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분식점 ㅣ 햇살고운책
김우종 지음, 김윤경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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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인 김우종 작가의 ‘웃는 분식집’이 책으로 출간됐다.

아이들이 한숨을 쉴 때마다 영혼이 빠져나가고 그 영혼을 마녀들이 모아 

강력한 마법을 만든다는 웃는 분식점. 민철이는 마녀로부터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작전을 짠다.

인상 깊게 읽었던 당선작이 책으로 나와 반가웠다. 

책에는 작가의 또 다른 단편 8편을 더 만나볼 수 있다. 따뜻하고 유쾌하고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작가의 시선이 다른 작품에서도 돋보였다.

‘최선의 방법’은 우정에 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오해가 생기게 되고 간혹 별일 아닌 일에 절교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글을 통해 아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것만큼 우정을 지키는 방법,

친구에 대한 믿음에 대해 생각해 볼 듯하다.

갑자기 나타나 꿈을 앗아가는 할아버지가 나타나는 꿈의 씨앗,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찾아나가며 진짜 자신을 만나는 플레이 볼 등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는 단편동화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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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해보는 거야!
최명 지음, 한혜정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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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는 새끼를 낳으면 암.수가 모두 죽는다. 어린 은어는 다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가 세력을 형성하고 다시 산란기가 되면 담수어 영역에서 산란을 하고 죽는다. 또 은어는 세력을 형성할 때 자기의 영역에 다른 은어가 침범하면 공격을 하는데 낚시꾼들은 이런 은어의 생태를 활용해 은어낚시를 한다.

<그래, 해보는 거야!>는 이런 은어의 생태에 착안한 동화다.

어린 은어 차오름이 엄마를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천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세력권을 형성한 왕꼬리의 공격을 받고 쫓겨난다. 그러던 중 낚시꾼들의 얘기를 듣고 은어들이 위험에 처한 것을 알리기 위해 간다. 왕꼬리는 차오름을 보고 다시 공격하지만 차오름은 은어를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왕꼬리에 반격을 가한다. 그리고 다른 은어들에게 낚시꾼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결국, 왕꼬리는 씨은어가 되어 다른 은어들을 낚는데 이용되는데 이를 본 차오름은 어떻게 했을까?

엄마를 잃은 슬픔과 세력을 쌓고 힘으로 덤비는 은어에 대항해 낚시꾼으로부터 모두를 구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찾아가는 차오름. 그리고 엄마, 아빠와 같이 순리를 따라 산란을 준비하는 차오름의 이야기.

두려움을 이겨내는 어린 은어, 차오름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고 희망을 품지 않을까 한다.

 

은어의 생태를 미리 알고 읽는다면, 읽고 나서 은어와 용기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생태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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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호 해녀
김정배 지음, 김다영 그림 / 한그루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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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의 이야기가 모두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막연히 제주도에 대한 동경이 있는 나는 동화를 통해 제주에 사는 착각을 가졌다. 제도의 바람과 풍경, 제주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정겨웠다.

작가는 제주도에 살며 농사를 지으며 글을 짓는다고 한다. 그래서 실감나는 제주의 이야기를 써낼 수 있구나 싶었다. 작가는 지금 무와 밀감 과수원을 하고 있다고 했는데 글을 읽으면서 작가의 손을 타고 자라는 무와 밀감은 참 행복하겠구나 싶었다. 글을 보면 사람이 보인다던데 참으로 선하고 따뜻하게 느껴졌다.

‘산호해녀’는 그림책으로 접했는데 동화로는 처음이다. 그림책과는 또 다른 감응을 받았다. ‘몽돌을 가져와서 죄송합니다’에서는 몽돌을 가져가는 관광객에게 금해달라는 기사를 읽은 것 같은데... 그것을 아이의 시선으로 아이의 바른 행동을 제시해주어 나도 읽으면서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편의 동화는 어른이 내가 읽어도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나의 이기심은 어떤지, 동식물을 대하는 태도는 어떤지, 어깨동무하듯 마음동무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 나는 어떤 친구가 되고 있는지.......

읽으면서 내내 포근한 느낌이 들었고 읽고 나서는 나를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귀한 동화집을 만나 즐거웠다.

작가의 또 다른 책이 나온다면 찾아 읽고 싶다. 벌써부터 새 작품을 기다리며 아이에게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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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방귀 똥 방귀 ㅣ 브로콜리숲 동시집 11
유홍례 지음, 고하연 그림 / 브로콜리숲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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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끌렸다.

은행열매에서 나는 똥냄새를 제목으로 한 동시집은 제목만큼 동심을

 재밌으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다.

책에서 작가 소개란을 먼저 보는 나는 kbs 자장가노랫말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작가이력을 봤다. 자장가 노랫말을 지은 동시인의 동시. 한껏 기대를 갖고 시를 읽어내려갔고 마음이 흡족해서

 책을 덮었다.

유홍례 작가의 동시는 선명하게 그려지는 매력이 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서 느낄 수 있는

 재치와 낯설게 하기가 보여진다. 무엇보다 작가의 연륜에서 느껴지는 통찰과 따뜻함이 좋았다.

또한 곳곳 가족에 대한 사랑이 엿보이는 시가 많아 좋았다.

어린이와 어른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 은행방귀 똥방귀를 읽다보면 똥냄새가 아니라

향긋한 냄새가 온 종일 따라다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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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단편동화 읽기 2 ㅣ 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단편동화 읽기 2
김미란 외 지음, 김윤경 그림 / 도담소리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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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창작의 작은 씨앗을 심는 책

 

 

도담소리에서 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단편동화 읽기 두 번째를 펴냈다.

동화작가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작가들은 어떻게 소재를 찾고 글을 쓰는지, 글을 쓰면서 힘든점은 무엇인지 글을 쓸 때 무엇을 가장 중점을 두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렇다고 등단 작가들에게 하나씩 물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 동화작가 지망생들에게 문학상 수상 작가들이 단편동화 읽기의 출간은 교과서처럼 도움이 되기도 하고 쓰고 싶다는 열망을 주고 힘이 되어주었다고 생각된다. 이번에 출간된 두 번째도 마찬가지다.

등단 작가들의 이야기와 함께 수록된 창작팁은 특히 동화작가 지망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소재를 찾기 위한 작가들이 노력과 글을 쓸 때는 깊이 생각하는 부분들을 모두 보여준다.

작가들에게 창작팁이라는 것은 한 가지 일을 꾸준히 이뤄낸 자들에게 쌓인 내공이다. 자신만의 노하우이며 자산이다. 그것을 아낌없이 나눈다는 것은 동화작가만의 마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13편의 동화들이 작가들만큼이나 개성이 또렷하고 동화적인 울림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동화들은 어떻게 동심을 품고 있는지, 또 사회적인 문제를 어떻게 동화로 녹여냈는지 보여준다. 생활 속 이야기가 어떻게 소재가 되고 그 소재를 어떻게 동화적으로 풀어나가는지 하나씩 곱씹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따뜻함과 감동, 사회적 문제인식 등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책을 읽고 나면 당장 동화 한편을 써보고 싶은 충동이 이는 것은 13명 동화작가들의 열정의 만날 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동화작가 지망생들에게 강추! 그리고 모든 분야의 창작자들과 아이들에게도 감동을 줄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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