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터뷰 풀빛 그림 아이
임윤 지음 / 풀빛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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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별터뷰> 임윤 지음, 풀빛, 2025

#달터뷰 에 이어 <별터뷰>가 나왔다.
해님의 갑작스런 건강 이상으로 대타로 인터뷰에 나선 별.

이 책은 별의 입장에서 들려주는 별이 하는 일이다.
별이 하는 말처럼 요즘처럼 밤에도 대낮처럼 밝고,
미세먼지로 시야가 안 좋은 도시에서는
별을 보기가 바로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기만 하다.

별과 멀어지면서 우리가 잊고 살았던 것은 없는지
책장을 덮으면서 생각에 잠기게 하는 그림책이다.
경제 서적을 읽고 유용성만 중시하던 앵커도 끝에는
별의 조언대로 하늘을 바라보는데,
앵커가 안부를 전하는 그리운 존재는 누구였을까?
그리고 어쩌면 소중한 것은 무용한 것에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그림책은 우리 마음 깊은 곳에 품은 소중한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별빛이 생소한 요즘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별이 하는 일뿐만 아니라
다른 과학적 사실이나 상식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나는 별보다 해가 더 나이가 많을 것 같았는데,
해는 46억 살이고 별은 138억이라니~!
그리고 북극성을 보고 방위를 알 수 있다는 사실도.

이 점에서 #교과연계 도 되어 있어 #과학수업 시간에 읽어주기 좋다.
#5학년과학 #태양계와별 단원에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이아 자리를
이용하여 #북극성 의 위치를 찾는 방법을 배우는데,
그때 읽어주기 딱이다.

이렇게 유익한 점 외에 유머러스한 점도 이 그림책의 매력이다.
해의 옆에서 끄떡없다는 별의 비결은
바로 바로 옥토끼가 준 옥쿠르트 라고 하는데,
요즘처럼 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날에는
옥토끼가 준 옥쿠르트 맛을 나도 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세 번째 그림책으로 #해터뷰 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본다.
해님 다음번엔 인터뷰에 꼭 응해주실 거죠?! ^^

#별터뷰 #임윤 #임윤작가 #풀빛 #풀빛출판사
#초그평 #초그평서평단 #초등교사 #쌤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그림책 #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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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민아원 지음 / 풀빛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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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싸움> 민아원 그림책, 풀빛, 2025

앞표지에 파랑 세모와 초록 세모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세모 두 개가 겹쳐서 제목 ‘싸움’의 글자를 만들고 있는 점이 재미있다.
색색깔의 작은 세모 조각들은 무엇을 뜻하는 건지 궁금하다.
면지에는 세모 두 개가 겹쳐져 별 모양을 이룬다.
뒷면지에는 색깔이 좀 더 알록달록해졌다.

민아원 작가의 세 번째 그림책이다.
#아기산호플라눌라 그림책을 봤는데,
이번에는 도형을 많이 사용하여 그림체가 조금 다르다.
싸움을 피하려다 오히려 서먹해진 친구들이 떠올랐다는 작가.
‘나는 왜 싸울 때 눈물부터 나는 걸까?’라는 말이 무척 와닿았다.

좀 뾰족한 날, 파랑 세모는 초록 세모와 싸우고 만다.
친구와 싸우고는 후회하는 파랑 세모의 모습이
마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뾰족뾰족한 감정과 뾰족뾰족한 말이 작은 세모 조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주인공 파랑 세모는 싸움이 싫다며 피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화를 숨겨보았지만, 화는 침묵과 오해를 먹고 자라나
화산처럼 폭발하고 눈물이 되어 비처럼 내린다.

절대 싸우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차린 주인공은
솔직해지기로 한다.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단히 쌓아 가기 위한 싸움.
그런 싸움을 위해서는 어떤 규칙이 필요할까?

본문 내용 중에 “싸움은 때로 내 속을 들여다보는 거울”
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
내 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불편했던 내 감정의 실체와
욕구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싸움으로 친구의 감정과 욕구도 알 수 있다.

최근에는 나이에 알맞게 감정과 욕구를
세련되게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보면, 요즘에는 자기 감정을 숨겨서
문제라기보다는 자기 감정만 너무 중요하게 생각해서
친구에게 계속 자기 말만 하면서 사과를 종용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내 감정이 중요한 만큼 같은 상황에서 다른 사람은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을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무척 도움이 되는 그림책이다.

#싸움 #민아원 #풀빛 #민아원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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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림책추천 #감정그림책 #감정그림책추천 #관계그림책 #관계그림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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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뽀뽀하고 싶어?
아니타 레만 지음, 카샤 프라이자 그림, 서현주 옮김 / 다그림책(키다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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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나랑 뽀뽀하고 싶어?> 아니타 레만 글, 카샤 프라이자 그림, 서현주 옮김, 다그림책, 2025


표지에는 커다란 개와 주인공 여자아이가 등장하고,

개는 여자아이 볼에 혀로 핥는 방식으로 뽀뽀를 하고 있다.

아이는 웃고 있는 것으로 보아 개와 뽀뽀하는 것을 좋아한다.

‘나랑 뽀뽀하고 싶어?’ 라는 제목에서

여기서 나는 누구를 말하는 거지? 하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아이는 엄마, 아빠와 껴안고 쪽쪽 뽀뽀할 때를 좋아한다.

