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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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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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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l 2024-01-11 09:13
https://blog.aladin.co.kr/731250183/15214706
그 많은 개념어는 누가 만들었을까
- 서양 학술용어 번역과 근대어의 탄생
야마모토 다카미쓰 지음, 지비원 옮김 / 메멘토 / 2023년 2월
평점 :
평이한 문장에 비해 상당히 지루하기도 한데, 다카미쓰의 글쓰기 방식이 각 개념의 독해 뿐 아니라 자신이 개념어들을 추적하는 과정을 아주 상세히 쓰고 있어서인듯. 그래서 약간 어수선하고 참을성을 요구함. 그런데 그게 이 책의 매력이기도 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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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1-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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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지 방향으로 읽을 수 있을 듯 - 1) 저자가 어떻게 개념어를 추적해나가고 있는가. 게임크리에이터라는 본업이 있으면서도 30페이지에 불과한 니시아마에의 <백학연환> 읽기에 2년, 책쓰기에 2년을 헌신한 ‘덕질‘에 진심 존경을 표한다. 2) 니시 아마에가 서양의 개념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 자체가 놀라웠다. 서구의 개념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가진 동북아문화권의 한문교양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일본어를 창조해냈다. 3) 지금 교육에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고 배우지 않는 ˝학술의 사슬˝을 알 수 있다. 이건 교양이다! 4) 일본어만큼 한국어도 한자로 이루어져있다. 한자를 숭배할 필요는 없지만 한자교육이 간과시되는 건 연구의 기반이 그만큼 빈약해지고 있다는거 아닐까. 서구에서 새로운 개념을 수입할 때, 우리가 이미 가진 지식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이미 가진 자원을 활용해 번역하는 건 ‘자기화‘과정이다.
네가지 방향으로 읽을 수 있을 듯 -
1) 저자가 어떻게 개념어를 추적해나가고 있는가. 게임크리에이터라는 본업이 있으면서도 30페이지에 불과한 니시아마에의 <백학연환> 읽기에 2년, 책쓰기에 2년을 헌신한 ‘덕질‘에 진심 존경을 표한다.
2) 니시 아마에가 서양의 개념을 일본어로 번역하는 과정 자체가 놀라웠다. 서구의 개념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서 자신이 가진 동북아문화권의 한문교양을 최대한 활용하여 새로운 일본어를 창조해냈다.
3) 지금 교육에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고 배우지 않는 ˝학술의 사슬˝을 알 수 있다. 이건 교양이다!
4) 일본어만큼 한국어도 한자로 이루어져있다. 한자를 숭배할 필요는 없지만 한자교육이 간과시되는 건 연구의 기반이 그만큼 빈약해지고 있다는거 아닐까. 서구에서 새로운 개념을 수입할 때, 우리가 이미 가진 지식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이미 가진 자원을 활용해 번역하는 건 ‘자기화‘과정이다.
잠자냥
2024-01-1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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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지루하군요......ㅠㅠ
상당히 지루하군요......ㅠㅠ
시에나
2024-01-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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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모르는 걸 알게되니까 재미있기도 한데, 개념어를 사전별로 비교해나가면서 추적해나가는 걸 다 보여주는게 tmi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책이 전하는 유용함을 떠나서 저자 개인에겐 너무나 하고 싶던 말이었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럽니다. 저는 빨리 정보만 얻고 싶어서 지루하게 읽혔던 거 같아요.ㅋㅋ
중간중간 모르는 걸 알게되니까 재미있기도 한데, 개념어를 사전별로 비교해나가면서 추적해나가는 걸 다 보여주는게 tmi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게 책이 전하는 유용함을 떠나서 저자 개인에겐 너무나 하고 싶던 말이었을 거 같기도 하고 그럽니다. 저는 빨리 정보만 얻고 싶어서 지루하게 읽혔던 거 같아요.ㅋㅋ
[100자평]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Op. 35 / 스트라빈스키 :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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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l 2024-01-05 19:05
https://blog.aladin.co.kr/731250183/15201968
[수입] 차이콥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Op. 35 / 스트라빈스키 : 결혼
차이콥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외 작곡, 쿠렌치스 (Teodo / SONY CLASSICAL / 2016년 3월
평점 :
같은 영혼의 만남이란 이런 걸까. 쿠렌치스 X 코판치스카야의 협연 내한공연을 존버한다! 차피협 1번과 같이 클래식 몰라도 너무나 익숙한 차바협을 러시아 소울(?)에 맞게 민속음악처럼 경쾌하고 가볍게 해석해버렸다. 당장 춤춰야할 거 같음. 왈츠 말고 막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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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1-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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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수록된 스트라빈스키 결혼과도 찰떡으로 어울린다. 바협만 들으면, 왜 이럼? 이럴 수 있는데 뒤까지 들으면 납득이 됨.
