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기계발 서적에 한참 관심이 많은 시기가 있었다. 그리고 요즘엔 장편소설에 더 많은 관심이 가는 시기였다.

너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잠시나마 스트레스 상황을 잊고 쉴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이 바로 조용히 독서하는 것이다.

그래서 뭔가를 해야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자기계발 서적보다는 흥미롭게 읽히는 소설을 더 많이 봐온 듯 하다.


하지만, 이 불행 피하기 기술은 처음 몇 장을 읽자마자 펜을 들고 밑줄을 긋게 하는 힘이 있는 책이었다.

결국엔 뻔한 자기계발 서적이라기 보단 정말 나에게 힘이 되어준 책.

무엇보다 작가의 확신에 찬 직설적인 표현법이 더 신뢰를 갖게했다. 정곡을 찌르는 촌철살인의 표현은 정말 시원한 사이다 같았다.


"현실을 받아들여라, 탐탁치 않은 부분까지도 철저히 수용하라.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그렇게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삶은 쉽지 않고, 좋은 삶 안에서도 많은 실패를 이겨내야만 한다."p. 40


"겸손은 시대에 뒤떨어진 미덕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자만하지 않는 것이 좋은 삶의 기본 토대다.

기부하고 세금을 내는 것은 재정적인 사안이 아니라 도덕적인 사안으로,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한다."p.58


"감정을 어디에선가 나를 찾아왔다가 다시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감정들이 더 이상 나를 '차지'하지 못한다.

그런 '사라지는 것'에 너무 좌우되지 말자. 편안하고 가볍게 대하면, 무슨 일이 닥쳐도 어느 정도 침착할 수 있다." p.65


"솔직함은 파트너가 가까운 친구 관계에서는 꼭 지켜야 하는 중요한 특성이지만,

일시적인 만남이나 공적인 관계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잘 살펴보라. 우리가 존경하는 이들일수록 자기 본심을 드러내는 데 매우 신중하다." p.72


그리고 같은 책을 적어도 두 번 반복해야 기억에 남는다는 말까지...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조언들이겠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깊이있게 와닿았던 이야기들이었다.


어떻게 해야하는지 좋은 글귀를 읽고 듣고 알아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힘든 일이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 번 내 상황을 돌이켜보고 마인드컨트롤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인 건 분명하다.

주말 동안 후루룩 읽으면서 월요일을 좀 더 기대하게 만든 책.

보통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고 넓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포용하며 목표를 향해 정진해가는 사람에게

그릇이 크다 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그 그릇은 바로 내가 만들어가는 것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나를 다독이고 감정에 요동치지 말자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