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난중일기에 묻다 - 조직을 세우고 팀원을 성장시키는 자기경영 리더십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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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난중일기에 묻다>

 

400년 전 명랑해전, 한산대전, 노량해전을 승리로 이끈 빅보스

임진왜란때 23 23승의 신화를 만들어낸 역사적인 인물 이순신 장군.

 

이 책은 위인전으로 역사적 영웅으로 현세에 와서도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전투를 통해 오늘날 기업현장과 개인의 삶에 적용하고 발전 시킬 수 있는

리더십의 멘토로서 수용할 수 있는 부분들을 짚어주고 있다.

 

 

# 너무도 인간적인 영웅 이순신

이순신은 우리와 다름없는 범인이었다는 사실에 주목된다

흔히 말하는 금수저나 특별히 운을 타고난 인물이 아니라 오히려 운이 없었던 관직생활,

두번의 옥사와 백의종군, 전쟁 패배의 상황, 그 와중에 어머니와 아들의 죽음까지..

 

그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23 23승 의 놀라운 전공의 성과 등은

태어날 때부터 위대한 영웅이 아니라 노력가였기 때문으로

오늘날 개인과 조직에 위기를 극복하는 리더십을 전해주는 훌륭한 멘토이다.

 

장군은 나홀로 영웅이 아니라, 자기확신 원칙을 지키는 소신으로

자기 일에 책임감이 분명하고 올바름의 기준을 바꾸지 않아 부하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

 

철저한 원리원칙의 기본으로 하되 사람을 대할 때 진심을 전하려고 노력하고,

자신보다 신분이나 직급이 낮은 아랫사람에게 예의를 갖춰 대하며 배려하고

신분이 낮은 노비들에게도 온정을 베풀었다.

 

즉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임에도 장군에게 갑질은 찾을 볼 수 없었던

진정한 리더로서 이순신의 참모습은

최근 이슈화되고 만연해있는 갑질행태 등에 대해서 시사하는 바가 크게 생각된다.

 

 

# 끊임없는 학습의 자세를 가진 리더  

 

이순신은 독서를 좋아했고 학식이 뛰어났는지의 증거로 <난중일기>등이 있으며

그의 열렬한 학습욕은 다방면에 풍부한 지식을 보유하여 거북선을 전쟁에 활용하게 되었고

시조 <한산도가>에서도 문인 못지않은 글 솜씨와  장군의 문학적 예술적 소양을 엿볼 수 있다.

 

늘 열린 마음으로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메모 광이었으며,

이를 전술과 전략에 적극 활용하는 습관이 23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는 현세의 데이터가 승자와 패자를 가른다는 4차혁명 스마트한 시대의 우리에게

400년 앞선 장군의 기록정신과 무사안일과 교만에 빠지지 않고 끊임없는 학습의 자세가

오늘날 경쟁 사회와 경쟁 논리 속에서, 좀 더 나은 나를 위해서 인생의 주역이 되게 하는데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신임을 일깨운다.

 

 

# 훌륭한 리더는 훌륭한 팔로워를 만든다- 이순신의 사람들

 

이순신과 대비되는 동시대의 선조는 군주로서 신념과 철학과 책임감을 완전히 상실하고,

왕으로서 비겁하고 비열한 리더십의 전형이었다면

선조와는 달리,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많은 군사와 백성의 신뢰를 얻었다.

 

임진왜란에서 조선 수군의 활약이 돋보였던 이유는 이순신이라는 훌륭한 리더가 존재했기 때문..

즉 장군은 참모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선의 방향을 도모하고 구성원들에게 격려했다

강한 책임감과 엄격한 원리원칙과 더불어 따뜻한 인간미로 포용한 리더였다.

 

두 번의 백의종군, 최악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초지일관 불행을 이겨낸 놀라운 승리 <명랑해전>

13척으로 133척에 맞서 승리를 거둔 전 세계 해전사상 유례가 없는 대승을 거둔 성과는

훌륭한 리더에게는 훌륭한 팔로워!

 

이순신의 사람들(5명의 핵심 참모 등 13명의 장수)’도 함께 책임감과 능력을 발휘하고

국난극복에 한 역할을 담당하고 동참한 이순신의 훌륭한 팔로워(이순신의 사람들)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에 이순신 장군의 수백 년을 넘어 정직 청렴하게 자신의 직분을 감당하였고

존경받는 이유는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이순신 장군의 삶의 정신이

우리에게 한 인간이자 명장으로서 존경과 감동과 더불어

이 시대 리더십과 멘토로서 다가오기에 충분한 이유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최근 6.13 지방선거와 맞물려 드러난 이슈들과

그동안 국내 정치 상황들과 역사 등에 있어서도

이순신의 리더십과 그 곁의 사람들에 대한 면면들이 더욱 깊게 와닿는 부분이었다.

