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틀린 사랑
아나 황 지음, 윤선미 옮김 / 모모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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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했다!

설렘과 긴장감, 질투와 집착, 상처와 구원, 고수위의 짜릿함에 범죄 스릴러를 연상시키는 복수극과 반전까지. 독자가 다크 로맨스에 기대할 만한 재미를 한 권 안에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뒤틀린 사랑』은 냉정하고 철저하게 자신을 통제하며 살아가는 알렉스와 밝고 따뜻하지만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품고 살아가는 에바의 이야기다. 처음부터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만나기만 하면 부딪히지만, 바로 그 차이 때문에 서로에게 이끌린다. 익숙한 로맨스의 문법을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알렉스는 독자들이 기대하는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의 요소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잘생기고 똑똑하고 능력 있는 데다 냉정하고 위험하며, 세상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을 것 같은 남자가 단 한 사람 앞에서만 무너진다. 그 비현실적인 완벽함이 장르소설에서만큼은 오히려 큰 즐거움이 된다. 현실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인가와 소설 속에서 보고 싶은 사람인가는 전혀 다른 문제니까!

알렉스와 에바에게는 각자 다른 형태의 결핍과 트라우마가 있고, 두 사람은 사랑을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외면해온 상처를 마주한다. 한 사람은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다른 한 사람은 두려움에 붙잡히지 않고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인 동시에 자신을 바깥으로 끌어내는 힘이 되어주는 과정이 이 소설의 로맨스를 단순한 끌림 이상으로 만들어준다.

여기에 복수극과 범죄 스릴러의 요소가 더해지면서 이야기는 훨씬 풍성해진다. 로맨스에 몰입하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감춰져 있던 비밀이 모습을 드러내고, 사랑의 향방뿐 아니라 과거의 진실이 무엇인지까지 궁금해져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된다. 달콤한 장면과 위험한 장면 사이를 빠르게 오가는 전개 덕분에 긴 분량에도 흥미진진하게 몰입하게 된다.

무엇보다 이 소설의 묘미는 이 모든 자극적인 재미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문장력에 있다. 고수위의 장면이나 강렬한 사건만 연이어 등장했다면 순간적인 재미로 끝날 수도 있었을 텐데, 사랑과 상처, 두려움과 삶에 관한 문장들이 이야기의 감정에 무게를 더한다. 인물의 감정과 장면을 눈앞에 그려지듯 전달하는 묘사도 뛰어나서 한 편의 영화에 빠져들었다 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소설은 재미있다! 익숙한 로맨스의 클리셰가 주는 설렘은 충분히 누리면서, 예상하지 못한 반전과 복수극의 스릴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 강렬한 캐릭터, 고수위와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긴장감으로 펼친 순간부터 다른 생각을 할 틈도 없이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

설렘도, 긴장감도, 스릴도, 도파민도 어느 하나 아끼지 않고 담아냈다. 짜릿하고 위험하고 달콤한 이야기를 마음껏 즐기고 싶다면, 기대한 것 이상을 즐기게 될 페이지터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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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증정 @ofanhouse.official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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