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가 간절한 날에 읽는 철학 이야기
사토 마사루 지음, 최현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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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최소한의 철학,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지금 우리 (직장인)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이야기이다. 퇴사하고 싶은 직장인들 뿐아니라 철학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가 가득한데 돈으로 행복을 살수있는가? 바람직한 직장 환경이란 무엇일까?
일이 주는 보람에 대하여
부정적인 사고 바꿀수 있을까?
혼자라는 건 슬픈걸까?
이런 질문에 철학자들의 말을 빌려 답을 들어볼 수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 네코노 시마오와 작가 사토 마사루가 대화하는 방식으로 풀어내어 내용이 어렵지 않고, 그림으로 적절히 표현되는 것들이 있어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었다.

(공감)

1장 풍요에 대한 철학

돈의 가치가 중요해진 사회에선 무엇이든 금전적 가치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어요. 돈을 갖는게 권력이 되죠. 그래서 사람들은 돈이 '전지전능'하다고 쉽게 착각해요.

애덤 스미스는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면, 시장이 작용하여 결과적으로는 생산성이 극대화된다고 주정했어요. 시장의 역할이 잘 이루어지면 국가의 관리 등은 필요 없게 되죠. 이게 바로 현대 자유주의 경제 이념의 기본인 '자유방임주의'예요

회사원으로 일할 때, 본인은 자본가가 아닌 노동력을 파는 노동자라는 '자각'과 그래서 수입에 제한이 있다는 '단념'이 중요하거든요.

사람은 안심할 수 있고 편안한 상태에서 행복을 더 쉽게 느낄 수도 있다는거예요. 행복이란 것은 굉장히 추상적은 개념이거든요 돈이 있는 생활이 행복이라고 하는건, 긴 역사점 관점에서 보면 아주 최근일이예요

2장.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

사람과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 모두 사이좋게 지낸다는 것은 겉모습에 불과해요. 어떤 노력을 해도 서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분명히 이해하고, 사람을 상대해야 해요.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선은 '~을 위해'라는 목적을 갖고 있고, 목적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선 중에서도 '최고선'으로 보려면, 그보다 '더 나은 선'이 존재하지 않고, 오직 그 선만으로 목적이 완성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최고선이야말로 행복'이라는 결론에 도달한거죠.

3장. 일에 대한 철학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먹고살지 못하는 사람을 한 명도 본적이 없다'라고 대답해주셨어요.

19세기 후반 미국의 철학자 샌더스 퍼스는 진리란 정답이 하나로 정해지는 것이 아닌, 우리가 하는 행동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판단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어요 왜냐하면 인간은 언제든지 틀리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4장 부정적 감정에 대한 철학

지식이 부족하면 보충하면 돼요. 단지 학력 때문에 콤플렉스를 느낄 필요는 없어요. 결국 열등감의 가장 큰 원인인 자신의 힘을 과소평가한다는 점이거든이요.

5장 고독에 대한 철학

사회가 변화한다는 것은 불안정을 뜻하기도 하죠. 그 불안정한 동요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불안해서 자살로 몰리는 것은 아닐까 추측하는거예요. 즉 자살이란 '근대적인 현상'이라는 가설을 세운 것은 마사리크였어요. 이건 후에 사회학이나 심리학에서 확인되고 있어요.

도시화의 최절정이라고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독과 불안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거죠.

혼자서 독서를 하거나 상상의 나래를 펼수 있다면 그건 아렌트가 말하는 고독에 해당되며, 오히려 인간이 무언가를 새롭게 창조할 때는 필수불가결한 것이죠. 혹은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다면 다소 소외감을 느낀다고 해도 고립 상태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 소외감은 회사밖에서 채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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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면 보이는 것들
진아.정아.선량 지음 / 마음연결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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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명의 작가님, 진아/정아/선량 님이 마음을 나누고 함께쓴 책이다. 쓰다보면 내가 보이고, 곁이 보이고, 길이 보이니 꼭 쓰라고 각 자의 경험을 얘기해주며 글 쓰기를 권하고 있다.
처음에는 글을 쓰게 된 계기와 글을 쓰면서 얻은 것들에 대한 내용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디테일 하게 책을 쓰는 작가가 되기위한 첫 걸음부터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까지 이제 막 글을 쓰게 되는 사람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나침반이 되줄 책이었다.
글을 써서 얻어지는 것들에 대한것 들이 공감 가고, 무엇보다 먼 거리를 작가 세 분이 글로 만나고 서로의 글을 응원하고 더 깊이는 서로의 삶의 중요한 사람들이 되었다는 '마음을 연결하는 글쓰기' 부분에서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글이 가진 힘과 글에 대한 애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공감]

