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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여자들
로셀라 포스토리노 지음, 김지우 옮김 / 문예출판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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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 2차 세계대전의 나찌, 파시즘의 광기, 독재권력의 만행, 잔학무도한 유태인 학살 등등 역사책이나 다양한 도서를 통해 실제 경험하지 않더라도 그 잔인함의 공포가 섬뜩하게 전해진다


이 책은 그런 역사적 배경을 전제로 하여 전체 사회주의 독재 정권과 전쟁이라는 상황 속이 아닌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생각하게 하고 환기시켜 준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나찌 파시즘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시식가로서 독일인

여성 로자의 이야기를 서술해 나간다


사실 처음 책 제목만 을 보았을 땐 개인적으로 식품회사에서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개발을 위한 식품모니터 요원 등으로 활동한 바 있어, 현세를 사는 내겐 히틀러의 음식을 먹는 시식가?.. 라는 명칭을 보고

아마도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권력자여서 최대한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고용된

맛 테스트를 하는 시식가인가 보다.. 라는 관념을 갖고 보았는데.. 그런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


즉 로자는 히틀러가 음식으로 독살 당할까 봐 두려워서 고용된 한마디로 독 감별사인 것이다

굳이 독재권력을 남용하는 자의 의미를 부여하자면 히틀러의 생사가 달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여인들 10명 중 한 사람이라 하겠다


독재 체제하의 제3제국의 식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


히틀러를 위해 도살장에 끌려온 것 처럼 독이 들었을지도 모르는 음식으로 사육 당하는듯한 10명의 여인들은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 행위는 죽음에 대항하는 것과 같이 그 비인간적인 음식 먹는 일이 익숙해지게 된다


게다가 그 엄혹한 와중에도 주인공 로자는 증오의 대상이었던 나치 장교와 은밀한 관계를 갖게 되고 그 관계를 반복하다 사랑을 느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데..

이처럼 아이니러한 일련의 상황들을 보면서 인간의 비인간적이고 비이성적인 전쟁의 비극을 보게 한다


이렇듯 전쟁에 출전 실종된 남편을 배신하는 모멸감과 극한의 상황에서도 생존 본능인간의 욕구만을 따르게 되는 나아가 그 것에 익숙해지고 신체적 욕구에 길들여지는 인간의 본질,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본 모습이 무섭고 씁쓸하고 슬프다

적응력은 인간 최고의 능력이라지만 적응을 하면 할수록 내 인간적인 면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246)


그렇다면은 이렇듯 인간적인 이성이 마비되고 죄책감도 합리화되어 무마되어버리는 듯한 시대상황을 보면서

대체 왜? 어떻게 괴테와 칸트의 나라인 독일 국민이 다양한 개성과 사고를 포기하고

히틀러 나치즘이라는 전체주의를 승인했는지 자문한 역자의 서술 내용으로 답한다


1차 세계대전 패전과 1929년 대공황까지 겹치자 경제는 파탄 났고, 거리에는 실업자들이 넘쳐나는 불황 속 그 무렵 히틀러는 독일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며 허황된 미래의 허위의식을 선전 선동하여 패배감에 빠진 독일인들이 전체주의 히틀러를 받아들인 시대적 배경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다가 패망 당시 히틀러의 행동에 대한 내용을 보면 (355P)

동부전선에서 50만에 달하는 동력을 잃고 서부전선에서는 스탈린의 군대가 우세를 보이며 히틀러를 향해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장군들은 끊임없이 히틀러에게 그 사실을

주지시키려 했고 합창의장급 지휘관들은 히틀러를 설득하려했으나 심한 질책을 받았다고 한다

즉 히틀러는 도무지 상황을 이해하려 들지 않았고, 자신의 목숨이 붙어있는 한 굴욕은 없을 거라며 큰소리 쳤다


독재자인 그는 그 사실을 인정하느니 차라리 온 국민을 자신과 함께 파멸의 구덩이로

끌고 들어가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통제력을 잃고 실패를 진행시킨 셈이다


그때부터 많은 독일인은 그를 증오하고 싫어했다고 전한다

(사실 당시 독일인 뿐 아니라 현세에서도 히틀러의 그 잔혹 무도하고 납득 불가한 행태는 역사적으로든 소설소재로든 기록되고 남아 계속 끊임없이 주지시킴으로써 전세계인들에게 각성의 기회를 주는 인물이 된 듯 하다)    

