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꽃 밥상 사계절 그림책
지영우 지음 / 사계절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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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달꽃 밥상> 지영우 그림책, 사계절, 2024
@sakyejul_picturebook

할머니의 밥상, 할머니가 차려준 밥상에는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맛과 감정이 함께 있는 듯하다.
푸짐하고, 먹으면 속이 든든하고, 속뿐만 아니라
지치고 허기졌던 마음까지 채워주는 그런 맛과 감정.
어린 시절 나를 키운 부산 할머니를 떠올리면
투박한 손으로 무를 잘게 썰고
창란젓과 버무려주신 깍두기가 생각난다.
그리고 김해 할머니를 떠올리면 일곱 살 때
할머니 집에 가서 먹었던 빨간 배추김치가 생각난다.
이렇게 기억 속 할머니와 할머니 밥상을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달꽃 밥상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표지이다.
노랗고 둥근 달을 배경으로 빨간 우유갑 기차에 탄 아이들,
분홍 꽃잎이 아이들을 떠받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달꽃 밥상은 어떤 반찬이 차려진 밥상일까?
무슨 맛일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데 계란후라이 세 개, 김 하나, 참치 한 캔이 놓인 식탁
뭔가 단출해도 너무 단출하다.
기억을 잃어가고 있는 할머니는 조리법도 잊었다.
그렇지만 아들, 손자를 생각하는 마음은 깊은 속에 간직되어 있다.
반찬 투정하다가 굶은 아이는 배가 고파서 잠에서 깨고
한밤중 빨간 우유갑 기차를 타고 할머니네에 밥을 먹으러 간다.
그런데 할머니가 자주 입던 꽃무늬 바지를 입고 있는
이 여자아이는 누구지?

밥알 개미를 따라 반딧불이 빛을 따라 할머니네 집 가는 길은
환상적이라는 말로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아이들을 포근하게 맞이해주시는 할머니의 할머니.
꽃잎으로 밥을 짓고, 달로 전을 부친 할머니의 밥상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마음이 허기질 때마다 꺼내서 보고 싶은 그림책이다.
어른들에게는 할머니 밥상에 대한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할머니에 대해,
할머니의 밥상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기 좋은 포근한 그림책이다.

여러분은 할머니의 밥상하면 무슨 음식이 가장 떠오르나요?
깊어지는 가을밤, 할머니의 밥상이 더욱 생각나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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