제게는 수렴이 아닌 발산의 도구가 필요했어요. 눈치보지 않고 내 안의 감정을 꺼내놓을 시공간이 필요했고 역할 속의 '나'가 아닌 본질적인 '나'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에너지가 남아서 그랬던게 아니에요. 오히려 에너지가 너무 없어서, 에너지를 회복하려는 발버둥에 가까웠어요

이제는 압니다. 글쓰기는 끝내 저에게 부귀영화를 가져다주지 않으리라는 사실을요. 다만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나'를 돌보게 하고 사랑하게 하며, 그로써 조금 더 나은 '나'로 살아가게 하겠지요. 그건 틀림없을 거예요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내면에 집중해야 해요. 나에 행복, 나의 슬픔, 나의 기쁨, 오로지 '나'에게 집중했을때, 비로소 내가 하고 싶은 말이 글로 표현됩니다

지금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종이를 먼저 펼칩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운동장 같은 그곳에 사각사각, 속상했던 마음, 복잡한 심경, 목놓아 울고 싶을 때나 양껏 떠들고 싶은 날, 덤덤하게 지나가는 보통이 하루도 한줄 한줄 풀어내다 보면 차곡차곡 기분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거든요

글의 본질은 읽히는 것입니다. 언어는, 말과 글은 표현하기 위함이고 많든 적든 글을 읽는 독자를 전제로 합니다. 독자가 두렵기도 하지만 다음을 쓰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글감은 제 삶속에서 건져 올리는 물고기 입니다. 더 많은 물고기를 건져 올리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하러 더 넓은 세상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희로 애락이 진학 담긴 글감에 기뻐하며 여전히 쓰는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제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 들입니다

글쓰기와 치유는 서로 다른 의미의 명사이지만, '글을 쓰다.와 '치유하다'는 같은 곳을 향하는 동사 인 것 같습니다

특히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글로 그 아픔을 드러내는 순간, 공감과 위로의 분위기는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함께 글을 쓰는 이유가 아닐까요? 저는 글쓰기 모임이 글로 삶고 연결하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통로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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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스티븐 킹 지음, 진서희 옮김 / 황금가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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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영화 '쇼생크 탈출'을 쓴 스티븐 킹의 장편소설 '나중에'

이 소설은 주인공 제이미 콘클린의 시점에서 쓰여진 이야기로 본인이 얼마나 '나중에'라는 표현을 많이 쓰게 되는지 사과부터 하고 시작한다. 물론 공포물이라고 겁주는 일도 잊지 않았다.
제이미는 죽은 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죽은 순간의 모습으로 유령이 된 이들은 제이미의 질문에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그 능력으로 여러가지 사건에 휩쓸리게 될꺼라는 기대는 했지만 이 사건들이 하나로 이어지고 인물 하나하나가 입체적이여서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다.
엄청나게 큰 재미까지는 아니였지만, 책을 펼쳐 들면 멈추기 어려울 정도로 다음 내용이 궁금하긴 하다. 347 페이지나 되지만 금방 후루루 읽어버린 느낌이랄까
이해가 가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엄마
리즈라는 인물이 주는 반전
처음부터 뭔가 큰 영향을 주는 인물이 될꺼 같았던 테리올트 (이 이름을 들었을때 해리포터에 볼드모트가 생각났다)
그리고 더 큰 반전을 선사한 외삼촌까지
('나다' 라니... )
제이미의 자조적인 성격도 소설의 반전을 더 느끼게 해준거 같다. 만약 제이미가 유령들과 하는 대화들에 흥미를 갖고 더 활발하고 쾌활하고 공감하는 유형의 아이였다면 더 유쾌한 사건과 사건이 해결등이 많았겠지만, 제이미는 현실적이고 유약한 보통 아이라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내가 그 상황이 되었다 하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노력한 느낌이랄까
나중에 2가 나온다면
테리올트와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궁금하고
성인이 된 제이미가 겪을 일들과
(그가 경찰이 된다면 정말 재밌을꺼 같은데)
그 능력이 생긴 이유등에 대해 나왔으면 참 좋겠다.

[책 속]

대개 그렇듯 어른이되면 뭔갈 오롯이 믿게 되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린다.

대신에 나는 내 칠면조 그림이 모나리자 이후 최고의 작품이라고 믿었던 어린 시절처럼 어머니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었다. 성장한다는 것은 우리를 입 다물게 만들어버린다는 점에서 최악이다.

이제 (나중에!) 보니 상징적 의미를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우리는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이므로 악을 불러들이기로 마음을 먹어야 악이 깃든다.