 

어쨌든 그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소설은 나치 체제하의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준다

로자와 함께 비정한 달콤함을 시식해야 하는 식당에서는 안면 홍조 어린 소녀도 있고

입이 걸었던 여자, 낙태를 한 여자, 자칭 마녀라고 한 여자, 영화배우 이야기에 집착하던 여자, 낙태를 한 여자, 유대인 여자도 있었다


그들은 동료 테오도라나 주방장 크뤼멜처럼 무작정 히틀러를 추종하는 자들도 있고

나치 장교인 치글러처럼 히틀러에게 맹목적이거나 유대인을 특별히 증오한 것은 아니었지만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 죄책감 없이 명령을 수행하는 이들도 있고 (마치 악의 평범함처럼 보이는)

주인공 로자와 남편인 그레고어, 그녀의 아버지 등과 같이 나치에 동조하지 않은 이들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전쟁통 속에서 주인공 로자는 나치에 동조하지 않았지만 가해자인 독일인으로 태어났다는 원죄의식  히틀러의 생존을 돕는 시식가의 일원으로서 호의호식하는 수혜자이자 희생양이기도 양면적 특징을 가진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공동체의 일원으로 우유를 훔치는 것을 받아들이기 하고, 진실을 은폐함으로써 친구를 배신하고,

나치 장교를 사랑함으로써 남편을 배신하는 등 결과적으로 비이성적으로 생각되었던

일련의 행동들이 익숙해지고 적응되면서, 그런 자신에게 모멸감과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생존을 위해 인간은 어떤 선택까지 할 수 있는지를 로자를 통해 독자에게 끊임없이 자문하는 듯하다


특히 소설 속 독재적 시대상황은 나치 히틀러를 신봉하는 고위 특권층에게만 여가나

취미생활이나 문화생활이 가능한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로자가 우연히 남작 부인의 집에 초대된 것 만으로도 함께 일하는 동료 시식가 여자들에겐 대단히 특별한 사건으로 인식되는 일상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는데

(동료 시식가들은 마치 신부 들러리라도 된 듯 들떠서 로자를 꾸며주며 파티의 모든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해서 들려달라고 신신당부하며 대리만족한다)


생각해보면 나찌 독재나 전쟁통 상황이 아니면 그저 당연하거나 평범하게 받아들여질

인간의 일상일 텐데..  평범한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공연이나, 여행을 하는 등 여가를 즐기거나 취미 문화생활 등이 절대 독재권력국가에서 일반 시민들에겐 해당이 안되고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도 돌아 보게 한다


역자는 후기에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 히틀러의 식당은 결국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다라고 적었다

인물들을 통해 죽음의 위험이 내재된 세상에서 삶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어찌보면 모든 삶은 강박증의 일환이 될 수도 있고 언제든지 부딪혀 추락할 수 있듯이..)


결국 위험이 내재된 세상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힘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있어야 하고, 타인에 대한 믿음을 통해서만 광기의 시대에서살아남을 수 있고, 절망적인 상황을 이겨낼 힘을 준다고 전한다.

 

소설 후반부 주인공 로자의 히틀러의 식당이 아닌 베를린으로 탈출하는 기차에서의 식사 장면도 인상 깊다

나치총통이 먹는 고급요리지만 독이 들었을지 모를 식사와, 짐칸에 갇힌 사림들끼리 길동무가되어 두 장의 행주 위에 가져온 음식을 꺼내놓고 빈약하지만 인간다운 식사를 하며 느끼는 감정이 대비된다 

같은 처참한 처지, 같은 비참한 환경의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한없는 연민을 느끼며 인간다운 식사를 나누고 그렇게 서로에게 진정한 친구가 되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또한 사랑의 끝은 질문이 없어진 상태다’.. 라는 글귀를 대변하듯이

