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뇌, 성장하는 마음 - 포기할 수 없는 아이 공부, 마음에 길이 있다 속마음 시리즈 2
김은주 외 지음 / 글항아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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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저자들은 공부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 아이와 부모들과 함께 오랫동안 고민해온 소아청소년 정신 건강의학과 의사들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뇌가 어떻게 자라는지, 어떻게 지식을 배우고 익히는지, 그리고 공부를 잘하도록 도우려면 부모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자세히 알려준다. 문해력과 수감각, 영어공부의 시작을 알려줄 뿐 아니라 아이들 정서적 안정성이나 가족관계의 편안함이 학습에 주는 영향이 많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특히 제 3장 문해력과 공부 자존감에서 문해력, 독서의 중요성, DySC 난독증 선별 체크리스트, 학령기 독성 능력은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평소 아이들 독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공감]

독서가 지능을 높인다.

.읽기가 자극하는 뇌부위

독서를 많이 할 수록 대규모의 시냅스가 연결되며, 얇고 엉성했던 시냅스 연결이 굵고 촘촘하게 바뀌면서 각 종 뇌 부위가 발달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아는게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지식의 확장을 의미한다.

.훈련이 만드는 잘 읽는 뇌

MRI의 읽기 훈련 전 후 비교에 따르면 대뇌피질 뿐 아니라 뇌간, 시상에서 그 변화가 두드러진다. 따라서 읽기 훈련으로 뇌 영역 자극을 통해 문해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잘 읽는 뇌'로 만들어갈 수 있는 것

. 독서와 실용 지식의 축적

읽으면 학문적 지식도 쌓아갈 수 있지만,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되는 부분은 실용지식이 높아지는 것. 양질의 정보를 더 빠르게 읽어내고 정리하는 능력이 적용된다.

. 문해력과 애착 형성, 자존감 고양

능동적 집중력을 길러줘 주의 집중력을 향상시킬뿐 아니라 같은 시간 책을 읽는 것이 대화보다 세배 높은 학문 어휘를 경험하게 해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표현력을 높인다. 듣기, 말하기, 쓰기 ㄴㅇ력이 높아지며 외국어 실력도 향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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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E. M. 델라필드 지음, 박아람 옮김 / 이터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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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중산층을 위한 가벼운 읽을거리를 써달라는 편집장의 요청을 받고 1929년 12월 부터 매주 연재한 작품으로 지방 소도시의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매주 이 재밌는 일기를 읽었다고 하니 새삼 부럽다.
책 표지에도 적혀 있듯이 어른맛 '브릿지존슨의 일기'처럼 이 일기의 주인공은 너무나 사랑스럽다.
이 일기의 주인공은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거나 집안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때로는 자기도 몰게 거짓말을 하거나 수다에 심취하다 보면 어느새 남의 사생활 얘기까지 떠벌리는 귀여운 수다쟁이다. 문학을 사랑하지만 우아한 모임에서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작품이 화제로 올라올까봐 두려워하고 테니스와 말도 무서워 하는 그런 빈틈에 공감되고 웃음이 난다.
이 일기 안에는 100년 전 영국의 지방 소도시에서 살았던 한 여성의 고민과 허영과 갈망이 우리의 그것들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도 놀랍고, 그 일기 안에 무겁지 않게 전쟁, 국제 정세, 정치, 미국이 대공황 등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것도 좋았다.

[공감]

방은 얼음장처럼 차고 아까보단 덜하지만 여전히 벽난로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시시는 방이 아늑하고 좋다고 한다. 나는 나가면서 필요한게 있으면 꼭 얘기하라고 당부한다. 메모:손님방에서 종이 울리면 가보라고 에설에게 일러둘 것. 하지만 부디 그런일은 없기를.
(일기 중간에 메모나 기억할 것을 적는 버릇이 귀엽다)

남편은 매정하게도 시간과 돈을 낭비 하는 거라고 한다. 전보가 그렇다는 건 항구에 마중 나가는게 그렇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묻지 않는게 좋을듯
메모:가기전에 식료품 대금을 지불하면서 지난번 생강 쿠키가 눅눅했다고 얘기할 것. 단 그전에 에설이 뚜껑을 제대로 닫아 놓았는지 확인할 것

오후를 여유있게 보내려고 이른 기차를 탔다. 로버트의 낡은 가죽 여행 가방과 역시 낡은 나의 천 가방, 로즈를 위해 준비한, 갈색 종이에 싼 커다란 국화 한다 발, 샌드위치, 핸드백, 추운 날씨에 대비한 모피코트, 가는 길에 읽을 책, 마드무아젤을 신경 써서 역에서 건네준 삽화 잡지까지 챙겼다. 문득 떠오르는 의문 : 이 가운데 어떤건 버려도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무얼?

집에 돌아온지 24시간 만에 지독한 감기가 시작된다. 로버트가 말하길, 여성회는 어디나 세균이 득실거린다나. 부당하고 터미니 없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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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단 한번은 독기를 품어라
권민창 지음 / 마인드셋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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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생에 단 한번은 독기를 품어서 다른 삶을 살아보라고 얘기해주고 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도전이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자기계발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 등 단단한 팩폭(?)이 세게 때리고 있다.
적당히 라는 단어를 인생에서 지우고 더 간절하고 더 절박하게 성공을 갈구 해야지만 돈 걱정 없이 살게 된다고 직언한다.
가장 좋았던 파트는 삶이 계속 달라지지 않는 사람들질문에 맞는 답변들인데 알맞는 책과 작가들에 글에서 발취해온 것도 좋고 좋아하는 일로 억대 사업가가 될 수 있었던 방법과 쉽게 사람을 꼬여 돈을 버는 행태들도 적나라하게 알려주니 큰 도움이 되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경험 인데, 빠른 시간안에 쉽게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더욱 확실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공감]

평범한 우리는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해야한다. 좋아하는 일을 왜 좋아하는가? 그 일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 가? 그리고 좋아하는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는가?