죽은 사람들은 산 사람들 삶에 흥미를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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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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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작가님의 첫장편소설이라니
정말 놀랍다. 첫장을 남기면서 부터 멈출 수가 없었다. 600p가 넘는 이 무거운책을 출퇴근 왕복2시간 거리를 들고 다니며 읽었다.
내가 읽은 것은 가제본이라 표지가 좀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엊그제 출간된 책의 표지는 딱 잘 어울린다. 굿즈로 엽서나 접시나 펜이 나온다면 사게 될꺼 같다.
독립운동과 한국의 근대사가 잘 표현되었고 그 격동의 시대에서도 그 중심에는 사랑 믿음 정 의리 이런 것들이 모든 인물로 표현된다.
한명 한명 캐릭터가 너무 개성있고 좋아서 영화나 드라마도 만들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재미로 이 책의 내용에 맞게
가상의 캐스팅을 해보자면 생각이 깊고 차차 아름다워지고 사랑받고 사랑의 힘으로 살았던 주인공 옥희는 김태리
우직하고 시대를 관통했던 거지왕초에서 국회의원이 되기까지 그 시간을 오직 한 여자만 사랑했던 정호,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울컥한 그는 하정우
본인으로썬 최선을 다한 삶이였겠지만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한철역에는 유아인이나 신하균
그 외 떠오르는건 이토에는 조진웅, 단아는 송혜교(젊었을때), 연화는 천우희 등등
가상 캐스팅이 가능할 정도로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숨쉰다.
격동의 시대에 꽃피웠던 사랑과 희망에 대한 재밌는 소설을 읽어 보고 싶다면 작은땅의 야수들을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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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퇴사 - 퇴사 준비생을 위한 1인 기업 지침서
우희경.전민경 지음 / 프리즘(스노우폭스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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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많은 직장인에게 원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이유로, 당장 사표를 내고 가슴 뛰는 일을 하라는 메세지를 담은 책이 아니다. 오히려 회사 있을때 자신의 지닌 경험과 지식을 바탕을 1인 지식 기업을 준비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책의 Chapter 5가지만 제대로 읽고 따라하기만 해도 완벽한 준비가 가능 할꺼라 생각들만큼 이 책은 1인 기업을 꿈꾸는 모든이에게 정말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지침서다.

이책을 다 읽으니 무언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자신에게 만족하는 삶, 지속적으로 배우면서 성장하는 삶,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책을 참고서를 읽고 행동만 하면된다!!!

Chapter 1
맨땅에 해딩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

1인 지식 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라, 브랜드를 론칭하고 곧바로 월급 이상의 수입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하다

결국 창업은 '잃지 않는 것'이 먼저다 투자에서도 잃지 않고 버티는 사람이 성공하듯이, 창업 또한 마찬가지다

'나를 경영하는게 먼저다'
다시 말해, '자기 경영'을 미리 준비해야한다. 자기 경영이란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고, 1인 기업을 설립한 후에도 '나'를 더 효과적으로 경영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다

꾸준히 책을 읽으면 지식, 정보, 경험이 쌓여 아이디어를 콘텐츠로 만드는 힘을 기를 수 있으며 새로운 콘텐츠를 계속 창조해 낼 수 있는 생각 근육이 생긴다

*책을 선택할 때의 팁
1. 필요한 분야 또는 관심 분야를 정한다
2. 전체적인 차례를 훑어 보고 선택한다
3. 제일 알고 싶은 차례를 선택해서 그 부분을 읽어본다
4. 서론과 결론을 읽는다

Chapter2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1인 기업 이렇게 준비하라

전략 독서 & 몰입 독서로 인풋부터 먼저하라

하루에 독서 시간을 정해놓고 반드시 책을 읽는다. 아침에 하는 독서는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고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준다

'나에게 맞는 지식 기업 아이템 찾는 법'

자신에게 맞는 창업 아이템을 찾는 방법은 다양한다. 톨스토이는 "우리는 익숙해진 생활에서 쫓겨나면 절망하지만, 실제는 거기서 새롭게 좋은일이 시작되는 것이다. 생명이 있는 동안은 행복이 있다"라고 했다

오랫동안 해왔던 일, 잘하는 일, 하고 싶은 일 등을 잘 살펴보면 자신에게 딱 맞는 아이템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Chapter3
경험과 지식을 자본으로 만드는 전략 6가지
인스타, 블로그, 책쓰기등 다양한 방법이 나와있다

Chapter4
지금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1인 기업 제대로 시작하는 법

1인 지식 기업가도 철저하게 '고객'을 위해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속성 중 하나가 주기 보다 받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주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신뢰한다. 이는 인간관계 뿐 아니라 사업 에서도 마찬가지로 작용하므로, 지식을 기반으로 한 1인 지식 기업가는 주고 또 주는 '기버'여야 한다

Chater 5
성과로 이어지는 1인 기업 마인드 셋

회사를 떠나 제 2의 삶을 준비하려고 할때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이 '소명'이다

소명의식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이 아니다 '부여된 어떤 명령을 꼭 수행해야 하는 책임 의식'이므로, 1인 지식 기업가의 소명의식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면 된다. 즉,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인 셈이다

'멘털 관리는 기본 중에 기본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빈손으로도 해내는 사람들은 어딜 가도 무엇이든 해낸다. 강한 멘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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