로자와 그레고어는 전쟁이 끝난 후 기적같이 다시 만나게 되고 감사한 마음으로 3년간 살았지만 헤어진다

서로 전쟁이 주었던 과거의 상처의 간극을 극복하지 못하고 서로에 대한 장벽밖에 남지 않았음을 깨닫고 이별을 선택한다

그리고 어찌됐든 서로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아픔을 공유하며 소설을 마무리 한다

 

저자가 사실에 입각하여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한 부분은 결과적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비참한 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과 연민을 바탕으로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지켜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소설 속 파시즘의 환경에서 사회적 약자였던 주인공의 삶을 보면서

<가장 무섭고 해결하기 어려운 권력은 몰라도 되는 권력이다> 글이 떠오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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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꽃 필 무렵 대한민국 스토리DNA 20
이효석 지음 / 새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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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효석의 작품들을 초기 작품부터 왕성한 활동기의 대표작품들을 연대순에 따라

27편의 작품을 엄선해서 수록되어 35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효석의 생활 속 정서를 문학 작품 속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좀더 깊게 살펴보는 의미를 준다


한국인이라면 메밀꽃 꽃 필 무렵제목만 들어도 근현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이효석 작품임이 기본 상식으로 인식되어있다

그 이유는 작품이 교과서에 실려 기본교육의 산실로서 작가의 감수성과 정서가 담긴

서정적 문장들이 한국문학의 정수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사실 그동안 교과서에 실린 작품과 그 외 몇 작품만을 알고 있던 터라 이효석 작가의

단편적인 정서 외에 대가의 깊은 감수성과 내면의 정서와 그 외 색다른 인간적인 면도 폭 넓게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우선 나에겐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은 거친 삶을 살아가는 장돌뱅이의 일편단심과

운명의 신비함과 기적의 반전이 극적으로 표현되면서 그 배경의 구성은 한 폭의 그림같이 연상되는 낭만적인 정취로 각인시켜 주는 작품으로 인상 깊게 각인되어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새삼 인지한 부분은 그 동안 익히 알고 있던 대표작들 외에 다수의 작품을 접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새삼 알게 된 부분은 기존 교과서나 (혹은 입시를 위한?) 상식적으로 인지하던 작가의 서정성 외에 작가의 로맨틱에 대한 부분이었다

 

즉 다수의 작품 속에 의례히 등장하는 여성상에 대해서 공통된 부분을 발견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의외인 것은 거의 자유분방한? (책 속 문장 표현으로 치자면 헤픈? 여자)

여성상이 반영되어 마치 옛날 영화의 에피소드(소재)의 한 장면으로 쓰일법한 여성들의 모습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ㅎㅎ <오리온과 능금, 분녀, 도시와유령, 장미 병들다, 해바라기 ..>


그러면서 의문이 들었던 부분은 현세를 사는 옛날사람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숙한,

품행단정한, 정조관념 등이 있는 여성관에 가치를 두고 미덕임을 교육받고 자라서인지,

작품이 집필된 그 옛날 1930년대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보수적이고 그러한 정숙한 여성상이 더 미덕인 시대가 아니었을까? 생각되기도 하는데 거의 다 그 반대의 여성인물들을 그린 이유는 왜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ㅎ


혹여 로맨틱한 감성을 가진 작가 자신이 추구하는 여성상이 그렇기 때문일까..?

(이를테면..속되게는 호색한 난봉꾼의 기질?을 품은 남성의 속된 메커니즘과 그런 것에 영감을 받은 것일까..? ) 라며 나름 추측해 보기도 했다


그런데 <첫 고려>의 작품을 읽어가면서

일정부분 고료를 받고 작품을 기고하여 수록된 곳이 다양한 잡지들(조광 중앙 신동아..)이고 아무래도 주타켓층이 남성 독자층이므로 그 타겟층을 겨냥 그에 걸맞게 흥미를 자아내는 등장 인물을 설정하는 작가적인 능력이 발휘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첫 고료>에서.. ‘고료의 운명과 몸을 같이할 수 밖에 없는 작가생활의 회고내용을 보면..)


