈체게임과 촉을 이용하여 지금의 우리나라를 이끌어가는 대기업들이 되었다는 것을 비판하는 것이아니라 그 만큼 사회 환원을 아까워하지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이 책을 읽기전 이병철회장의 자서전을 읽었었다. 그럼과 동시에 이건희회장의 삶까지 보았는데, 이들은 치사해도 그 시대에 그렇게 살아남아 지금을 이루어 냈으며, 그 윗분들에 대한 억지속에 자신의 손해를 감내하기도 했다. 그래서 더욱 환원하는 것에 야속해지셨을지도...
은닉보다는 진실을, 나쁜 소식보다는 희소식이 들리는 기사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나의 주전부리생각들을 마무리하고 싶다.
대선이 끝난 지금,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