 

리더의 뜻에 동참하고 이를 실행하는 사람들.. 비호세력들의 그 순수성 등에 대해..

그 역할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과 초지일관 신념과 언행일치의 중요함에 대해.. 생각케하는   

 

또한 책 속 작가의 에필로그 내용에 대해서도 평소 나의 생각과 같아 깊은 공감을 느낀다.

관계에는 보이지 않는 법칙이 존재한다.

우리말에 끼리끼리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유유상종이란 말도 있다.

둘 다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리게 된다는 의미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란 얘기가 있듯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만들어진 가족관계와 달리

서로의 성향과 느낌, 가치관 등이 맞아야 관계가 이뤄지고 진전된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어울리면서 더욱더 닮아간다.

 

당신()은 누구와 함께할 것인가..? 당신()이 함께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유다.

그 사람의 정체성의 한 면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방향, 인생의 목적, 인생의 가치에 대한 영향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말한다.

이순신 장군이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무장은 그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장군과 함께한 협력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공동체를 향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에

그 협력자들의 리더십에 대해 뜨거운 박수와 그 리더십을 배워야 할 때라고...

 

지금 당신의 삶은 어떠한 조직,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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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아마존을 알면 데이터 금융이 보인다
김민구 지음 / 성안당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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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와 아마존을 알면 데이터 금융이 보인다>

 

이제 일상 속에서 흔하게 자주 접하게 되는 단어, 키워드인

데이터, 자율주행, 테슬라, 아마존, 4차 산업.. 등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부분이나 동기유발이 되지 않으면 전혀 무관심과 문외한 편이어서

세상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되고 있음을 감지만 할 뿐

그에 대비하여 적극적으로 기본 지식과 정보를 숙지하려는 관심과 활용에 대한

노력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스마트폰 활용도 조금 소극적인 편에 속함)

 

그러면서 앞으로 이전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여 기술환경 적응에 대한 두려움도 들지만

한편 지금보다 일생생활이 굉장히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변화될 같은 막연한 기대감도 갖게 한다.

 

그러던 중 나에게 유난히 눈에 확 들어오고 관심을 유발시킨 4차산업 관련 부분은 

올 들어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미래차 육성으로 고속도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시승하시는 모습을 접하며

상상만 해도 너무나 편리할 듯하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과 기대감이

증폭되게 하였다.

 

(100세시대에도 정말 유효하다고 생각되는, 언뜻 사고에 대한 부분이 걱정되었으나..

오히려 책 저자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이 사고 원인 90% 줄일 수 있어

수명연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어 있다)

 

현재 스마트폰의 기술 발달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상용화되어 이전과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자율주행차도 한시 빨리 상용화 개발되어 보다 효율적인 삶을

누리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전반적인 책 내용을 보면 4차산업의 에너지원은 바로 데이터이고

이제 경제의 흐름이 데이터 소비 위주의 수익구조로 옮겨가고 있음을 알린다.

 

그 예로 스마트폰의 대명사인 애플은 전화, 카메라, GPS 기능 등이 장착된

아이폰의 기술 진화로 인해 모든 사람의 주머니에 컴퓨터가 들어갈 것이다’라는

예언을 적중시켰고, 이제 스마트폰의 기술은 일상생활의 혁신과 삶에 적용되어

중국의 거지가 현금 대신 OR 코드(전자화폐)로 구걸하는 ‘현금 없는 경제가 도래된 것이다.

 

즉 전자화폐 효과에서 보듯이 금융의 흐름도 데이터로 수집할 수 있게 하는 시대가 되었듯이

저자는 구글, 유튜브 등의 기업과 같이 데이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더 큰 부자가 될 것이고,

데이터를 잘 다루는 부자 마인드가 필요한 때라고 말한다.

 

 

어찌보면 21세기 4차 산업혁명은 스마트폰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애플의 생태계가 점차 손발이 자유로운 자율주행 자동차로 옮겨가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테슬라+가상현실 VRà 데이터 사용으로 수익 금융 탄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은 빠른 데이터 전송 능력과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

온라인 쇼핑 시장의 확대를 이루었고

 

말로 검색하고, 눈으로 소통하는 인공지능(음성명령)의 효과는

간편, 빠름, 저렴,에 대한 인간의 욕구와 맞물려 기술이 주는

음성 검색, 이미지, 동영상 검색에 익숙한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할 듯하다.