같은 맥락으로 그러한 단면은 잡지<여성>에 실린 다수의 작품에선 타겟층이 여성이어서일까

<향수,석류, 사랑하는 까닭에.. >

여성에게 와 닿는 섬세한 정서와 심리를 고려한 감성 깊은 내용과 작가의 글발 표현에 감탄을 하게 되기도..

<순정의 편지>에 대한 글 표현은 세상 순정 다 드러내는 문장 표현으로 마치 현세의

한편의 로코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ㅎ)


그렇듯 일정부분 자칫 속될지도 모를 인물들의 애욕을 절제된 상징성으로 표현하여

한편으론 그 기저에 작가의 인간의 자연적인 인연과 인간이 가진 순수한 애욕을 근간으로 반영되고 투영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렇듯 이 책은 이효석 작가의 다수의 작품들 속에 생활 속 표현의 재미와 더불어 특히

자연의 매력을 담고 표현한 문장 속에는 시적인 아름다운 서정성을 바탕으로 저절로

한 폭의 자연의 정취가 그려지는 느낌이다 <><>

주되게 아름다운 감동을 주는 것은 작가의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과 벗삼아 한 몸이고, 아름다운 자연의 세상에 흠뻑 취한듯한 한인간인 듯한 그 순수함이 문학으로 반영되어 그 매력과 정취에 취하게 된다


즉 자연의 섭리를 중시하는 하늘 구름 해 달 들판 들풀 바다 나무 꽃 낙엽 등등 세상의

자연 만물에 온전히 심취되고 인간도 자연과 한 몸인 듯한, 인간의 섭리에서 더 나아가

인연 운명 숙명과 현대문명과 황제권력의 헛됨과 무상함 등이 신비한 우주의 섭리로

이어지는 듯한 경건한 깨달음의 깊은 감수성이 의미있게 전해진다


그 밖에 현대 문명의 산만함에 대한 표현의 글에서는 시대는 달라도 현세에서 느끼게

내외적인 경향과 그로 인해 내적으로 느끼는 어수선한 정서와 다르지 않다는 공감도 든다

그렇듯 세상 속 불안정과 혼란한 감정의 상태가 일상에서 어떤 마음상태와 연계되어

정리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인간산문>


그 외 <낙엽을 태우면서>는 교과서에도 실린 선정된 작품으로 학창시절 입시를 위해서든 또는 막연히 좋은 작품으로 인지하였었는데 세월이 지나 다시 읽어보게 되니

삶과 일상의 경험칙이 더해져서 인지 더욱 좋은 수필이란 생각이 든다

생활 속의 사소함에서 행복을 느끼는 작가의 소탈함과, 일상 속에서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뜻을 발견하고 이해하는 순수함과 그 속에서 보람을 느끼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와

관점이 읽는 독자에게 좋은 정서를 부여해 준다


이제는 너도나도 책을 내는 세상에서, 즉 그만큼 책과 활자가 넘쳐나다 보니 속독법으로라도 다량의 책읽기 방법도 등장하고 있다

 

넘쳐나는 다양한 책들 속에서 출판사 홍보 글의 문구처럼 이효석 작품은 소설의 형식으로 시를 읋듯 향기를 담아낸 검증된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줄거리 위주로 읽는 속독이 아닌 정독을 하기를 권하고 싶다

이효석 문학이 전하는 한국문학의 아름다운 정취와 정서를 깊이 느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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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 우유부단함과 이별하고 인생이 행복해지는 선택의 기술 30
스기우라 리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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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앞부분에서 사람은 선택을 하루에 70번 정도 한다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 바와 같이

어찌보면 우리의 일상은 날마다 할까, 말까.. 살까, 말까.. 갈까,말까.. 등등

삶은 선택의 연속인 듯하다

즉 책에서 소개한 셰익스피어의 말마따나 우리 인생은 작은 선택부터 커다란 선택까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에 새삼 공감을 느낀다

