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 - 세 친구의 2017 대선 전망
박시영.이상일.김지연 지음 / 토크쇼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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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플라톤(Platon, BC 427~BC 347)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정치를 외면한 자의 반성’ 중에서).

 

솔직히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기울이다 보면 그 실망스러움에

차라리 ‘그냥 눈 막고 귀 막고 사는 것이 속 편하다’ 고 생각하기도 했던 일인이기도 했다.

왜?​

(참으로 이상한 것은  정치를 하기 전에는  괜찮으신 분처럼 생각되고 보였던 분들이

왜 ​정치판에만 들어가시면 판단력이 흐려지시고..?  탐욕스럽고..?  니글거리고..? 등등의 모습으로 돌변하시는 것인지..? ​

도대체 그게 뭔 큰 벼슬이기에.. 사리사욕에 눈먼 정치인이 되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ㅎㅎ ) 

 

그런데 세월호 진상 규명을 비롯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비선실세 등 연이어진 사건들을 접하면서

플라톤의 명언이 그 어느 때보다 가슴 절절히 와 닿는 것 같다

 

더불어 현 시국과 같은 상황을 또다시 재현 되풀이되어선 안되도록 좀 더 관심을 갖고

보다 신중한 국민의 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자각에 이 책에 관심이 갔다.

 

근데 그러한 자각과 관심을 갖고 접한 책 두께를 보고 처음에 좀 놀랐다 ㅎ

‘ 아.. 이렇게 두꺼운 도서를 읽어야 할 만큼 정치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나..? ‘ 라는

생각과 함께 어쩌면 책 두께가 주는 부담감만큼 정치 지도자를 분석하는 게

그만큼 쉽고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듯 느껴졌다.

 

 

이 책은 2017년 대통령 선거를 바라보는 민심, 주요 화두, 대선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논의 내용을 

즉 여러 선거를 겪은 조사 전문가, 여론 전문가, 정치 컨설턴트의 논의를 통해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시각을 통해

(노무현 정부의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박시영 님,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이상일 님,

20년간 여론조사와 선거 예측 조사를 업으로 삼아온 김지연 님 참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고, 진보는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며, 보수가 혁신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지를 짚어준다.

 

그 중심에는 희대의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 국정논단 사건이 19대 대선에 미칠 파장과 더불어

앞으로 대선을 지역 구도나 다소 맹목적인 이념구도를 중심으로 승패를 좌우하지 못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한 대선 때면 나타나는 후보들의 속 보이는 정치쇼 현상에 전처럼 쉽게 현혹되고 속아넘어가선

않될 듯싶다.

 

 

그러므로 더욱 대선후보들의 이상적인 대통령 이미지에 대하여 관심을 갖게 되고

바람직한 대통령의 특성 혹은 이미지 능력 및 자질 등의 여론을 정리해보면

국민들은 서민적인 리더.. 혁신적인 리더..를 더 원하고 카리스마와 경험 있는 인물을 선호하며

소통이나 도덕성 같은 덕목이 덕목이 중요하고 높게 나타난 점에 주목하게 된다

그것은 박 대통령의 특징 문제점이 연결되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다.

 

책에 소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품위 있는 리더’ 보다 ‘서민적인 리더’를 원한다는 것의 특성을 쉽게 생각해보면

대통령의 자리에 올라가 권리남용, 자기 나르시시즘에 취해 국민의 말이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자신이 최고 인양 행세를 하며 속된 말로 ‘자뻑’ 이나 하라고 부여받은 자리가 아닌 것이다.

국민과 동등한 눈높이를 맞추고 모든 국민의 뜻을 잘 헤아려 바람직하고 합당하게

나라를 잘 이끌어내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봉사하겠다는 최소한의 기본 마인드를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닐지...

 

 

아무튼 정말 비정상적인 국가운영을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국민의 기본적인 욕구가 분출되면서

나라를 정상적이고 지극히 상식적인 인식을 갖추고 자기만의 세계나 철학보다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로 말하고 국민이 관심을 갖는 주제를 갖고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리더를 바라는 정서가 어느 때보다 강할 것으로 여겨진다.

 

그렇게 현 시국과 맞물려 차기 대선에서는 당당하되 권위적이지 않으며 명문을 중시하되

소통이 가능하며, 권력을 사사롭게 사용하지 않을 정직하고 깨끗한 인물을 원하는데

그런 리더가 누굴지..?  과연 그에 걸맞은 리더가 있기는 한 건지..?

 

즉 선거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눈이 냉정하고 이정적일수록 정치는 그만큼 발전한다는

개념을 갖고 무엇이 본질인가를 깊이 생각해야 함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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