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밖으로
바버라 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 제이픽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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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터널 밖으로> 바버라 레이드 지음, 나희덕 옮김, 제이픽, 2024

이 그림책이 제이픽에서 다시 나왔어요.
지금 인터넷서점에서 구매하면 5색클레이를
사은품으로 주고 있어요.
표지를 가만히 살펴보니, 쥐가 볼록 튀어나와 보여요.
쥐 꼬리며 발도 입체감이 있고,
무엇보다 털의 질감이 살아있어요.
학교에서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종이에 배경을 그린 다음, 반입체로 점토를 붙여서
그림책의 기법을 따라 그려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또, 이 그림책은 지하철 플랫폼 아래에서 사는
생쥐 두마리가 터널 밖으로 나가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담긴 그림책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앞표지에서 터널 밖의 모습이
별이 총총 뜬 푸른 밤하늘의 모습을
작게 보여주고 있어요.
터널 밖의 모습을 상상해보고 표현해서
나만의 앞표지 새로 그리기를 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앞면지는 온통 회색벽에 누군가의 손자국 두 개가
남겨져 있어서 칙칙하고 을씨년스러워요.
그런데 뒷면지는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동동 떠가고 있어서 평화로워보여요.
이렇게 앞면지와 뒷면지가 많이 다를 때는
그림책을 다 본 다음에
작가가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이야기를
나눠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이 그림책을 보면서
<마당을 나온 암탉>이 생각났어요.
두마리의 생쥐가 힘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과연 꿈에 그리던 터널 밖으로 무사히 나올 수 있었을지?
그 두마리 생쥐는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보면서 읽으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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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라스틱 지구를 생각한다 1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명하 그림 / 만만한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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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뿔라스틱> 김성화 권수진 글, 이명하 그림, 만만한책방, 2024

플라스틱은 왜 뿔이 나서 뿔라스틱이 되었을까?
자, 궁금하신 분은 모이세요.
플라스틱 최초 기자 회견을 지금 시작한대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가 뭔지 아시나요? 줄여서 페트.
지금 제 손에도 있는 생수병으로 많이 쓰이는
페트에요.(평소에는 텀블러를 쓰는데,
지금 기차여행 중이라 ^^;;)

페트는 장점, 편리한 점이 무척 많아요.
깨지지도 않고 가볍고 튼튼하고
오래오래 사용할 수도 있고 말이에요.
바지, 베개, 그릇, 기저귀, 스타킹,
심지어 관절, 물티슈, 우주복, 로봇까지.

이렇게 활용도가 높다보니,
사람들이 쓰는 페트병은 일 년에 무려
5000억 개 ㅜㅜ
비닐은 썩어서 흙이 되고 싶어하는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페트의 입장에서 기자회견 형식을 빌어
플라스틱의 탄생, 분자구조, 미세플라스틱 문제까지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담은 지식정보그림책인데
재미있다.
#상자세상 에서도 유머넘치는 그림을 보여준
#이명하그림작가 가 <뿔라스틱>에서도
재치넘치는 그림으로 지식그림책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들에게 읽어준 다음
책 속에 나오는 정보로 퀴즈를 내어봐도 재미있겠다.

#뿔라스틱 #김성화 #권수진 #이명하그림
#만만한책방 #지구를생각한다 #지구생태시리즈
#지식정보그림책 #지식그림책 #정보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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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꽃 밥상 사계절 그림책
지영우 지음 / 사계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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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달꽃 밥상> 지영우 그림책, 사계절, 2024
@sakyejul_picturebook

할머니의 밥상,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에는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맛과 감정이 함께 있는 듯하다.
푸짐하고,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속뿐만 아니라
지치고 허기졌던 마음까지 채워주는 그런 맛과 감정.
어린 시절 나를 키운 부산 할머니를 떠올리면
투박한 손으로 무를 잘게 썰고
창란젓과 버무려주신 깍두기가 생각난다.
그리고 김해 할머니를 떠올리면 일곱 살 때
할머니 집에 가서 먹었던 빨간 배추김치가 생각난다.
이렇게 기억 속 할머니와 할머니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달꽃 밥상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표지이다.
노랗고 둥근 달을 배경으로 빨간 우유갑 기차에 탄 아이들,
분홍 꽃잎이 아이들을 떠받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달꽃 밥상은 어떤 반찬이 차려진 밥상일까?
무슨 맛일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데 계란후라이 세 개, 김 하나, 참치 한 캔이 놓인 식탁
뭔가 단출해도 너무 단출하다.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할머니는 조리법도 잊었다.
그렇지만 아들,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깊은 속에 간직되어 있다.
반찬 투정하다가 굶은 아이는 배가 고파서 잠에서 깨고
한밤중 빨간 우유갑 기차를 타고 할머니네에 밥을 먹으러 간다.
그런데 할머니가 자주 입던 꽃무늬 바지를 입고 있는
이 여자아이는 누구지?