 

또한 아날로그 시대의 워크맨 전성시대에서 디지털 아이팟의 도래는

이제 다운’ ‘공유의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의 스마트 음악이 상용화되었고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산업 전반에도 스트리밍 기술이 적용되어 새롭고 다양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가상현실 등

흔히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의 기본 개념은 데이터이고 데이터가 모여 빅데이터가

삶과 기술의 융합, 집중되어 더 나은 기능을 만드는 시대에 접어들어 들면서

 

인간을 새로운 즐거움으로 물들이는 한편, 각자 개인의 삶의 취향은 물론 1인가구 등에도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와 환경이 조성될 듯싶다.

 

더불어 앞으로의 생존 스킬은 미래에 대한 상상력 생각을 현실에 접목시키는 스킬을 우선시됨과

4차 시대에 적합한 미래의 직업군 변화에 대해서도 생각케 한다.

 

4차 산업시대에 자신만의 데이터와 알고리즘, 자신만의 로고(11로고) 브랜드로

어필도 가능한 시대인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적 문화적 트렌드에 발맞춰

빠르게 변화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과 인식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 ​

 

즉 21세기는 기술적 문화적 변화에 잘 적응하여 풍요로운 삶을 누리며 살아가려면

데이터를 적재적소에 잘 활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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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홍성담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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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꿈이라고 할 때는 수면상태 중에 나타나는 잠재의식과 무의식의 발현으로

생사와 마찬가지로 보고 듣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책의 양식은 꿈을 꾸고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서 스스로 꿈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20년 넘게 지속해 왔던 화가 특유의 양식을 띈 문학으로 느껴진다.

 

홍성담식 만의 전위의 양식으로 소설도 수필도 아닌, 환상적 리얼리즘의 독특한 기법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내용이 담긴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현실 속에서 겪은 참담한 격동의 시간들을 무의식의 꿈과 판타지적으로

하나로 이어져 표현되고 있어 기시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 중심에는 2014 4 16일 세월호가 침몰하는 참담한 사건을 다루며

사라진 일곱 시간의 보고서..’ 의 진실에 대한 의문과

세월호 희생자들이 죽음의 이유를 몰라서..

자기 죽음의 정당성을 받아들이지 못한 (죽었어도 죽지 못한 존재들을 위해)

구천을 헤매는 영혼들을 위한 씻김굿의 표현인 듯도 하다.

 

청계천 물 속에서 청와대로 향하는 하얀 사람들(세월호 희생자들 304)..

처녀 귀신 천무생, 700년 전 원통하게 죽은 백정, 정조 대왕 호위대장 박대수,

장희빈의 호위무사 나청 등등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며 구차한 삶을 이어가는 이들에게

책 속에서 그들에게 죽음을 이해시켜 저승으로 보내주려는 꿈을 보여주고 있다.

 

즉 시대가 겪은 아픔과 한을 풀기 위해 작가는 문학을 통해

고도의 상징들과 특유의 과장과 비꼬는 언사, 강렬한 풍자 등으로 쓰여져

기존 문학 양식의 관습과는 다른 마술적 리얼리즘, 전통적 문화 샤머니즘이 느껴진다.

 

죽으면 바로 저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원과 한이 풀려야

저승으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업장이 풀리지 않으면 구천을 맴돌아야 하는 존재들에게 한을 풀어주려 한다.

 

그런 그들에게 작가는 무의식의 한 발현인 난장을 통해

이승에서 자연사가 아닌 죽음을 야기하는 세력(검은손들)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자신들의 원통한 죽음의 이유나 알고서 하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목적을 이루며 신명 나게 한바탕 난장의 굿판의 모습을 취하며

특히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씻김굿으로 와닿게 한다.

 

 

책 마지막 홍성담론에서 실제 작가님 자신이 5.18 당시 물고문을 비롯 안기부 25일 조사 고문,

3년간의 투옥의 기간에 쌓인 그의 무의식의 한 종단인 죽음을 경험한 깨달음을 통해

<난장>은 세월 호를 비롯한 참담한 사건들에 대해 잠든 시민들을 깨우기 위한 굿판이자

각성을 위한.. 망각이 아닌 시민들의 시대정신의 각성의 자세를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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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일반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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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미노 요루 지음

 

우선 스토리를 읽기 전 강렬하고 파격적인 너췌라는 책 제목을 접하고

이젠 (기사 등의 자극적인 헤드라인처럼 관심을 유도하고자 하는 목적?) 책도

별 희안한 제목이 다 등장하는구나..? 싶었다 ㅎ

 

그런데 책 표지를 보았더니 제목과는 달리  청소년 순정만화인 듯한 이미지의 그림을 보고는

뭐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을 만큼 사랑한다는 뜻인 겐가..?’

