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뤼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따뜻함이 묻어나는 책인 것 같다. 

책의 마지막 장이 이대로 끝나는 게 아쉬워서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옮긴이의 말 부분까지 꼼꼼히 읽고나서야

옮긴이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구나 싶으며 생각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옮긴이는 이렇게 말했다.

마치 불행이 나에게만 찾아오는 것 같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지워지게 된다고..

내게 일어나느 모든 일들은 인생이라는 기난길 길 위에 마치 계획처럼 이미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라고...


나도 지금은 과거일이라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당시에는 너무나 힘들었던 일이 있었다.  

지금은 정말 왜 그렇게까지 힘들어했지 싶은 일이다.

그때 누군가가 나한테 '그냥 이 시간을 버텨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이후로 나는 종종 좀 일이 버겁네 싶은 생각이 들면,

이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약이다... 이렇게 생각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한다.


이 책은 억지스럽게 교훈을 주지 않는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사례로 들고 있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그래서 더 잘 이해가 되고 체감이 되는 것 같다.


부모님과 연인처럼 전화통화를 하고,

자녀를 누구보다 존중하고,

자녀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피울 때 아이를 생각하여 충고하고 가르치는 부모의 마음,

나이가 들은 노부부가 서로 자신의 배우자를 존중하는 모습 등의 가족들이 나오는 사례,

돈에 욕심내지 않고, 정직하게, 그리고 항상 웃는 사람들이 나오는 사례들을 보면서

마음에 다소 찔리는 것도 있고, 앞으로는 이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는 널 사랑하고 있어,

너는 널 사랑하고 있어,

사랑이, 낯선이가, 어리석음이, 역경이, 외로움이, 세상이...

널 사랑하고 있다는 파트파트가 읽어보지 않고서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마음속에 뭔가 따뜻함이 꽉 채워지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몸에 베인 자연스러운 습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는 말을 새삼 느끼게 해 준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