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
기리노 나쓰오 지음, 김혜영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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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마주하기 불편한 것은 상황이나 피치 못할 사정이 아니다. 인간이 진정으로 마주하기 어려운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이다. 예고 없이 밀려드는 감정은 판단을 흐리고, 우리는 그것을 외부의 조건으로 설명하며 스스로를 설득한다. 상황을 탓하고 사정을 내세우는 동안에도 선택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어진다. 그리고 그 선택은 곧바로 정당화된다. 분명한 이유가 있었고, 나름의 배려가 있었으며,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이 덧붙는다. 그렇게 우리는 자신의 선택을 끊임없이 변호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가장 이기적이 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생존이 위협받을 때일까, 아니면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도 더 많은 것을 원할 때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돈’이라는 명분을 가장 손쉬운 이유로 내세운다. 그러나 이 소설을 읽다 보면 그것이 단지 돈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결핍과 욕망은 어떤 방식으로든 존재하며, 인간은 그 사이에서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해 선택을 합리화한다.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이 과정을 반복한다. 리키는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유로 자신의 몸을 거래의 대상으로 내놓는다. 그것이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더 편안한 삶을 향한 욕망 역시 분명히 드러난다. 그녀는 불안을 느끼면서도 선택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감정이 흔들리는 순간, 더욱 충동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해소한다.

모토이 또한 다르지 않다. 그는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 한다. 그 욕망은 곧 자신을 증명하려는 집착으로 이어진다. 돈과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그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타인의 삶과 몸을 자신의 계획 안에 끌어들이는 데 주저함을 없앤다. 유코 역시 혼란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끝까지 직면하지 못한다. 선택을 미루고 관계를 유지하려 하며, 결국 상황에 따라 마음을 바꾼다. 그들에게서 드러나는 것은 윤리가 밀려난 자리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이기적인 감정과 위선이다.

이 소설은 ‘대리모’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룬다. 난임과 저출산, 부의 양극화 같은 현실을 배경으로, 사회 구조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현실적이고 신랄하게 그려낸다. 누구도 완전히 악하지 않지만, 누구도 온전히 타인을 위하지 않는다. 각자의 이유는 존재하지만, 모든 선택이 납득되는 것은 아니다. 이해가 곧 윤리가 되지는 않는다.

제목인 ‘제비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러한 세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본래 제비는 계절이 바뀌면 다시 돌아오는 존재다. 돌아온다는 것은 반복과 회복, 그리고 삶의 순환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소설 속에서 그 순환은 끊겨 있다. 한 번의 선택은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전의 자리로 돌아가는 일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인물들은 모두 어떤 지점을 지나고 나서야 그것을 깨닫지만, 이미 돌아갈 길은 사라져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은 작품 속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선택의 순간마다 스스로를 설득하며, 그 선택을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만들어낸다. 그 과정에서 무엇을 잃고 있는지조차 명확히 인식하지 못한 채 말이다. 불편함은 인간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는 데서 비롯된다. 이미 ‘제비가 돌아오지 않는’ 세계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을지 모른다. 우리는 여전히 자신을 설득하고 변호하며, 중요한 것을 외면한 채 살아간다. 곧 가까운 현실이 될지도 모르는 민감한 세계를, 이 소설은 날카롭고도 현실적으로 드러낸다.

#제비는돌아오지않는다 #일본소설 #신간도서 #소설추천 #서평

*도서증정 @happybooks2u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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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마이 파더
유주리 지음 / 별빛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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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의 부모를 둔 자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우리의 부모는 한국의 지금을 있게 한 경제성장의 주역이자, 전쟁 이후 폐허가 된 땅에서 나고 자라 밤낮없이 일해온 세대다. 이 땅에서 나라와 자식을 위해 이토록 헌신한 세대는 다시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꿈을 떠올릴 여유조차 없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생존을 최우선으로 살아왔다. 그들은 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이 책 속 아버지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가족에게는 무뚝뚝하고 고압적이면서도, 타인에게는 지나치게 친절한 모습.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며, 몸이 아파도 괜찮다며 버티는 태도. 끝까지 자신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완고함까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너무도 익숙한 모습들이 스치듯 지나가며 가깝고도 먼 한 사람이 떠오른다. 어쩌면 그 모습은 한 개인의 특성이라기보다 시대가 만들어낸 전형에 가깝다. 그들 자신조차 감당하기 어려웠을 모습으로.