(음 그러니까 사랑한단 말 어디까지 해 봤니..?!’ 머 그런 의미의..?ㅎㅎ)로 나름 유추해 보기도 했다.

 

어쨌든 작가가 유도했던 책제목으로 호기심 유발은 성공한 셈이다.

(작가의 말을 보니.. 소설가가 되기 위한 간절함 절박함으로  책제목을 먼저 정하고

소설 내용을 창작하셨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평소 일련의 기사나 제목들이 자극적인 문구로 호기심 유발하고서는 내용 실속은

별반 없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아니 경멸하는 편인데..

다행히도 이 책 내용은 읽으면서 네췌라는 제목에 대한 이미지가 설득력있고 타당하게 연결되어

이 소설이 왜 일본에서 2016년 화제작품 베스트셀러로 인기가 있는지도 이해가 되었고

소설의 문체가 마치 드라마의 느낌으로 재기발랄함이 느껴져 재미있게 읽혀졌다.

 

 

전반적인 책 내용은 그야말로 간단하다.

췌장의 병으로 1년 남짓 시한부인 삶이 주어진 여고생과

책을 좋아하고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은둔형 외톨이인 남학생의 한시적인 이야기다.

(여주는 사쿠라 이고 남주는 다자이 오사무(인간 실격의) 란 이름 설정도 재밌게 생각되고

이름에서도 어느 정도 주인공의 성향이 들어맞기도 한다 ㅎ)

 

같은 반 학생인 남녀 주인공은 우연히 사쿠라의 병상일상기록(공병문고) 노트를 주은 것이 계기가 되어

정반대의 성격과 성향이지만, 둘만의 비밀을 공유하게 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인간적인 관계의 소중함도 깨달아간다.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그 사연을 몰랐을 땐 그 의미에 대해서 별스럽고 과히 좋게 느껴지지 않는 말이지만

그 과정과 그 말의 깊은 숨은 의미와 뜻을 알게 되면서 마음의 변화를 감지하게 한다.

 

너췌라는 자극적인 듯한 고백이 남녀 주인공이 서로 상대방에게

많은 생각 끝에 자신의 깊은 진심이 담긴 가장 적합한 말로 마지막으로 선택한 말로 남긴 너췌

소설을 읽는 과정 속에서

그 말의 절박한 의미와 이미지등이 순수한 공감으로 일리있게 와 닿는다.

 

 

또한 한번 뿐인 찬란한 청춘의 시절에 가혹한 운명을 맞닥드렸는데도

한시적인 삶의 관계를 인식하면서.. 슬프고 힘겹지만 현실에 당당히 맞서

진정한 관계를 진지하게 추구하면서 순수한 희망을 꿈꾸며

담담하게 자신이 온전하게 자신의 삶을 책임지려는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남녀 주인공의 관계와 대화에서 깊이 와 닿는 단락은

 

산다는 것은……

.. 나 아닌 누구와 서로 마음을 통하게 하는 것… ”

 

(“ .. 누군가를 인정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고 누군가를 싫어하고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즐겁고 누군가와 함께하면 짜증난다고 생각하는모든 나와 그런 사람들의 관계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산다는 것이라고 생각해.

내 마음이 있는 것은 다른 모두가 있기 때문이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나는 지금 살아있어. 그래서 인간이 살아있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어.

나 스스로 선택해서 나도 지금 이곳에 살아있는 것처럼.” )

 

​그런 사쿠라의 모습에서 사람이 타인에게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큰 것은 어찌보면 결국 관심이 아닐지..

 

자신의 관심의 선택 속에서.. 스스로 관심을 선택하고..

(다른 선택도 가능했을 텐데.. 분명코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했고 그 끝에 지금 이곳에 존재한다는..)

 

​어느 누구에게나 내일이 보장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사는 인간의 우매함과

자신 스스로 선택한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온전하게 내 삶을 책임지는..