같이 수록된 스트라빈스키 결혼과도 찰떡으로 어울린다. 바협만 들으면, 왜 이럼? 이럴 수 있는데 뒤까지 들으면 납득이 됨.
[100자평]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발라드 OP.10 & 샤콘느 [SACD Hybr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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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l 2024-01-04 20:57
https://blog.aladin.co.kr/731250183/15199681
[수입]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 발라드 OP.10 & 샤콘느 [SACD Hybrid]
브람스 (Johannes Brahms) 작곡, 칸토로프 (Alexandre Kantorow / BIS / 2021년 12월
평점 :
병약미 넘치는 프랑스 청년 캉토로프의 손끝에서 흘러나오는 반짝이는 크리스탈 음색. 브람스를 세련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그윽하게 웃을 수 있는 도시 남자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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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인간의 글쓰기 혹은 글쓰기 너머의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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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l 2024-01-04 20:43
https://blog.aladin.co.kr/731250183/15199647
인간의 글쓰기 혹은 글쓰기 너머의 인간
김영민 지음 / 글항아리 / 2020년 5월
평점 :
감히, 인문학 글쓰기의 모든 것(?)이 있다고 써본다. 논문 중심주의 글쓰기에 관한 비판은 1/5정도이고, 전반적으로 글쓰기의 태도와 접근 방식에 관해 써 있지만, 꽤 실용적인 글쓰기 팁도 군데군데 나온다. 잡되며, 구체적이고, 임상적이어야하며, 복잡한 글을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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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2024-01-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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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혜정- 정희진에 이어 탈식민주의 글쓰기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분. 한국에서 ‘자생적인 철학적 개념‘을 만드는 지식인은 이 분이 유일할 듯.
조한혜정- 정희진에 이어 탈식민주의 글쓰기가 무엇인지 치열하게 고민하시는 분. 한국에서 ‘자생적인 철학적 개념‘을 만드는 지식인은 이 분이 유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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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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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좋은 책이죠…. 그 김영민 때문에 피해보는 1인이 아닐까 싶은 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좋은 책이죠…. 그 김영민 때문에 피해보는 1인이 아닐까 싶은 ㅋㅋㅋㅋㅋㅋ
시에나
2024-01-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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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각입니다..ㅋㅋ .. 하필이면 책 제목도 비슷해서 말이죠.
같은 생각입니다..ㅋㅋ .. 하필이면 책 제목도 비슷해서 말이죠.
[100자평]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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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
l 2024-01-04 20:29
https://blog.aladin.co.kr/731250183/15199608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김영민 지음 / 늘봄 / 2022년 9월
평점 :
내가 인생책으로 꼽는 <공부론>에 이어, 철학자 김영민의 사상에 ‘입문용책‘으로 추천! 여러권의 책에서 본인이 만든 개념을 산발적으로 뿌려놓지만 이 책은 꽤 친절하고 구체적인 편. 몸으로 하는 공부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김영민을 읽자! (그 서울대 교수님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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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지루하군요......
아 이거 좋은 책이죠…...
이 음반 진짜 좋죠!! ..
제겐 좀처럼 아리송한 ..
예. 슈만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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