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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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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는 제목을 보는 순간, 예전에 읽었던 책 제목 '여자의 모든 인생은 20대에 결정된다' 이 스쳐 지나갔다. 벌써 10년도 더 된듯해서 책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 당시에도 꽤나 유명했던 책이었던 것 만은 분명하다. 제목부터가 센 언니의 느낌이 드는, 당시만 해도 굉장히 앞서나가는 책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제목처럼 꼭 여자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거 같다. 정말 모든 사람들이 읽어볼만하다.


난 구구절절한 이야기에 감동도 잘 받지만, 반면 이렇게 명쾌하게 이렇다 아니다 이야기해주는 책도 좋아한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육아서에서 자존감이란 말을 정말 많이 접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내가 그동안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던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육아는 아이와 엄마가 함께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여튼 이러한 감정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이 책을 접하게 되면서 더 많이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고

좀 더 나의 자존감을 키워야겠다! 당당한 모습을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타고나지 못한 자의 희망

2장 내 안으로 떠나는 여행

3장 편견 없이 나를 인정할 것

4장 나를 위해 용기를 내다

5장 나를 위한 성을 짓다

이렇게 일목요연한 흐름으로 

나를 발견하고 인정하고 변화하는 과정에 대한 여러 사례들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같은 책을 읽어도 그때 그때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마음에 와닿는 부분은 다를것이다.

이 책 역시 나중에 다시 읽게된다면 그 때는 지금 밑줄그은 곳과는 다른  부분이 마음에 와닿을지도 모르겠다.


유학을 앞두고 고민하던 A와 B의 사례... 어떤 결정이 아니라 "어떻게" 그 결정을 내렸느냐...

즉 선택의 기로에서 책임을 피하는 쪽(부모의 권유대로)으로 선택했느냐,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과정을 당연히 여겼느냐가 중요했던 이 사례를 보며

그동안 내가 혹시 회피하고 있던건 아니었나 하는 반성이 되기도 했다.


사람들은 안쓰러운 사람이 기회를 얻기를 바라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들이 그 기회를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 말 역시 너무나 동감이 되었던....


이 외에도 여러 사례들을 보며 내 상황에 비추어 반성할 수 있었고,

또 생각할 수 있었고, 또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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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뤼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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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인 것 같다. 

책의 마지막 장이 이대로 끝나는 게 아쉬워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 부분까지 꼼꼼히 읽고나서야

옮긴이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구나 싶으며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옮긴이는 이렇게 말했다.

마치 불행이 나에게만 찾아오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지워지게 된다고..

내게 일어나느 모든 일들은 인생이라는 기난길 길 위에 마치 계획처럼 이미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나도 지금은 과거일이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다.  

지금은 정말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했지 싶은 일이다.

그때 누군가가 나한테 '그냥 이 시간을 버텨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나는 종종 좀 일이 버겁네 싶은 생각이 들면,

이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약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이 책은 억지스럽게 교훈을 주지 않는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사례로 들고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더 잘 이해가 되고 체감이 되는 것 같다.


부모님과 연인처럼 전화통화를 하고,

자녀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자녀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울 때 아이를 생각하여 충고하고 가르치는 부모의 마음,

나이가 들은 노부부가 서로 자신의 배우자를 존중하는 모습 등의 가족들이 나오는 사례,

돈에 욕심내지 않고, 정직하게, 그리고 항상 웃는 사람들이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서

마음에 다소 찔리는 것도 있고,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널 사랑하고 있어,

너는 널 사랑하고 있어,

사랑이, 낯선이가, 어리석음이, 역경이, 외로움이, 세상이...

널 사랑하고 있다는 파트파트가 읽어보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속에 뭔가 따뜻함이 꽉 채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몸에 베인 자연스러운 습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해 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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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것들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위대한 별종과 공존하는 기술 셀프헬프 시리즈 7
허두영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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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만 차이가 나도 세대차이가 난다는 말은 이미 십년 전부터 들어온 듯 하다.

예전에는 그래도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큰 간극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좀 더 공감이 되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는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할 때가 많아졌다.


최근에도 회사 내 또래 동료들과 밥을 먹으면서 각 팀내에서 있었던 사소한 에피소드를 나누는데,

그 때도 또 한 번 느낀 것은 '확실히 나보다 어린 직원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구나~' 였다.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요즘 것들'이라는 책 제목이 살짝 거슬리긴 했다.

아마도 내가 이 틈에 끼기에는 좀 애매한 나이이기도 하고,

나 스스로 젊은 세대와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의외로!! 요즘 것들에 해당되는 밀레니얼세대(1980-2000년에 태어난)에 간신히 포함된 나!!

그래서인지 밀레니얼세대의 특징에 일부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고, 좀 더 나이든 세대의 특징에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다.


가끔은 내가 젊은 직원들에게 무슨 말인가를 해놓고 집에와서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생각나는 경우가 있었다.

스스로 꼰대같은 말을 한 건 아닐까 싶은... 뭔가 실수한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 걸 보면 내가 실수한 게 맞구나 싶기도 해서 다음부터는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이 책은 서로의 세대가 자라온 시대 배경을 알려주며, 어떻게 소통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각 세대가 서로에게 벽을 세우고, 부정적으로 서로의 세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밀레니엄세대와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그들의 장점을 살려 다음 세대의 리더로 성장하게 도울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처럼 세대별로도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직장에서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녀들과도 얼마나 많은 생각의 차이를 겪게 될까를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좀 더 젊은 세대를 이해하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본문 108페이지에 그 사람을 아는 법이라는 마지막 부분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그가 읽은 책과 / 그가 사귀는 친구 / 그가 칭찬하는 대상

그의 옷차림과 취미 / 그의 말과 걸음걸이 / 눈의 움직임

방을 보면 /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 랠프 윌도 에머슨의 <스스로 행복한 사람> 중에서


이는 내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마음에 새기고 싶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기억해두어야 할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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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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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서적에 한참 관심이 많은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요즘엔 장편소설에 더 많은 관심이 가는 시기였다.