진정한 어른이 되는 의미와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자칫 고등학생의 남녀 관계의 이야기가 상투적인 희로애락과 사랑 따위로

느껴질 수 있는 설정의 우려를 두 주인공의 한시적인(명확한 시한부 기간으로 한시적일 수밖에 없는)

관계 속에서  지적인 순수한 감성과 어른다운 인간적인 매력으로 묘사되어

넓게는 타산과 체면으로 영위되는 인간 세상의 모습에서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의 의미.. 산다는 것에 대한 의미..등을 독자에게 되짚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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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 세 친구의 2017 대선 전망
박시영.이상일.김지연 지음 / 토크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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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플라톤(Platon, BC 427~BC 347)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정치를 외면한 자의 반성’ 중에서).

 

솔직히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그 실망스러움에

차라리 ‘그냥 눈 막고 귀 막고 사는 것이 속 편하다’ 고 생각하기도 했던 일인이기도 했다.

왜?​

(참으로 이상한 것은  정치를 하기 전에는  괜찮으신 분처럼 생각되고 보였던 분들이

왜 ​정치판에만 들어가시면 판단력이 흐려지시고..?  탐욕스럽고..?  니글거리고..? 등등의 모습으로 돌변하시는 것인지..? ​

도대체 그게 뭔 큰 벼슬이기에.. 사리사욕에 눈먼 정치인이 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ㅎㅎ ) 

 

그런데 세월호 진상 규명을 비롯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비선실세 등 연이어진 사건들을 접하면서

플라톤의 명언이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절절히 와 닿는 것 같다

 

더불어 현 시국과 같은 상황을 또다시 재현 되풀이되어선 안되도록 좀 더 관심을 갖고

보다 신중한 국민의 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자각에 이 책에 관심이 갔다.

 

근데 그러한 자각과 관심을 갖고 접한 책 두께를 보고 처음에 좀 놀랐다 ㅎ

‘ 아.. 이렇게 두꺼운 도서를 읽어야 할 만큼 정치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나..? ‘ 라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책 두께가 주는 부담감만큼 정치 지도자를 분석하는 게

그만큼 쉽고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듯 느껴졌다.

 

 

이 책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민심, 주요 화두, 대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논의 내용을 

즉 여러 선거를 겪은 조사 전문가, 여론 전문가, 정치 컨설턴트의 논의를 통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박시영 님,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이상일 님,

20년간 여론조사와 선거 예측 조사를 업으로 삼아온 김지연 님 참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고, 진보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며, 보수가 혁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를 짚어준다.

 

그 중심에는 희대의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 국정논단 사건이 19대 대선에 미칠 파장과 더불어

앞으로 대선을 지역 구도나 다소 맹목적인 이념구도를 중심으로 승패를 좌우하지 못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대선 때면 나타나는 후보들의 속 보이는 정치쇼 현상에 전처럼 쉽게 현혹되고 속아넘어가선

않될 듯싶다.

 

 

그러므로 더욱 대선후보들의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고

바람직한 대통령의 특성 혹은 이미지 능력 및 자질 등의 여론을 정리해보면

국민들은 서민적인 리더.. 혁신적인 리더..를 더 원하고 카리스마와 경험 있는 인물을 선호하며

소통이나 도덕성 같은 덕목이 덕목이 중요하고 높게 나타난 점에 주목하게 된다

그것은 박 대통령의 특징 문제점이 연결되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책에 소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품위 있는 리더’ 보다 ‘서민적인 리더’를 원한다는 것의 특성을 쉽게 생각해보면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가 권리남용, 자기 나르시시즘에 취해 국민의 말이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최고 인양 행세를 하며 속된 말로 ‘자뻑’ 이나 하라고 부여받은 자리가 아닌 것이다.

국민과 동등한 눈높이를 맞추고 모든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바람직하고 합당하게

나라를 잘 이끌어내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봉사하겠다는 최소한의 기본 마인드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아무튼 정말 비정상적인 국가운영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국민의 기본적인 욕구가 분출되면서

나라를 정상적이고 지극히 상식적인 인식을 갖추고 자기만의 세계나 철학보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로 말하고 국민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갖고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리더를 바라는 정서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게 현 시국과 맞물려 차기 대선에서는 당당하되 권위적이지 않으며 명문을 중시하되

소통이 가능하며, 권력을 사사롭게 사용하지 않을 정직하고 깨끗한 인물을 원하는데

그런 리더가 누굴지..?  과연 그에 걸맞은 리더가 있기는 한 건지..?

 

즉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눈이 냉정하고 이정적일수록 정치는 그만큼 발전한다는

개념을 갖고 무엇이 본질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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