밥알 개미를 따라 반딧불이 빛을 따라 할머니네 집 가는 길은
환상적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아이들을 포근하게 맞이해주시는 할머니의 할머니.
꽃잎으로 밥을 짓고, 달로 전을 부친 할머니의 밥상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마음이 허기질 때마다 꺼내서 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어른들에게는 할머니 밥상에 대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할머니에 대해,
할머니의 밥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기 좋은 포근한 그림책이다.

여러분은 할머니의 밥상하면 무슨 음식이 가장 떠오르나요?
깊어지는 가을밤, 할머니의 밥상이 더욱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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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 모두 다르지만, 변함없는 31명의 이야기 밝은미래 그림책 60
엘렌 델포르주 지음, 캉탱 그레방 그림, 권지현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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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아빠> 엘렌 델포르주 글, 캉탱 그레방 그림, 권지현 옮김, 밝은미래, 2024
@balgeunmirae1

여러분은 ‘아빠’라는 말을 할 때,
머릿속으로는 어떤 아빠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르나요?
세상에는 아이들의 숫자만큼 다양한 아빠의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나는 경주 불국사 다보탑 앞에 서 있는 아빠의 모습이 떠올라요.
물론 사진첩에서 본 아빠의 모습이에요.
키가 크고 날렵한 모습의 젊은 아빠의 모습이 참 멋졌어요.

<아빠>라는 그림책은 이렇게 다양한 31명의 아빠 이야기를 보여준다.
큰 판형인데, 왜 큰 판형을 선택했는지는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 아이에게 아빠는 커 보이고, 든든하며, 기댈 수 있는 존재이다.
가슴에 아이를 올리고 재우다가 함께 잠든 것처럼 보이는 아빠의 모습
행복하고 편안하며 미소를 짓게 하는 표지 그림이다.
그리고 아이를 감싼 스웨터. 스웨터의 포근한 질감이 느껴지는 듯하다.

자신을 쏙 닮은 딸, 딸아이가 아빠의 손을 잡을 때
딸바보가 되지 않을 수 있는 아빠가 있을까?
예술가 아빠에게는 딸은 5퍼센트가 아닌 95퍼센트의 영감을 준다.
아이를 돌보는데 서툰 아빠,
딸이 기다린다며 술도 마다하고 술자리를 일어나는 아빠,
딸에게 아빠는 등대, 랜드마크, 길잡이이기도 하고,
아들에게 아빠는 넘어서야 할 존재, 아이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아빠와 아이는
인종, 시간, 취향이나 상황도 모두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전해지는 것이 있다.
아빠의 큰 사랑, 그리고 그 안에서 편안해하는 아이의 모습이다.
그리고 아빠가 느끼는 복잡한 감정,
그 가운데는 어렴풋이 이해가 되는 감정도 있고,
아빠가 되어보지 않고는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도 있다.

이 그림책은 잠자기 전 아빠와 아이에게 한 두장씩 읽어주면 좋겠다.
책만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빠에게 아이는 어떤 존재로 다가왔는지,
아빠의 기억 속 아이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그때 아빠는 어떤 감정이었는지,
네가 아빠에게 여전히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말이다.
매일 매일 다른 아빠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동안 표현하지 못한 아빠의 속마음을 들려주고,
아이는 아빠의 큰 사랑을 느끼며 포근하게 잠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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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띄우미
김수경 지음 / 달그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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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달띄우미> 김수경 지음, 달그림, 2024

#토마토나라에온선인장 이라는 그림책으로
알려진 김수경 작가의 신작 그림책이다.
<토마토 나라에 온 선인장>에서는
붉은 색의 표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이번에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갈색의 표지이다.

이 그림책은 손톱 없이 태어난 아기 두더지 두지와
달을 좋아하지만 달을 잃고 살아가는 두나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이 그림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는
아이들 스스로 질문을 만들어보며 읽으면
더욱 좋을 것 같다.

손톱 없이 태어난 아기 두더지는 어떻게 될까?
두더지에게 손톱은 어떤 의미일까?
두더지에게 손톱이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더지 가족들은 왜 아기 두더지를 두고 떠나버렸을까?
두나가 오지 않았다면 두지는 어떻게 되었을까?
두나는 왜 두지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을까?
두나는 두지가 혼자 있는 줄 어떻게 알고 찾아왔을까?
두나는 인간인데 왜 땅속에 살게 되었을까?
두나는 왜 다시 달을 볼 수 없게 되었나요?
두지는 두나를 위해 무엇을 만들기로 했을까요?

두나와 두지의 관계를 보면서 진정한 가족은 무엇인지,
두지는 두나의 도움으로 어떤 성장을 이루었는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관계’는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

두지가 무엇을 만드는지 궁금해도
두지가 스스로 말해 줄 때까지 두나는 기다린다.
나는 이 그림책에서 이 글귀가 가장 좋았다.
두나는 두지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적당한 거리를 두며
지켜보는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구절이기 때문이다.
결국 두지가 두나에게 주고 싶었던 선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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