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것들 -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위대한 별종과 공존하는 기술 셀프헬프 시리즈 7
허두영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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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만 차이가 나도 세대차이가 난다는 말은 이미 십년 전부터 들어온 듯 하다.

예전에는 그래도 나보다 나이 어린 사람들과 대화를 하며 큰 간극을 느끼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부터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에 좀 더 공감이 되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의 생각을 들으면서는 '아,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할 때가 많아졌다.


최근에도 회사 내 또래 동료들과 밥을 먹으면서 각 팀내에서 있었던 사소한 에피소드를 나누는데,

그 때도 또 한 번 느낀 것은 '확실히 나보다 어린 직원들은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구나~' 였다.


처음 이 책을 접하면서 '요즘 것들'이라는 책 제목이 살짝 거슬리긴 했다.

아마도 내가 이 틈에 끼기에는 좀 애매한 나이이기도 하고,

나 스스로 젊은 세대와 거리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의외로!! 요즘 것들에 해당되는 밀레니얼세대(1980-2000년에 태어난)에 간신히 포함된 나!!

그래서인지 밀레니얼세대의 특징에 일부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고, 좀 더 나이든 세대의 특징에 일치하는 부분도 있었다.


가끔은 내가 젊은 직원들에게 무슨 말인가를 해놓고 집에와서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생각나는 경우가 있었다.

스스로 꼰대같은 말을 한 건 아닐까 싶은... 뭔가 실수한 것만 같은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리고 그렇게 신경이 쓰이는 걸 보면 내가 실수한 게 맞구나 싶기도 해서 다음부터는 좀 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이 책은 서로의 세대가 자라온 시대 배경을 알려주며, 어떻게 소통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각 세대가 서로에게 벽을 세우고, 부정적으로 서로의 세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밀레니엄세대와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그들의 장점을 살려 다음 세대의 리더로 성장하게 도울 수 있는 지혜를 알려준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 처럼 세대별로도 많은 이해가 필요하다.

직장에서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녀들과도 얼마나 많은 생각의 차이를 겪게 될까를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좀 더 젊은 세대를 이해하는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본문 108페이지에 그 사람을 아는 법이라는 마지막 부분이 계속 마음에 남는다.


'그가 읽은 책과 / 그가 사귀는 친구 / 그가 칭찬하는 대상

그의 옷차림과 취미 / 그의 말과 걸음걸이 / 눈의 움직임

방을 보면 /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 랠프 윌도 에머슨의 <스스로 행복한 사람> 중에서


이는 내가 나를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마음에 새기고 싶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도 기억해두어야 할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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