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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 프로야구의 모든 것은 스카우트에서 시작된다
진상봉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5년 7월
평점 :
이 책은 현직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는 SSG 랜더스의 진상봉 스카우트가 본인의 폭 넓은 스카우트 경험을 토대로 낸 책이다.
선수시절의 진상봉은 특별한 기록을 남기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하나 스카우트로써의 그의 능력은 탁월하다.
선수출신으로 프런트에 몸담아 35년이 넘는 시간을 프로야구 함께 동고동락한 저자는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 스카우터에 대한 책이 거의 없어 이 책은 단비와 같다.
한 시즌 팀을 이끌기 위한 구단, 선수, 감독, 프런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에 대해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선수들은 한 시즌 고과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높은 연봉을 받으려 하고, 반면에 구단은 합당한 기준에 의해 책정된 기준안을 가지고 연봉을 책정하고자 한다.
예전에는 읍소형, 무대뽀형등의 선수들이 있었던 반면 요즘은 에이전트들이 협상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연봉협상시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감독 선임을 할때도 구단에서는 여러가지 평가항목을 가지고 후보군을 추려낸다.
꽤 복잡한 평가항목을 가지고 있어서 일반팬들은 잘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외국인선수 선발도 스카우터의 핵심임무다.
KBO는 특히나 외국인선수를 잘 뽑는 것이 그 해의 성적을 좌지우지한다.
메이저리그, 트리플A, 일본리그, 멕시칸리그, 독립리그 등을 두루 살펴보아야 하며
반드시 메이저리그 선수를 뽑았다고 해서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진상봉 스카우트는 류현진을 거르고 이재원을 뽑은 당사자이다.
야구팬들은 류거이는 말에 익숙하다.
당시 류현진은 팔꿈치 부상을 당해 MCL수술이라는 생소한 수술을 한 상태이고 재활기간이 불과 6개월밖에 안되어 불안감이 있었다.
SK는 정상호 포수를 대신할 포수자원이 급했기 때문에 이재원을 뽑을수 밖에 없었다.
이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스카우터의 숙명이라고 생각한다.
류현진이 한화에서 신인상을 받고 훗날 메이저리그로 진출해서 대성공을 거둘지 누가 알았겠나.
이 책을 읽으면서 스카우트에 관한 궁금중부분이 많이 해소되었다.
야구를 좋아하는 야구팬들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