좋아하는 일을 크게 세 가지 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 째는 '관심가는 일'이다. 관심가는 일은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통해 그 일이 매력적으로 느껴져 앞으로의 진로로도 선택할 수 있는 일이다.
두번째는 '즐거운 일'이다. 세 번째는 바로 '비전을 위한 일'이다. 자신이 가진 삶의 의미와 가치관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미래에 대한 문제에는 정답이 없다. 1+1은 2라는 정답이 있지만, 내 미래의 정답은 1.직장인 2.사업가라는 식으로 정할 수도 없고, 정해도 그렇게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 그렇기에 본인의 선택을 믿고 이미 그 선택으로 인해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는 사람들, 그 안에서 의미를 찾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 본인의 선택에 확신을 갖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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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
황주리 지음 / 파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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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만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의사가 아닌 화가가 되고 싶던, 어쩌면 뭔가가 되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적 없거나 어쩌면 의사가 된건 누군가를 돕고 싶어서 였던 뉴욕 남자와
세상의 모든 동물들과 식물들이 다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외로웠던 화가인 한국 여자의 사랑을 그린 이 책은 애틋하고 안타깝고 아름다운 사랑을 편지만으로도 가능하다고 느끼게 해주기 충분하다.
문학, 영화, 음악, 미술 등으로 표현하는 사랑의 은유를 읽어보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추천한다.

[공감]
사진으로 본 당신 얼굴의 느낌은 그리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내가 기억하는 건 사실 당신의 얼굴이 아니라 그림에서 맡을 수 있었던 그 영혼의 향기 같은건 아닐지.

한번 밖에 본 적없는 낯선 동양 여자가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다면 병이 아닌지. 친구는 말하더군요 잊히지 않는 존재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라고.

당신과 함께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현실적인 세상 걱정은 잠시 물품 보관소에 맡겨두고, 사치와 낭비와 망각의 풍경들이 펼쳐지는 곳으로 말입니다. 아픔과 상처와 광기로 가득한 전쟁터와는 가장 먼 곳이 그런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게 무서운 꿈을 꾸고 나면 오히려 마음이 밝아지는 건 왜일까? 인간의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면, 오늘 행복하지 않다는 건 얼마나 억울한 일일까? 어디선가 들은 말 같기도 한데 혹시 당신이 들려준 말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영화 <바그다드 카페>속의 뚱뚱한 여주인공이 좋아요. 자신의 고독 속으로 깊이 침잠하는 존재가 아니라 당신의 손끝이 세상을 향한 행복의 마술지팡이가 되어줄 수도 있다는 걸 아는 존재. 그렇게 환한 햇살 같은 사람.

누군가를 절대적인 위험에서 구하겠다는 내 젊은 날의 맑은 의식은 촛불처럼 흐려져, 내가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하는 건 단지 착각일 분, 그들을 구한건 알수 없는 누군가의 손이었고, 살다 죽는 건 다 그들의 운명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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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클래스 topclass 2023.1 - 창업가의 마음, 신년호
톱클래스 편집부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월간지)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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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랫만에 만져보는 종이잡지 톱클래스~ 종이 잡지에서 느껴지는 정감과 함께표지 속지 모두 단단해서 고급스러운 책 한권을 받은 느낌이 든다.
이번 신년호는 창업가들에 대한 인터뷰로 임재덕 고피자 대표, 토민의 진은경 대표, 레드브릭 양영모 대표, 조현영 대표, 박종윤 경영 컨설턴트의 인터뷰와
"실패하더라도 실패보다 경험에 방점을 두면 좋겠어요. 더 잘할수 있는 선택은 없었는지 계속 성찰하는 과정이 사업할 때도 도움이 됩니다. 실패가 그냥 경험으로 남지 않고 살이 붙는 교훈이 되니까요."
"왜 안살까, 왜 안팔릴까를 고민하지말고 이건 왜 샀을까를 고민해라"
얼마전 재밌게 본 영화 영웅의 주인공 김고은 님의 인터뷰도 반갑다
"저는 스스로 엄격하고 매몰차게 대했어요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을 못견디는 편이예요"
진정성으로 찍는 사진작가 알버트 왓슨 이야기도 흥미롭다
"촬영 할때는 모델이 모로코의 왕이든 마라케시 시장의 짐꾼이든 상관없습니다. 모두를 같은 마음으로 대해야 합니다. 고가의 장비나 디자인 스킬 보다 중요한건 피사체를 대하는 마음 입니다"
그리고 동시대 한국문학의 이름이라 할 수있는 정세랑 작가님의 인터뷰까지!
"어쨋든 정세랑의 첫 에세이는 읽어둬,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 있는 힘껏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용기가 솟아났다. 이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것만 같다.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 독자의 말 중"
다 읽은 톱클래스를 소장해서 한권씩 쌓아 모으는 재미가 더 클지, 주변 동료에게 선물해서 더 많은 사람이 보는게 좋을지 행복한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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