같은 세대의 부모를 둔 사람으로서, 읽는 내내 연민과 공감이 동시에 올라왔다. 그들이 그렇게 살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떠올리게 된다. 아버지의 삶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고 감정을 표현하고 사랑을 전하는 일에도 서툴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그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그 안에 담긴 진심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딸은 아버지를 완벽히 이해하는 존재가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 불완전함을 그대로 껴안으려는 태도는 더 진실하게 다가온다. 가족이라는 관계는 풀어야 할 문제라기보다, 끝까지 함께 안고 가야 하는 어떤 형태의 질문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부모님을 떠올리게 된다. 미처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들, 괜히 더 날카롭게 말했던 기억들. 후회와 사랑이 동시에 밀려오며 가슴 한켠이 저릿해진다. 우리는 부모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며 자라지만, 동시에 부모 역시 우리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 그들의 자존감 또한 자식이 지켜주어야 할 몫일지도 모른다. 부모에게도 우리의 인정과 이해, 그리고 사랑이 필요하다.

『디어 마이 파더』는 아버지를 이해하려는 과정 자체를 담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끝내 부모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해하려 애쓰는 매 순간의 다짐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이 책은 보여준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미처 몰랐던 방식으로 사랑이 자라난다는 사실도 함께 전한다.

삶에서 우리가 가장 이해하고 싶지만 끝내 풀리지 않는 이름, 아버지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디어마이파더 #에세이추천 #리뷰어클럽리뷰 #도서추천 #북스타그램

*도서증정 @byeolbitdeul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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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69
제임스 M. 케인 지음, 이만식 옮김 / 민음사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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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복잡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오히려 지나치게 단순하기 때문에 비극적이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그 반복은 결국 되돌릴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라는 제목은 이 단순한 진실을 은유처럼 드러낸다. 미국에서 우편배달부는 집에 사람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벨을 두 번 울린다. 한 번은 확인, 또 한 번은 마지막 호출이다. 소설 속 두 번의 울림은 인간에게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할 기회로 주어진다. 인간은 그 기회를 끝내 거부하지 못한다.

삶은 한 번의 선택으로 끝나지 않는다. 잔인하게도 비슷한 순간을 다시 데려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한다. 운명처럼 피해갈 수 없다고 여겼던 선택이 실은 반복된 실수였음을 깨닫게 되는 순간은 낯설고도 선명하다.

인간은 쉽게 욕망에 이끌리고 단순한 이유로 격렬하게 행동한다. 그 선택은 종종 파국으로 이어진다. 이 작품은 규범으로는 설명될 수 없는 인간의 ‘이유 없는 행동’을 문학적으로 설득력 있게 구현해낸 초기의 중요한 시도다. 감정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기사처럼 건조하게 나열된 문장은 그 적확함으로 더 선명한 긴장과 불안을 만들어낸다.

제목에서 강한 운명론적 감각이 느껴진다. 인과응보처럼, 어떤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고 그에 이르는 과정만이 남아 있는 듯하다. 지금 읽어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현대 독자에게는 다소 평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이 작품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오히려 너무 많은 것을 남겼기 때문이다.

당대에는 획기적이었던 표현과 구성, 건조한 문체와 욕망 중심의 서사는 이후 수많은 작품 속에서 반복되고 변주되며 하나의 전형이 되었다. 오늘의 독자에게 이 소설이 단지 잘 만들어진 범죄 이야기로 읽힐 수 있는 이유다. 그 익숙함은 평범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기준이 되었기에 가능한 감각일 것이다. 시대적 맥락을 함께 읽어낼 때 비로소 이 작품의 진가가 드러난다.

어떤 작품은 새롭기 때문에 기억된다. 어떤 작품은 너무 많이 반복되어 더 이상 새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소설은 분명 후자에 속한다. 어쩌면 그 사실이야말로 고전이 여전히 읽히는 이유일 것이다.

#포스트맨은벨을두번울린다 #제임스m케인 #영미소설 #고전문학 #서평

*이 서평은 구매한 도서를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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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 - 끝까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노후 설계 수업
박한슬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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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오래 살게 되었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아직 배우지 못했다. 수명은 늘어났지만 노년을 준비하는 방식은 여전히 막연하고, 돌봄과 죽음은 가능한 한 미루어 생각하는 주제로 남아 있다. 『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는 우리가 애써 외면해왔던 노년을, 보다 슬기롭고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수업처럼 풀어낸다.