너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잠시나마 스트레스 상황을 잊고 쉴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바로 조용히 독서하는 것이다.

그래서 뭔가를 해야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기계발 서적보다는 흥미롭게 읽히는 소설을 더 많이 봐온 듯 하다.


하지만, 이 불행 피하기 기술은 처음 몇 장을 읽자마자 펜을 들고 밑줄을 긋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결국엔 뻔한 자기계발 서적이라기 보단 정말 나에게 힘이 되어준 책.

무엇보다 작가의 확신에 찬 직설적인 표현법이 더 신뢰를 갖게했다. 정곡을 찌르는 촌철살인의 표현은 정말 시원한 사이다 같았다.


"현실을 받아들여라, 탐탁치 않은 부분까지도 철저히 수용하라.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그렇게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삶은 쉽지 않고, 좋은 삶 안에서도 많은 실패를 이겨내야만 한다."p. 40


"겸손은 시대에 뒤떨어진 미덕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자만하지 않는 것이 좋은 삶의 기본 토대다.

기부하고 세금을 내는 것은 재정적인 사안이 아니라 도덕적인 사안으로,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한다."p.58


"감정을 어디에선가 나를 찾아왔다가 다시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감정들이 더 이상 나를 '차지'하지 못한다.

그런 '사라지는 것'에 너무 좌우되지 말자. 편안하고 가볍게 대하면, 무슨 일이 닥쳐도 어느 정도 침착할 수 있다." p.65


"솔직함은 파트너가 가까운 친구 관계에서는 꼭 지켜야 하는 중요한 특성이지만,

일시적인 만남이나 공적인 관계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잘 살펴보라. 우리가 존경하는 이들일수록 자기 본심을 드러내는 데 매우 신중하다." p.72


그리고 같은 책을 적어도 두 번 반복해야 기억에 남는다는 말까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조언들이겠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깊이있게 와닿았던 이야기들이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좋은 글귀를 읽고 듣고 알아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힘든 일이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내 상황을 돌이켜보고 마인드컨트롤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인 건 분명하다.

주말 동안 후루룩 읽으면서 월요일을 좀 더 기대하게 만든 책.

보통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포용하며 목표를 향해 정진해가는 사람에게

그릇이 크다 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 그릇은 바로 내가 만들어가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나를 다독이고 감정에 요동치지 말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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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갈래 길
래티샤 콜롱바니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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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환경에 처한 세 명의 여자 주인공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이야기로

각각의 스토리가 나중에는 땋은 머리 처럼 하나로 모아지는 소설!


꼭 한편의 영화를 보듯 쉽게 읽어내려가지고,

앞으로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점점 재미를 더해가는데... 이대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인기 드라마의 종결만큼이나 아쉬운 마음이 남았던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첫번째 주인공 스미타의 이야기.

인도 카스트 제도의 최하위 계급인 수드라보다 못한 달리트 계급에 속하는 여성 스미타. 그녀는 똥을 맨손으로 긁어모으는 일을 한다. 대대로 이어내려오는 이 일을 딸에게만큼은 물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딸을 학교에 보내는데, 그 곳에서 딸 릴리타가 학생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첫날부터 매를 맞고 놀림거리가 되어 돌아온 것을 보며 이곳을 벗어나기 위해 위험한 도망을 결심하고 실행한다.


두번째 주인공 줄리아의 이야기.

시칠리아에서 가발 공방을 대대로 이어오던 아버지가 쓰러지시며 가업을 물려받게 된 줄리아. 줄리아는 지금까지 평범하게만 살아왔는데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쓰러지며, 전혀 몰랐던 공방의 위기에 대해 알게 된다. 앞으로 한 달을 버틸 수 있는 가발 원자재, 공방이 문을 닫게 될 경우 실업자가 될 직원들, 빚, 누군가와 결혼하는 것만이 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줄리아는 새로운 희망을 갖고 사업을 다시 일으키게 된다. 이때 도움을 준 사람은 다름아닌 그동안 몰래 만남을 가져온(시칠리아는 이민자를 꺼려하는 분위기) 난민 카밀이다.


세번째 주인공 사라의 이야기.

캐나다 거대한 로펌에서 승승장구하며 여성 최초 임원이 된 사라는 두 번의 이혼 경험이 있고, 현재 세 명의 아이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동료 워킹맘이 승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임신 사실이 밝혀지자 승진이 취소되는 등 사회생활에서의 유리천장을 목격해 온 사라는 늘 일에 몰입하며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쉼없이 노력해오던 중 유방암 3기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끝까지 암을 숨긴채 일을 해나가지만 결국 회사에서는 이 사실을 알게되고 더이상 회사를 다닐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지 않고 희망을 품는다.


그리고 마지막.

스미타와 릴리타는 머리를 잘라 신에게 바치고, 줄리아는 그 머리카락으로 가발을 만들고, 사라는 그 가발을 쓰고 자신의 병과 싸우려고 준비를 한다.  


많은 상황들이 예전보다 여성들에게 이로운 쪽으로 나아가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평등은 존재한다. 그것도 꽤 많은 곳에서.

너무나 현실같은 이 소설을 읽다보면 용기있는 그녀들의 행동에 절로 응원을 보내게 된다.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

삶에서 넘지 못할 장애물을 만난 세 사람. 그들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너무 나태했던 것은 아닌가, 너무 순응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편한 이야기지만 내 안의 무언가를 자극해 준 이 소설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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