또한 극단적 표현으로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라는 문구도 떠오르기도 하는데

그만큼 평소의 사소하고 작은 선택이든 인생에 영향을 끼치는 커다란 선택이든 조금 더 신중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깨달음과 선택력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그렇게 보다 나은 선택법을 고민하는 이유는 결국 우리의 인생이 날마다 선택한 결과가 쌓여서 만들어지고, 불투명한 미래를 행복한 삶에서 멀어지지 않기 위해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주지시켜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 이상으로 내 인생을 진지하게 생각해주는 사람은 없고 그러므로

일할 때만 진지하게 선택하지 말고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향해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고 내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책임지고 운영해 나가기 위한

선택의 팁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나 자신의 행복과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행동에 대해 피력하고 있는데, ‘내 인생의 리더는 나다라는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이 중요하며

자신의 리더로서 선택에 대해 환경탓, 과거 탓, 남들 탓, 운명 탓을 그만두고 그 대신에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즉 선택이라는 리더십의 행동이 어떤 형태로든 주위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성과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인생의 온갖 것에 영향을 끼치고 발현되기 때문이라고 전한다

이 부분에서 특히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납득이라고 생각된다

즉 자신의 선택에 대한 나 자신의 합당한 납득이 기본이 되어야하고, 그로부터 주위에 논리적이고 온전한 납득이 이해되어야 인생의 좋은 선택으로 영향을 미치는 선택이 될 것이다. 

책 전반적인 내용은 행복을 위한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속에

좋아하는 것을 중심으로 오감을 활용하고, 직감의 경험칙을 기르는 정서적 선택력과

중대한 사항에 관해서는 선택의 리스크를 줄이고 후휘할 일이 사라지는

논리적 선택력 키우기에 대해 제시하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가정과 직장, 개인인적인 일부터 조직의 중대 결정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력을 키우는 방법에 관해 적고 있다.

저자는 선택 달인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나의 행복을 선택하자에서 출발한다고 하였다

즉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을 선택하면 그만이다 라는 내용처럼

복잡할 것 없이 선택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결국 <행복을 선택한다>인 듯 하다.

성공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이 성공을 부른다라는 가르침처럼..

책에 소개된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보내는 환자들의 선택과 관련된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도서내용을 보면

첫째남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보다는 나답게 살았으면 좋았을걸

둘째 자신을 좀 더 행복하게 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후회하였다고 한다

책의 말미에 결론적으로 저자는 독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을 선택한다>라는 강력한 의사를 지니고 내 인생의 주인으로서 그 행복에 가장 영향을 주는 리더로서,

정서적+논리적 선택력을 충분히 활용하면서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나의 행복을 적극적으로 디자인하고 선택하고 지켜나가기를 바란다는 깨우침을 전한다.

이 책에서 거듭 이야기했듯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자기 자신이므로

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자신만의 최선본질을 선택하는 능동적인 선택으로

인생을 나답게자신의 행복에 어울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선택하고 실천해 나가기를 바라는 저자의 진심과 조언이 잘 전달된다

더불어 앞으로의 일상과 삶에 나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게 하는 것들에 대한 인식과

조항들에 대한 선택력의 실천과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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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기술 교본 - 기본 기술부터 유명 점포의 기술과 비법까지!
일본전국스시상생활위생동업조합연합회 지음, 홍희정 옮김, 이성희 감수 / 성안당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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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스시와 어패류에 대한 기본 지식 및 조리기술을 전문가적인 해설과 사진으로 알기 쉽게 정리하여 스시장인은 물론 애호가들에게 도움이 될 듯 하다

더불어 최근 늘어나는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도 직접 잡은 생선을 이용하며 음식을 조리에도 도움이 되는 도서로 유용할 듯 싶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스시의 역사, 스시의 생선 손질 방법, 써는 방법, 샤리 만드는 방법 등의 기본 기술부터 전문가적인 유명 점포의 비법과 담는 고급 기술까지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스시의 뿌리는 예로부터 붕어를 소금에 절인 후에 구워 밥과 함께 자연발효시켜

생선을 보존하는 방법 중 하나로 전해 내려온 방식이 식초가 보급되면서 스시재료와 사리를 쥐어 즉석에서 만들어 먹는 현대 스시의 다양한 메뉴가 갖춰졌다고 한다