그렇지만 아이가 모든 사람들과 뽀뽀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박쥐 같은 코라 할머니나 백조 같은 캐서린 이모 말이다.

아이는 싫은 표정이나 놀란 표정으로,

질색하며 도망치는 행동으로 상대와 뽀뽀하기가 싫다는 것을 표현한다.

그렇지만 집에 온 손님들은 아이가 자신들과 

뽀뽀하기를 싫어한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뭔가 뾰족한 수가 필요한데, 아이가 생각한 기발한 방법은 무엇일까?


예전에 우리나라 부모들은 집에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셨다가 

집으로 돌아갈 때가 되면 으레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하곤 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뽀뽀해드려야지. 안아드려야지.”

그럼 아이들은 부모의 그 말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


그렇지만 요즘은 다르다.

부모도 자기 자녀에게 스킨십을 강요해서는 안 되며

자녀의 의사를 먼저 묻고 싫다고 한다면 아이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스킨십은 상대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하여야 한다. 

물론 부모와 자녀 사이의 스킨십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과하지 않냐고

반문할 부모도 있을 수 있겠다.

그런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스킨십이 중요한 이유는 

아이는 부모와의 관계에서 Yes/No로 

자기 의사를 밝히는 연습을 해봐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힐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계존중이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해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잘 보여준다. 


아울러 아이는 등장하는 인물들을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 엄마는 줄무늬 스라소니 같아.

엄마 등에 업히면 부드러워서 기분이 좋아.

엄마한테는 눈 냄새가 나.”

하고 아이는 주변 사람들을 동물에 비유한다.

그리고 왜 그 동물에 비유했는지 까닭도 밝히고,

그 사람에게서는 어떤 냄새가 나는지 말해준다.

이 책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주변 사람들을 

어떤 사물이나 동물에 비유해보고 그 까닭을 말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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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마음
김준호 지음, 김윤이 그림 / 교육과실천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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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하늘빛 마음> 김준호 글, 김윤이 그림, 교육과실천, 2025

주인공 아이가 밝은 표정으로 위를 응시한다.
하늘은 바람이 부는 듯 하늘색 물감이 회오리친다.
<하늘빛 마음>이라는 제목이 보인다.
하늘빛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앞면지도 뒷면지도 온통 하늘빛이다.
그림책사랑교사모임 대표인 김준호 선생님의 세 번째 그림책이다.
나는 김준호 선생님의 <대주자> 그림책을 좋아한다.
김윤이 그림작가의 작품 가운데는 <순천만>, <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를 재미있게 보았다.

늘 밝은 모습이던 하늘이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하게 되었다.
책에서는 친구들의 나쁜 말과 행동을 따라 하게 되었다고 나온다.
하늘이는 왜 나쁜 말과 나쁜 행동을 하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하늘이가 나쁜 말과 행동을 할 때마다
“안 돼, 멈춰!”라고 누군가 소리친다.
누구의 소리일까?
어디에서 들리는 소리일까?
그렇지만 하늘이에게 그 소리는 닿지 않고,
하늘이의 말과 행동은 점차 더 거칠어진다.
하늘이에게 그 소리는 닿을 수 있을까?

교실에서 우리는 하늘이 같은 아이를 종종 만난다.
아이의 나쁜 말과 행동을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
부모님과 동료 선생님과 함께 고민하지만
그 해결은 쉽지 않다.
시간과 노력이 아주 많이 드는 일이다.

이 그림책은 마음의 소리, 양심의 소리를
하늘빛 마음에 빚대어 표현한 것 같다.
결국 자기 자신의 행동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것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힘에서 나오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

내 안의 바르고 올곧은 마음, 그런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힘이 얼마나 큰지
이 그림책을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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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섬 Dear 그림책
이명애 지음 / 사계절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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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플라스틱 섬> 이명애 지음, 사계절출판사, 2025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가장 직관적으로 담은 <플라스틱 섬>.
2014년 처음 출간된 이후에 재출간 두 번을 거쳐
2025년 다시 만나게 된 이 책이 익숙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진다.

이 책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10여 년 전보다 더 심각해져서가 아닐까?
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무거워진다.

우선 앞표지에 등장하는 퍼핀.
머리에는 오렌지색 캔을 마치 왕관처럼 쓰고 있는데
왠지 눈은 슬퍼 보인다.
그리고 부리와 발목에 엉켜있는 끈이 답답하고 위태로워 보인다.

나는 표지 종이의 색과 질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크래프트지 종류라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 있고,
코딩 처리를 하지 않은 점도 좋다.

앞 면지는 바다 위 떠 있는 여러 개의 섬이 까만 실루엣으로 보인다.
뒷 면지는 색깔의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섬으로 바뀌어져 있는 모습에서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난다.

그 플라스틱 섬에 머무는 바닷새 퍼핀이
플라스틱 섬의 이야기를 전해주는데,
플라스틱 섬에 사는 동물들은 어디서 와서
이 섬에 살게 되었을까 궁금해진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알록달록한 것들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깨물어 보거나 몸에 두르거나’ 이 글이 나오는 장면이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몸이 끼여
몸이 변형된 거북이의 모습은 정말 처참하다.

이 책은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 나누고 꾸준히 실천해보면 가장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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