이 책은 고령화라는 시대의 흐름을 추상적인 불안이 아니라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하며, 지금 우리가 서 있는 위치를 냉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덕분에 ‘언젠가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노년이 이미 진행 중인 현재의 문제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막연히 두렵거나, 혹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영역이 이 책을 통해 하나의 현실적인 지형처럼 선명해진다.

노후를 어디에서 살 것인지, 누구와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돌봄을 받을 것인지 같은 질문들이 하나의 연결된 문제로 제시된다. 그 과정에서 지금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제도와 한계, 그리고 앞으로 준비해야 할 부분들이 비교적 명확하게 정리된다. 한국 사회의 현재 위치를 다른 국가들과의 사례 속에서 바라보게 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이를 통해 개인의 선택이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긴밀히 얽혀 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읽으며 계속 떠올랐던 것은 ‘주도권’이라는 단어였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흐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점점 줄어드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그 흐름 속에서도 어떻게 하면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다. 준비되지 않은 노년은 결국 환경에 떠밀리는 시간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반대로 지금부터의 작은 선택들이 그 방향을 바꿀 수 있다.

또한 죽음을 하나의 끝이 아니라 삶의 연장선 위에 놓고 바라보게 만든다는 점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좋은 죽음을 준비함과 동시에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그 질문은 무겁기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유언이나 의료 선택 같은 제도적인 준비를 넘어, 스스로 어떤 삶을 원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정리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노년과 죽음에 대한 막연함을 걷어내고, 사회 안에서 준비하고 생각하며 계획해볼 수 있는 실질적인 틀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틀 안에서 스스로의 답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전한다.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노년과 돌봄, 그리고 죽음이라는 주제를 현실적이고 명확하게 바라보게 해준다는 점에서, 지금 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내집에서나이들수있을까 #박한슬 #인문 #사회학 #노후대비

*도서증정 @thequest_book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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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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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떤 순간들을 지나온 뒤에야 비로소 그 장면을 이해하게 된다. 그때는 이미 지나버린 뒤이고,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까지 함께 따라온다. 이 소설집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그렇다. 그들은 선택하는 동안에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설령 알고 있었다고 해도 그것을 끝까지 붙잡고 있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삶은 언제나 그보다 빠르게 흘러가고, 판단은 느리게 도착하기 때문이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는 말은, 그것이 사과인지조차 분명하지 않다. 그 말은 어떤 책임을 지기 위해 꺼내지는 것이기보다, 이미 벌어진 일을 감당하기 위해 쓰인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그런 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신이 무엇을 놓쳤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다만 그때의 선택이 불가피했다고 자신을 정당화하면서.

이 책 속 인물들은 어떤 면에서는 잔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행동은 충분히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공감을 불러낸다. 더 나은 쪽을 향해, 덜 불안한 방향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안에서 가능한 선택을 하기 때문이다. 불쑥불쑥 요동치는 씁쓸함 속에서도 익숙한 감정들이 그 사이에 끼어들고, 한 번쯤은 비슷한 방식으로 지나온 기억들이 떠오른다.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자리에 놓였을 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삶은 혼자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우리는 수많은 인간사의 얽힘 속에서 살아가고, 나의 선택과 누군가의 선택이 겹쳐지는 순간, 다른 한쪽은 밀려나기도 한다. 그 밀려남의 대상은 내가 될 수도, 내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시리게 다가오는 것은, 이 사회 안에서 누군가가 이토록 자연스럽게 배제되어 간다는 사실이다.

열편의 단편 속 타인들은 익숙한 자신이기도 혹은 가까운 누군가이기도 하다. 나쁜 의도는 없었다는 말은 타인을 향한 해명이지만 자신을 향한 설득이기도 하다. 이미 지나간 선택들을 조금 덜 무겁게 받아들이기 위해, 혹은 그 순간을 다시 떠올리지 않기 위해 반복되는 외침.

그렇게 말하는 것이 우리를 조금 더 편안하게 만들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수많은 삶의 장면 앞에서 정확한 답을 내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고, 우리에게는 서둘러 넘어가야 할 다음 장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명되지 않은 것들을 그대로 둔 채, 우리는 또 비슷한 방식으로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반복 자체가, 어쩌면 삶의 형태에 더 가까운 것인지도 모른다. 이해는 언제나 지금이 아니라, 다음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손원평 #나쁜의도는없었습니다 #창비 #도서추천 #서평

*도서증정 @changbi_insta (가제본)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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