 

-어종별 스시기술에서는 스시의 생선 손질 방법, 써는 방법이 어종별로 구분되어

 붉은살스시, 흰살스시, 등푸른스시, 오징어 새우스시, 조개스시, 삶은스시, 연어알 성게스시, 등에 관해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 그동안 즐겨 먹었던 스시 종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그 외 달걀구이스시, 현대인의 건강한 식사를 지향하는 여러가지 채소스시에 대한 소개와

김초밥에 대한 내용은 가정에서도 응용 가능한 내용이어서 더 눈길이 가는 항목이었고

불에 살짝 쬐어 구운 스시인 아부리스시는 날생선을 잘 못 먹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로 주목 받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스시가 좋은 이유는 밥()을 이용한 요리인데 스시의 맛을 결정하는 샤리용 밥짓기 방법과 샤리 기술도 상세히 소개되어 전문가는 물론 가정집에서도 스시 조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스시를 예쁘게 담아내는 법과 기술에 관한 내용은 음식에 예술적인 개성을 담아내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즉 음식을 맛과 더불어 만든 사람의 창작스시로 개성을 살려 먹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고

음식에 예술성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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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르게, 나답게 사는 법 - 운명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
저우구이이 지음, 주은주 옮김 / 성안당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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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르게, 나답게 사는 법>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먼저 개성이란 단어 이미지가 떠올라서 호감이 갔다.

 

개인적으로 주로 했던 일이 각기 다른 개성과 특징의 발견과 그에 따른 제품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표현해야 하는

활동을 해왔던 반면 나 자신의 실제 성향은 (튀는?) 개성보다는 염세주의적 성향이 많은 편이어서

책 내용이 궁금하여 우선적으로 목차를 검색 살펴보았다.

 

그런데 목차 내용을 보니 저자의 생각과 인식, 가치관들이 왠지 평소 나의 생각과 인식이 상당 부분 같을 것 같은

(코드가 잘 맞는.. 필이 잘 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바로 신청한 책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각양각색, 10인 10색의 경쟁 사회 인간 세상에서 남보다 특별하게 잘나고 튀는 삶을 사는 법을

논한 내용이라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개성과 장점을 조화롭게 발전시키고 잘 살려 자신이 추구하는 소신과 바람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전체적인 목차 선정이 개인을 둘러싼 환경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이루며 사는

일상 속에서 보다 현명하고 지혜롭게 사고하고 처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저자의 경험 등을 통하여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즉 각 쳅터의 아이템들이 현세를 살아가면서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항목과 관심사 등의 절충안에 대한

해답을 현실감 있게 잘 풀어서 들려주는 느낌이어서

마치 뜻이 잘 통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내용 중 변화무쌍한 인생에서 사고방식의 전환과 발달에 대해.. 등의 내용과

그중 한 예로 요즘 현세의 가장 많이 흔하게 접하는 개인 SNS 활동 부분에 대한 의견도  

상당히 동감을 느낀 부분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SNS 중에서 개인적으로 우연하게 블로그만을 하기도 하지만

사실 평소 나의 생각은 불특정 다수에게 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알려야 하거나,

굳이 남에게 나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할 이유와 필요성? 을 모르겠는 사고를 갖고 있어서인지

솔직히 나의 블로그는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우선이기보다는 나의 일상 기록 일기장 같은 의미가 크다.

(이웃 소통과 숫자놀이 등에 거의 관심이 없는 ㅋ)

 

이런 SNS에 대한 사고 인식을 갖고 있고, 염세주의적인 경향이 많은 편이어서일까..

본문 내용에서 인생에서 SNS로 나누는 인간관계와 소통 그 진정성과 시간 할애에 대해..

인생에서 정말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중요한 사람들은 평생에 몇 명, 소수에 불과함을.. 역설한 내용에 깊은 공감을 느낀다.

 

(반면 SNS 활동하는 분들에 대해선 전혀 거부감은 없고, 때론 나와 같은 생각이나 좋은 정보 공유를 보면 유익하고

좋게 생각되면서도, 평소 개인적인 나 같은 SNS 활동의 취지에 대한 인식이 비슷한 의견으로 풀어낸 내용에 조금 놀라기도..)

 

즉 나 스스로는 핫 피플이 되고 싶지도 않고, 굳이 숫자놀이하며 핫 피플이 될 필요도 못 느끼는 관념을 갖고 있던 차에

저자가 풀어낸 가치 인식의 차이에 대한 내용을 보며 깊은 수긍을 느껴 미소가 지어졌다.^^

 

 

* 그 외 본문 내용을 보며 새삼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효율적이고 유연한 삶을 위해 중요한 것은

배려라는 부분을  인지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어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항시 좋을 수만은 없고 갈등과 다툼이 있기 마련일 텐데

저자의 말대로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 인격적으로 무시하지 않아야 자유롭게 소통이 가능함을 인식하여

서로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즉 보다 탁월한 친밀감과 모든 행복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있어 상대방을 배려하는 인지를 빼놓고는

관계가 지속되거나 상처 회복이 어렵기 때문..

 

인간관계에서 받은 상처는 다시 사과하여 평온을 되찾더라도, 아무 일 없었던 그 이전의 상황과는

동일할 수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비유하자면 다툼은 마치 벽에 못질하는 것과 같고, 다툼 끝에 하는 사과는 벽에 박힌 못을 빼는 것과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못을 뺀 자리에 난 구멍은 없어지지 않는다’  는 문구처럼,,,

      

* ‘남과 다르게 나답게 사는 법이란 책 제목에서

디테일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적합한 덕목으로 생각된다.

 

흔한 표현으로는 대충이거나 얼렁뚱땅 등의 자세가 아니라 꼼꼼하고 세심하고 섬세하고 뭔가 다른 정성과 노력이 느껴지는

남과 다른 자신만의 차별화가 느껴지는 디테일..

 

디테일에 대한 항목에선 개인적으로 TV프로그램 중에서 생활의 달인이란 교양 프로그램이 떠올랐다.

다양한 분야에서 서민들과 함께하며 자신이 하는 일과 직업의 디테일을 깊이 연구하고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디테일에 완벽을 가하며 달인의 경지에 이른 분 들의 삶의 모습에 많은 감동과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분들의 마인드를 보면 저자가 말한 진정한 공주에게는 공주병이 없다와 같이

진정한 최고에게는 최고병이 없다와 일맥상통한다.

 

곧 그 최고 달인 분들을 보면 최고 일등이 되어 뽐내고 자랑하고 뻐기고 우쭐거리려는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고,

그저 자신이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부단히 열정과 최선을 다해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되고

그것을 감사해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뭉클한 감동을 느낀다.  

 

이렇듯 어찌 보면 자신만의 디테일에 대한 계발과 노력 실천이 인생을 풍요롭고 의미 있는 진정한

인생 승리자 되게 하는 자본이자 모습으로 보인다.

 

삶과 질의 차이..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란 유명 광고 문구가 의미하는 것도

결국 디테일의 차이고 디테일을 알아보는 감각이 없으면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요소로 활용하지 못하므로

핵심적인 디테일을 찾아내는 능력도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중요한 일면인 것 같다.

 

 

* 책 속에 제시한 내용들과 해답들을 음미하면서

현세를 살아가며 치열하게 운명을 개척하고 발전 계발하려는 노력이 미약하지만,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대한 부분도 새삼 상기시켜 주었다.

 

더불어 많은 부분에서 저자의 생각에 동감해서 일까..

나보다 훌륭한 좋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우러러보고, 그 정신과 자세를 배우려는 마음가짐과

일상 속에서 접하고 경험하는 좋은 부분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느끼고..

모든 걸 충분히 느끼려는 노력을 하고 싶다는 요지의 내용에 나도 그렇다.

 

또한 자율적인 삶에서 주어진 자유라는 행동이 방종이 되지 않도록,

진정한 자율적 삶의 의미에 대해.. ‘태도가 본질이다의 뜻을 상기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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